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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기생성 균류에 매개되는 흰가루병(백분병)의 증상과 피해 및 방제 방법 조사
1. 흰가루병(백분병)이란
흰가루병(백분병(白粉病), Powdery mildew)은 병 원 균(Uncinula necator)이 곰팡이종의 병원균에 의해 식물에서 발생하는 병의 일종으로 식물의 잎과 줄기에 하얀 밀가루와 같은 균사로 덮이는 증상이 특징적으로, 흰가루에 덮인 부위는 곧 뒤틀리면서 시들고 마른다. 공기 전염으로 분생포자가 퍼지기 때문에 일단 발견되면 방제가 어려울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른 골치 아픈 병이다
2. 발생 대상
주로 야채, 화초, 관엽식물, 나무, 과일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로 잎에 발생하기 시작하며 처음엔 희미한 하얀 곰팡이 반점이 드문드문 나타난다. 이 시기에 방치하면 곰팡이 반점이 전면에 퍼지게 된다. 마치 흰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태가 심하면 잎은 시들고 떨어져 버린다. 흰가루 병의 발생이 잎에 많이 발생 하지 않으면 그런 상태로 자라고 유지 되지만 심하게 번지면서 생육에 지장을 준다.
3. 발생 부위
발생 부위는 주로 잎이고 심해지면 줄기까지 번지는데, 방치하면 끝내 꽃이나 열매까지도 흰가루병의 공격대상이 된다.
4. 발생 상태발병적온은 17∼25℃이고 습도는 23~99%로 발생생태의 범위가 대단히 넓어, 발병환경을 피해서 재배환경을 조성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통풍이 불량할 때 더 창궐하는 경향이 있다.
5. 발생 식물들의 방제 방법
비닐하우스나 온실에서 시설재배하는 작물이 흰가루병에 가장 취약하다. 작물 중에는 오이와 호박에서 발병하는 사례가 가장 흔하지만, 그 외에도 상추, 참깨, 콩, 고추, 참외, 수박, 메론, 딸기, 토마토, 심지어는 파프리카까지 넓은 잎을 가진 작물은 거의 대부분 포함된다.
장미가 흰가루병 발병이 빈번한 걸로 유명하다. 특히 인터넷에서 구매한 장미는 100%에 가까운 확률로 흰가루병 병원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여, 구입한지 2주 정도가 지나면 보통 병징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단 구입하면 약제 살포부터 하고 들이는 것이 좋다. 장미 키우기에 있어서 노균병과 더불어 세균성 병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노균병의 경우는 저온 다습한 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농약을 방제하면 비교적 쉽게 호전증상을 보이지만, 흰가루병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완치하기가 좀 더 어렵다. 이유인 즉, 흰가루병은 노균병에 비해 좀 더 건조한 환경에서 바람에 의해 잘 전염되기 때문이다. 흰가루병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면 바람에 의해 전염을 반복하며, 발병적온은 17~25도, 습도는 23~99%로 노균병에 비해 좀 더 광범위하다. 이 병은 습기가 많고 건조한 곳에서도 발병하므로, 발병의 조건과 범위의 측면에서 본다면 노균병에 비해 더욱 위험하다 할 것이나, 병증이 발병한 후, 장미에 피해를 주는 정도를 놓고 본다면, 노균병에 비해 약한 편이다. 흰가루병은 온도가 15~16도로 낮고, 습도가 90~99%로 높은 상태인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의 고온상태, 그러니까 약 23~27도, 습도 40~70%정도의 낮은 습도 상황에서도 분생포자가 성숙하여 흩날려 비산하므로 급속히 번져나갈 수 있다. 뿐만아니라 질소 비료가 과하고 칼리 비료가 적으면 피해가 커진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흰가루병은 완치가 어려운 만큼, 예방이 최선책이다. 그 예방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바로 환기다. 시설재배의 경우는 주야간으로 환풍기를 이용해 습한 공기를 실외로 자주 내보내야 하고, 특히 야간에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두 번 째 방법은, 비배관리 측면에서 예방책인데, 질소 과용을 피하고, 적당한 칼리비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흰가루병은 질소가 부족하고 칼리가 많을때 발병확률이 적어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영양관리를 해나간다면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 째 예방책은, 휴면기에 과감하게 말라비틀어진 가지를 제거하는 강전지 함으로서 미래의 전염원을 없애는 것이다. 뿌리가 정상적으로 토양에 활착해 있는 장미는, 웬만큼 강전지를 해도 죽지 않는다. 병을 달고 살 바에는, 차라리 과하다 싶을 만큼 강전지를 하는 것이, 다가올 봄에 더욱 예쁘고 건강한 꽃을 피우는데 좋다는 것을 명심 하자. 흰가루병은 동일한 계통의 약제에 쉽게 내성이 생기는 대표적인 세균성 질병이므로, 반드시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차 살포해야 효과가 크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한다.
