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역사 (9)

[이태호]

2025(4358). 3. 3(월) 음력 2.4 신미 
 
납세자의 날 
삼겹살데이

"탈이 난 기후 현상
짧은 올해의 봄은 얼마나 갈까

보다 못한 2월이 
자기 몸의 마지막 이틀을 떼내어 주기도했지

이른 황사를 덤으로 받은  
몇  줄기 햇살이 달려들어
차가운 광장의 함성을
적시면서
얼마 안가 휙 달아날 봄날을 데려 왔는데

언제나 짧은 추억을 길게 늘이는 건
사람과 사연

부족하고 외로워도
손을 맞잡고 연대하면
꽃이 피는 세상 이치야 어디로 가랴
유월도 오기전에 빼앗길
해마다 짧아지는 이 계절이라지만"
--김유조, '짧은 봄'

3월 3일 오늘은 납세자의 날, 납세정신계몽과 세수증대 목적으로 1973년 제정한 법정기념일

3월 3일 오늘은 삼겹살데이, 2000년대 초반 구제역이 여러 차례 발생해 농가 피해가 이어지자 파주·연천축협이 2003년에 돼지고기 많이 먹자며 ‘삼겹살데이’로 홍보한 것이 유래

1492(조선 성종 23) 유구국(오끼나와)에 대장경 보냄

1919 독립운동가 박용만(38살) 등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대조선독립단 창단

1956 증권거래소 발족

1958 북한, 첫 국가수반인 김두봉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국회의장 격) 숙청, 천리마운동 시작

1966 국세청과 수산청 발족

1969 가정의례준칙 공포

1973 한국방송공사 창립

1981 전두환 제12대 대통령(50살) 취임

1986 동아대 박물관 팀 경남 합천서 가야시대 석곽분 120여기 발굴
​
1990 국방부, 강원도 양구 비무장지대서 제4땅굴 발견 발표

1993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1992년 12월 3일 가입) 발효

1995 김영식(9살), 킬리만자로 길만포스트(5,685m) 세계 최연소로 오름

1995 세계은행(IBRD) 차관 33년 만에 종료

2006 서울시, 숭례문의 중앙통로 개방

2015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국회 통과

2022 한국은행, 2021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처음으로 35,000$ 넘었다고 발표

2024 걸그룹 트와이스 13번째 미니 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200 1위

1861 러시아 짜르 알렉산드르 2세(42살) 농노 해방령 발표

1972 미국, 우주탐사선 파이오니아 10호 발사, 태양계 벗어난 최초의 인공물로 우주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실림

2008 이탈리아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 세상 떠남(86살)

2023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 세상 떠남(88살) 노벨문학상(1994년)

[박미련]

아직도 오지 않은 봄, 솔직히 너무 기운을 뺍니다. 지쳐 돌아 앉으면 보란 듯이 눈앞에 봄을 펼치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