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먹거리가 부족할 때 먹던 찰흙이 생각난다.
황토흙 중에서도 끈적하게 찰진 부분을 파내서 먹었던 것.
당시를 돌이켜보면... 입가에 황토들이 더덕더덕 말라 있었지만...
어린 친구들은 서로 바라보며 웃었으나 결코 비방하지 않았다.
적어도 먹을 것에 대한 문제는 함께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들...
서로간에 암묵적으로 군것질 먹거리로 인정한 셈이다.
동경 시내를 다니던 중에 모리나가 차량 발견.
森永製菓株式会社, MORINAGA
어릴 때의 이야기를 하면 실감을 잘 못할 수 있다.
하기야 버스 안에서 제자들에게
미루꾸 이야기를 했더니만 의아한 표정이었다.
가게에 가서 '미루꾸 주세요' 하면
5개 들어 있는 캐러멜을 살 수가 있었다.
미루꾸가 무엇인지를 나중에 알게 되었고...
일본인들은 milk를 미루꾸(쿠)라고 불렀다.
일본 강제 점령기부터 밀크 캐러멜을 미루꾸라고...
우리도 그렇게 불렀으니... 정말 웃기는 일일 수 밖에.
도라꾸는 truck이었으며 빠꾸는 back이었으니...
지금 밀크, 트럭이라고 발음하지만
그래도 빠꾸는 여전히 빠꾸다.
세계적인 미루꾸 캐러멜의 상표. 어린 천사의 모습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자양풍부滋養豐富 풍미절가風味絶佳
영양은 풍부하고 맛은 뛰어나게 좋다.
가운데 것이 원조 격인 노란 색의 밀크 캐러멜.
이번에 알게 된 것인 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팥으로 만들어서
크게 히트한 제품(제일 오른쪽)을 많이 구입한다고 한다.
도로를 타고 가면서 앞에 보였던 그 차량을 또 찍었다.
추억의 모리나가 제품을 느껴볼 수 있는 계기였다.
첫댓글 아아 카라멜.. 저희는 요새 먹었지요ㅎㅎ
우리 교장선생님께서 주셨던 그 카랴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