시설재배 참외(Cucumis melo L.)에 가장 심하게 발생하는 흰가루병(Podosphaera xanthii)은 화학약제를 사용하는 관행재배에서도 방제가 어려운 병해이다. 화학약제를 사용할 수 없는 유기재배에서 다양한 친환경적 방제법에 대한 연구가 행해져 왔으며, 최근 국내에서 친환경 농업정책이 급속히 확대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방제 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참외를 유기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현실적으로 흰가루병에 저항성 계통의 F1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참외 흰가루병의 친환경적인 방제 법으로는 환기 및 고온 등 시설 내부 환경 조절에 의한 흰가루병의 발생 억제가 선행되어야 하고, 난황유, 황토유황합제, 계면활성제, 유황, 규소성분 등의 단용 처리보다는 혼용 처리에서 방제효과가 높아서 흰가루병에 대한 방제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었다.
가지의 흰가루병이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여 경제적 방제수준을 설정하고자 시험을 수행하였다. 가지 흰가루병의 발병 정도에 따른 수량의 변화에 대한 분석은 병발생을 8단계 수준으로 구분하여 시험을 실시하였다. 흰가루병 발생수준과 과중과 수확과수는 부의 상관관계를 형성하였으며,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수량이 감소하여 유의한 부의 상관관계가 형성되었다. 시설 가지 흰가루병 발생정도와 수량과의 회귀식은 방제구와 무방제구에서 각각Y = -36.5X+2938.5 R2= 0.91 r = -0.913*, Y = -29.57X+2574.4 R2= 0.73 r = -0.858*로 성립되었으며, 시설 가지 흰가루병 발생 정도와 수량 손실률과의 회귀식은 Y = 1.27X-2.4 R2= 0.88 r = 0.91*이 성립되었다. 성립된 회귀식에 대입하여 경제적 방제수준을 설정한 결과 시설 가지 흰가루병 발생 정도가 14.7% 이하 일 때 방제를 시작하면 방제횟수를 절감 하면서 효율적인 방제를 할 수 있다.
겨자채의 흰가루병을 방제하기 위하여, Bacillus velezensis YP2 균류는 쌈 채소에서 분리한 Cercospora sp. 1~3, Septoria sp., Colletotrichum sp., Sclerotinia sclerotiorum, Phoma sp., Botrytis cinerea에 대하여 균사 생육을 억제하였다. B. velezensis YP2 균주의 LB배양액을 10배 희석액은 적겨자와 청겨자에 발생하는 Erysiphe cruciferarm에 의한 흰가루병을 91.8%와 80.9% 방제 효과을 보였다. B. velezensis YP2 균주의 배양액을 10배 희석하여 5일 간격 4회 처리구가 적겨자 흰가루병을 70.6%, 7일간격 3회 처리구는 65.0%, 10일 간격 2회 처리구는 49.5% 방제하였다. 또한 B. velezensis YP2 균주는 적겨자 종자 발아를 증가시켜고 생육을 촉진하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YP2 균주는 겨자채 흰가루병 방제에 매우 효과적이었다.
