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의 목적은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고전 2:1-5)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들어가는 말씀
사랑하는 MD사역자 여러분!
강단은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한 무대가 아닙니다.
강단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도록 돕는 거룩한 자리입니다.
설교의 목적은 설교자가 자신의 경험을 자랑하거나, 지식을 전달하거나,
세상의 철학과 인간의 사상을 소개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참된 설교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며,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복음을 전할 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려한 수사학적 말이나 세상의 뛰어난 지혜를 결코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고린도 사회는 웅변술과 철학적 지식을 높이 평가하는 문화가 팽배했으나,
바울은 그러한 인간적인 기교를 철저히 내려놓았습니다.
대신 그는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하는 데 전념했으며,
지식의 자랑이 아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만을 온전히 의지했습니다.
바울이 이처럼 자신의 뛰어난 학문과 언변을 내려놓고 오직 십자가와 성령만을 바라본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성도들의 믿음이 설교자 개인의 세상적 지혜나 화려한 능력이라는 불완전한 기반 위에 머물지 않고,
오직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 위에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세례 요한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
강단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야 할 분은 설교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설교자의 이름은 가려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명하게 드러날 때
그 강단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강단이 됩니다.
1. 강단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리입니다
강단은 사람의 생각이나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전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리입니다.
설교자는 자신의 철학과 지혜를 드러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말씀을 충성스럽게 전해야 하는 말씀의 청지기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분명하게 명령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딤후 4:2)
사람의 철학과 사상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 시대에 옳다고 여겨졌던 생각이 다음 시대에는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달라져도 사람을 살리고, 죄인을 회개시키며,
영혼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의견을 전하지 않으셨습니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요 7:16)
예수님의 사역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강단도 사람들의 관심이나 시대의 유행보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우선하여 선포해야 합니다.
설교자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전해서는 안 됩니다.
때로는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하지만, 때로는 죄를 깨닫게 하는 말씀과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바르게 전할 때 성도들의 믿음이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MD사역도 프로그램이나 방법론보다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좋은 프로그램과 효과적인 방법이 사역을 도울 수는 있지만,
그것이 사람의 영혼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영혼을 살리며 제자를 세우는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말씀이 한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면 생각이 바뀌고, 삶의 방향이 달라지며,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제자로 세워집니다.
그러므로 MD사역의 모든 과정은 말씀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전도와 양육, 교제와 훈련, 심방과 섬김도 말씀에 기초해야 합니다.
말씀으로 시작하고, 말씀으로 점검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2. 강단은 사람을 높이는 곳이 아니라 예수님을 높이는 자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2장 32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강단의 중심은 설교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설교를 들은 사람들이 “설교를 참 잘한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
“예수님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 “내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가기로 결단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설교자의 말솜씨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복음이 마음에 남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5절에서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바울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지식과 업적을 자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님이심을 선포했습니다.
강단은 설교자의 명성과 인기를 쌓는 곳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눈을 돌려 주님을 바라보도록 인도하는 자리입니다.
설교자가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고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다면, 그 설교는 본래의 목적을 잃은 것입니다.
반대로 설교자는 기억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복음을 붙잡았다면,
그 설교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설교입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MD사역도 사람을 우리에게 연결하는 사역이 아니라 예수님께 연결하는 사역입니다.
사역자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거나 사람들을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참된 제자는 다른 사람을 자신에게 붙잡아 두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스스로 예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사람을 많이 모으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참된 제자로 세우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양육한 사람이 우리를 자랑하는 것보다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의존하는 것보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MD사역은 사람의 이름을 높이는 사역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는 제자사역입니다.
3. 강단은 삶을 변화시켜 세상으로 보내는 자리입니다
야고보서 1장 22절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좋은 설교의 기준은 박수나 감동에 있지 않습니다.
말씀을 통해 회개가 일어나고, 순종이 시작되며, 실제적인 삶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좋은 설교의 열매입니다.
설교를 듣고 눈물을 흘렸더라도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 감동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말씀을 듣고도 용서하지 않고, 섬기지 않으며, 순종하지 않는다면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였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한 사람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고,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된다면 그 설교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설교입니다.
강단은 단순히 말씀을 듣고 끝나는 곳이 아닙니다.
말씀을 마음에 품고 가정과 직장, 교회와 세상으로 나아가 실천하도록 보내는 자리입니다.
말씀은 삶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열매를 맺습니다.
예배 시간에 들은 말씀이 월요일의 삶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강단에서 들은 사랑과 용서의 말씀이 가정과 일터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MD사역자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일 뿐 아니라 말씀을 살아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말로는 사랑을 전하면서 삶에서는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섬김을 가르치면서 자신은 섬김을 받으려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제자도를 말하면서 자신은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할 때, 식탁에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아픈 성도를 심방할 때,
직장에서 정직하게 살아갈 때, 전도의 현장에서 한 영혼을 사랑으로 섬길 때 우리의 삶은 하나의 설교가 됩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전하는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말씀과 삶이 일치할 때 복음은 더욱 힘 있게 전달됩니다.
삶으로 예수님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입니다.
한 사람의 변화된 삶을 통해 또 다른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그 사람이 다시 다른 사람을 제자로 세울 때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 확장됩니다.
결론
사랑하는 MD사역자 여러분!
강단의 목적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강단에서는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내 지식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야 합니다.
세상의 철학보다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야 합니다.
설교자의 이름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높아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의 지혜와 설득력 있는 말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사람들이 바울이라는 사람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믿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도 동일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강단에서 말씀을 전할 때, 성경공부를 인도할 때, 한 영혼을 양육할 때, 심방과 전도의 현장에서 복음을 나눌 때
우리의 말과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강단만이 설교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우리의 식탁도 강단이 될 수 있고, 주방과 직장도 강단이 될 수 있으며,
심방과 전도의 현장도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거룩한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제자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설교자는 가려지고 예수님만 드러나며, 사람의 능력은 약해지고 성령의 능력만 나타나며,
우리의 모든 사역을 통해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마무리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을 맡겨 주시고,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강단과 모든 사역의 자리가 사람의 지혜와 능력을 드러내는 곳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거룩한 자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앞세우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 충성스럽게 전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준비하고 선포할 때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며,
우리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이 성도들의 마음에 들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보다 우리 자신을 드러내지 않게 하시고,
세례 요한의 고백처럼 주님은 흥하시고 우리는 쇠하게 하옵소서.
사람들을 우리에게 의존하게 하지 말고 오직 예수님을 바라보며 따르는 제자로 세우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삶이 서로 다르지 않게 하시며, 전한 말씀을 먼저 살아내는 MD사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가정과 직장, 주방과 식탁, 심방과 전도의 현장에서 사랑과 섬김으로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설교와 양육과 섬김을 통하여 회개가 일어나고, 상한 영혼이 치유되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한 사람이 참된 제자로 세워지고, 그 제자가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복음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게 하시고,
우리의 이름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높임 받게 하옵소서.
모든 말씀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