종래의 역사관은 전통적으로 오직 사회적 정치적 또는 문화작 역사관의 렌즈를 통해서만 보았다.
하지만 역사는 우주와 지구와 인간의 진화안에서의 변화에 본질적인 연결관계가 있음을 보게하는 해석적 시각이 필요하다.(토마스 베리)
나,당 연합과 고구려의 충돌은 고구려 멸망이후 애초부터 북경 동쪽 지방의 발해만의 발해라는 명칭을 지금의 요하 지방 동쪽의 만주지역으로 이동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 고조선의 판도안에 속했던 북경 지역의 성격은 어떠한가? 중국사는 이지역을 '제'나라라고 표현합니다. 고조선을 망각하고 있는 한국사가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지만 고조선의 힘이 원천이었던 이지역은 고구려 장군 이정기의 제나라가 존속할 수 있었던 근거가 되었던 것이다. 요수 서쪽의 이정기와 단절된 요수 동쪽의 양 지역은 일종의 힘의 완충지역으로 내려오고 있었으며 고구려의 殘存세력은 지방 토호세력 靺鞨(말갈)과 함께 발해라는 명칭으로 존속되었던 것이다.
발해의 멸망은 요나라의 침입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 발해때 발생한 백두산 폭발은 마치 이탈리아의 폼베이 화산 폭발을 넘어선 규모였다. 마치 고려의 강화도 수도천도의 개경처럼 발해 수도권의 공백을 가져왔을 것이다. 화산 폭발로 생긴 백두산의 공백을 메꾼것은 지금의 몽골지역의 유목세력과 흑룡강지역의 靺鞨(말갈)이었고 집권세력과 지금처럼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유목민과의 통합이었던 것이죠.
오딧세이 일리아스의 트로이 전쟁이 지금에 와서 신화가 아니고 사실로 밝혀지듯이, 새로운 역사인식으로 발해와 이정기가 우리 역사에 다시 살아날 때는 언제쯤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