오이가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오이작물은 상당히 이병성을 나타내며 작물에 따라 새로운 품종들의 일부는 저항성이지만 이들 품종들은 해에 따라 감수성과 저항성을 나타내므로 안정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온실 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작물들은 대부분 이병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추가적인 약제 방제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재배적인 방제는 시설재배에서는 저녁때 관수나 약제 살포를 피해 주야간의 온도차가 심하지 않도록 관리하며 또한 천창이 열린 상태로 개방하여 습한 공기를 환기시킨 후 천창을 닫아 야간의 습도를 낮추어야 하며 낮 동안에는 최대한 습도를 낮추는 환경조절이 필요하다. 화학적인 방제로는 흰가루병은 온실에서는 분무, 분제 및 훈증제로 사용하여 방제한다. 온도 변동과 잦은 강우가 있는 동안에는 더 빈번하게 살포해 주어야 한다. 훼나리등 침투성 살균제가 흰가루병 방제에 사용되어 방제에 효과적이었다. 따라서 약제 방제를 위해서는 이병엽과 이병지를 제거하고 등록된 약제로 발병 전에 예방적으로 약하게 희석하여 주기적으로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포도는 발병 부위가 어린 잎, 줄기, 과실이고, 발병조건은 고온건조(개화기부터 10월 상순)이며, 병원균 발육온, 습도가 최저 15℃, 최적 25∼30℃, 70%이상이다. 특히 13℃ 이하의 저온, 32℃ 이상의 고온 병의 진전 둔화된다. 품종별 감수성은 유럽계 품종 >미국계 품종, 시설재배 >노지재배 (네오마스캇, 골든퀸(유럽계)에 많이 발생, 때때로 거봉에도 발병한다. 5월 중순부터 발병하여 6∼7월에 많이 발병하며 특히 이른 봄부터 여름사이에 기온이 높은 해에 심하게 발병한다. 병징을 보면 잎에 5㎜가량의 둥근 반점이 생기고, 표면에 흰색 곰팡이가 보이며 회백색 포자덩이(먼지 비슷)가 생긴다. 시일이 경과하면 피해부위가 홍갈색, 검은색으로 변색하고 어린잎은 뒤틀리거나 위축, 황백색으로 탈색되며 낙엽이 된다. 꽃송이가 착립이 되지 않고, 어린 포도 알이 탈립 되고 줄기는 약해져 쉽게 부러지며, 포도알은 단단한 검은 점무늬가(돌 포도), 기형, 열과가 된다. 병반부(과립, 과경 등의 표면)에 회백색 곰팡이가 보이고, 병든 과립은 발육 지연, 덜 익은 채 경화한다. 포도송이는 유과기부터 성숙기까지 발병한다. 전염경로는 덩굴의 피해부, 눈 속의 인편 같은 곳에서 병원균 월동하여다음 해 개화기를 전후하여 포자 형성하여, 어린잎에 전염한다. 방제 법으로 발아 전 월동포자를 죽이기 위해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고, 유럽종과 다발품종에는 개화전(5월 중∼하순)에 1∼2회 낙화 후 유과기부터 7월 중순 사이에 2∼3회 살포한다. 등록된 약제인 마이탄, 누스타, 바리톤, 펜코나졸, 트리후민, 시스텐, 더마니, 훼나리유제 등이 있다.
복숭아 흰가루병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주로 찔레꽃에서 겨울을 났다가
5월 초부터 바람을 타고 복숭아 어린 과실로 이동한다. 흰가루병 감염 초기에는 열매 표면에 흰색의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후 병이 진전되면서 짙은 살구색 균사와 포자 덩어리가 형성되고, 이것이 주변으로 날아가 이차 감염을 일으킨다. 이때 감염된 열매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봉지를 씌우면 병이 진전해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는 등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므로 복숭아 어린 과실에 발생하는 흰가루병의 예방은 봉지 씌우기 작업 이전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복숭아 흰가루병은 주로 5월 초부터 어린 과실 표면에 흰색 버짐 형태로 나타나는데, 날이 건조하면 발생이 심해진다. 흰가루병 피해를 줄여 품질 좋은 복숭아를 수확하려면 봉지 씌우기 전 적용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 감염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했던 농가나 지역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방제에 더욱 신경 써야하고 아울러 봉지 씌우기 작업 중 발견된 흰가루병 감염 과실은 봉지에 담아 태워야 한다.
