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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산악회
 
 
 
카페 게시글
♣--3기한남금북정맥졸업 한남금북정맥 제 4구간:대안고개-새터고개-살티고개-국사봉-추정고개
poll 추천 0 조회 202 15.11.17 11:31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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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1.17 12:32

    첫댓글 하오의 호수처럼 잔잔한 세상.. 그곳의 고요함이 사진마다에 묻어있는듯 합니다.

    한동안 운동을 쉬었던 몸은 늘 산속에선 정직한 반응을 보여서 조금만 길이 가팔라져도 숨이 가빠오지만
    가쁘게 몰아쉬는 숨조차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편안한 곳..

    생각은 생각대로 곁에서 함께 걷고,
    오르막 오르는 어느 순간엔 이런저런 생각들조차 나뭇가지에 걸려 벗겨진줄도 모르고 걷다보면
    그 하루.. 그냥 걷고있음이 평온 그자체가 되는듯합니다.

    끝난줄 알았던 가을이 아직도 포근히 기다려주어서 고마웠던 11월의 산행이었네요..
    만나고오신 길의 풍경과 글들.. 행간마다 스민 조용한 생각들을 따라 또 한번 깊은 가을을 걷습니다.

  • 작성자 15.11.17 12:59

    대간길을 걷거나 맥길을 걷는다고 하여 더 수준 높은 산행을 하는것은 아니겠지만 좌우지간 저는 맥길이 참 마음에 듭니다.
    클라이막스를 찾아가기 보다는 뭔가를 채워가는 느낌이 들거던요.
    오르막도, 내리막도, 길도, 숲도 다 하나를 위한 부분,그런 부분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길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것 같아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는 내면의 템포에 맞추어 길을 걷다보면 언젠가는 내 삶의 속도도 그 걸음에 길들여질 날이 오겠죠.
    능선님의 좋은 글과 사진을 함깨 할 수 있어 더 즐겁습니다^^*

  • 15.11.17 14:04

    땅만 쳐다보며 걷느라 하늘이 간간이 푸르름을 보였음도 몰랐습니다.
    이것 저것 살피며 또 이러저러한 산길 이야기를 섞어 풀어내는 산행기
    늘 즐감합니다.
    다음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 작성자 15.11.17 14:16

    사실 쓸 글도 없습니다
    저는 루비콘님처럼 씩씩하게 걸어보는게 소원입니다
    늘 즐겁고 활기찬 모습 보기 좋습니다.저에게도 에너지를 좀 나누어 주시고요^^*

  • 15.11.17 17:11

    이제는 산을 타는것보다도 산의 일부가 된다는
    느낌으로 비가오나 바람이 불어도 묵묵히 걸어면서
    내 아픔도 고통도 모두가 산길에 동화 되어 걸어보면 어떻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컨디션이 좋아 힘차게 함 걸어보입시더.형님!!!

  • 작성자 15.11.17 17:25

    아우님이야 말로 나의 제일 든든한 동반자죠.
    나한님,상철씨,나그네님 저에게는 천군 만마입니다.
    정말 행복해요^^*

  • 15.11.17 17:18

    처녀의 임종이란 글귀가 무척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총각의 임종은 뭐 그렇고 그런데..

    깊어가는 가을은 남자들의 마음을 쓸쓸하게 하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생물학적으로 추운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는 수컷들의 걱정이
    오랜시간 DNA에 새겨졌기 때문이랍니다..
    전공이 공돌이라서 생각의 한계ㅎ

    다음 산행길에서 뵙겠습니다.

  • 작성자 15.11.17 17:31

    '처녀의 임종'에 생각을 집중해 걷다보니 정말 가을 숲이 오랜 세월 처녀로 살다간 여인의 고요한 죽음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5.11.18 00:22

    산행초입 경사도는 저에게는 맵기로 소문난 멕시코 고추만큼 매섭더군요^^ ㅎㅎㅎ
    저 개인적인 경우에는 몸이 고달프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그래서 등산을 좋아합니다
    명품후기 잘 보고 갑니다~~~
    한남금북 4구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15.11.18 09:18

    엄살은 ㅋㅋ
    저도 그래요. 오르막을 만나면 오로지 오르는데만 집중하게되니.
    오르막 길에서는 저는 수를 세요
    절에서 하는 백팔배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 15.11.18 09:55

    역쉬 명품 산행기 이네요~~
    멋진 사진과 자세한 해설까지 지나 온 정맥길 복습하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읍니다-0-

  • 작성자 15.11.18 10:18

    명품은 무슨 명품입니까
    워낙 세세한 부분까지 잘 정리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저는 그냥 글쓰듯 산을 걷고 싶을 뿐입니다
    사니조아님의 후기야말로 진정한 명품입니다^^*

  • 15.11.18 20:34

    수고하였습니다
    좋은 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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