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유의 해병대고적대 탄생
(ROKMC Drum & Bugles Corp)
1960년에 美해병대 고적대가 해병대사령부연병장에서 시범공연을 한적이 있었는데 군악대에서는 이것을 관람한 후,
당시 사령부의 이봉출 대령의 지시에 의해 서둘러 미해병대를 통해 고적대 악기를 구입하는 등(당시 국내에는 고적대용
뷰글악기가 없었음) 당시 한국에 온 축소형 편성인 4x4=16인조의 고적대의 마칭 쇼를 모델로 삼아, 화면을 보고
군악대 자체에서 동작 안무와 음악 편곡을 하고 훈련을 해서 1961년7월4일에 국내에서 해병대고적대가 처음으로 탄생케
되었다.
지금은 여러 여자고등학교에 고적대가 있고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등 대형공원시설에서 고적대를 볼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국내에 하나뿐인 해병대 고적대의 마칭 쇼가 장안의 화제거리였었다.
군대행사 외에도 사회 각 기관장들이 서로 자기네 행사에 출연시키려고 애를 쓰는등 그 인기가 정말로 대단했다.
군악4기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사령부군악대내에 연주대와 고적대가 소속되게 되었고 고적대 드럼메이저에는
김경태 하사가 임명되었고 1년후 고적대장에 김성태 중사가 임명되어 국내 초유의 고적대 마칭 쇼의 훈련및 공연행사를
담당하게 되었다. 편곡은 안진영 군악대장이 직접했었다. (김영방 前군악대장 회고)
이 사령부고적대는 사령부 해체와 더불어 사령부에서 김포의 제2여단(여단군악대도 해체됨)의 일반병과로 그 소속이 바뀌었고
여단이 사단으로 승격되는 1981년4월에 다시 군악대로 재편되면서 해병대고적대의 모습이 20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제2여단 고적대장으로는 임용술(군악15기)하사에 이어 박흥선하사가 맡았었다.
(마지막 고적대장 박흥선 前사령부군악대장 회고)
사령부군악대장 박흥선님은 2008년 과거 여단의 고적대장으로 근무할때의 추억을 살려 해병대고적대의 부활을 꿈꾸며
군악대원중에서 고적대 편성을 만들어 대규모 행사때 마다 고적대 시범공연을 하고있다. 그 인기 또한 대단하다.
이 훈련을 위해 제2여단 고적대에 근무하던 예비역들의 도움을 받아 현역 대원을 훈련하였다고 한다.
그동안 창설때부터 쓰던 악보가 훼손된 부분이 많아 그 보충 편곡작업을 KBS편곡자인 군악5기의 서봉석이 맡았었다.
(1964년7월4일 미국독립기념일 행사 오산 미공군기지 고적대 시범장면. 자료제공:군악3기 이재창)
첫댓글 서선배정말수고가많으시네요.그많으자료우리는않아서즐기게해주시니정말고맙다는말씀밖에는오늘도추억에빠젔읍니다.윗사진은1962년7.4일미국독립기념일오산미공군비행장이고지휘자는1기김경태하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