그 외에도 꽃 치자와 로즈마리에서도 발병한다. 야외에서 자라는 수목에도 발병한다. 아파트나 학교 화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철나무도 흰가루병의 대상이며, 버즘나무, 베롱나무 등에서 발병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수목의 경우에는 작물에 비해서는 치명적이지 않다.
6. 방제방법
이 병부위의 제거는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방제법으로, 조금이라도 흰가루병의 증상이 보이는 잎이나 가지는 보이는 족족 제거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불태운다. 다만 제거 시에 흔들림이 있으면 포자가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되므로, 비닐하우스나 실내와 같이 밀폐된 곳에서 작업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화분의 경우에는 발병이 확인되는 즉시 다른 화분과 격리시켜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흰가루병의 예방과 방제에 있어서 약제 살포는 필수다. 작물에는 병징이 보이지 않더라도 흰가루병의 피해가 예상되는 작물이라면 예방적 차원에서 약제 살포가 권장되며, 일단 병이 확인되면 약제 살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워낙에 발병사례가 많아서 국내에만 십 수 가지 약제가 유통 중이다. 단, 약제마다 사용가능한 작물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다만 인터넷에서 미리 희석하여 원예용으로 판매하는 흰가루병 자재들은 일단 발병한 후에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약제를 사용할 수 없는 농가나 가정에서는 주로 계란노른자를 믹서로 갈아 식용유와 혼합한 난황유를 직접 제조하여 살포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의 지형진 박사가 고안한 유기농자재로 관련 자료에서 제조방법이나 사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조차 곤란하다면 마요네즈를 물에 희석하여 사용할 수도 있는데, 마요네즈의 성분이 난황유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과산화수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시판하는 30~35% 농도의 과산화수소를 물에 100:1 비율로 희석하여 1주 또는 2주 간격으로 살포한다. 처음에는 잎에 흰가루가 듬성듬성 묻은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나중에는 습기를 먹은 밀가루처럼 하얀 덩어리가 식물 표면에 엉겨붙은 모습을 보인다. 흰가루병은 가장 흔하고 눈에 잘 띄며 널리 분포하고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식물병이다. 흰가루병의 특징은 어린 식물조직위의 흰색에서 회색의 점무늬나 큰 무늬 가루 모양으로 자라는 곰팡이가 잎의 표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또한 잎의 아래쪽, 어린 싹과 줄기, 꽃과 어린 열매에도 발생한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고 방제를 소홀이 할 경우 심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예방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국내 등록된 흰가루병 전문약제 및 사용방법은 표와 같다.
약 제 명 | 사 용 적 기 | 사용약량 (배) | 주 의 사 항 |
디페노코나졸유제 | 발병초부터10일간격 | 2,640 | 수확3일전 7회(치료제) |
마이탄수화제 | 발병초부터10일간격 | 1,400 | 수확2일전 3회(치료제) |
비타놀수화제 | 발병초부터10일간격 | 1,400 | 수확3일전(치료제) |
훼나리유제 | 발병초부터10일간격 | 500 | 수확5일전 2회(혼합제) |
훼나리,만코지수화제 | 발병초부터10일간격 | 500 | 수확5일전 2회(혼합제) |
샤프롤유제 | 발병초부터10일간격 | 750 | 보호성 살균제 |
피라조유제 | 발병초7일간격 | 1,000 | 수확3일전 6회(보호제) |
펜부코나졸수화제 | 발병초7일간격 | 1,000 | 수확2일전 6회(치료제) |
포리옥신수용제 | 발병초7일간격 | 4,200 | 수확7일전 3회 |
<표> 국내 등록 된 흰가루병 전문약제 및 사용방법
그리고 나무 종류엔 흰가루병의 방제 약품이 헥코졸, 티디폰, 소나무엔 스프라 사이드, 메퓨프리, 일반 식물엔 잘류프리, 유파렌, (곰팡이병에도)다마니수용제,(*곰팡이 병에도 사용),벤네이트, 톱네이트 수화제, 바리톤 (장미에,포도에, 꽃종류에) 등이 시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