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선생이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타계하자 고향에 내려와 초가를 짓고 만년을 보내던 곳입니다. 이후 운림산방이 매각되어 연못과 가옥이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린 것을 허윤대가 운림산방을 다시 사드렸고 허건이 운린산방의 예전모습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운림산방이란 이름은 첨철산 주위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진 깊은 산골에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 모습을 보고 이름지었다 합니다. 마침 찾아간 날에도 안개로 주변이 덮여있어서 그 이름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는 날씨였습니다.
처음 들어간 곳은 소치기념관입니다. 입구에서 이곳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해설가님을 따라 안으로 구경해들어갔습니다. 남종 문인화의 대가인 소치 허유, 미산 허형, 남농 허건 3대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인 곳입니다. 그림 중에는 안개를 그려놓은 그림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미술품들과 작품들을 보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있고, 대부분이 진품들이어서 더 값어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소치기념관을 빠져나와 운림산방의 연못 앞쪽을 지나왔습니다. 연못의 가운데에는 허유가 심어놓은 배롱나무 한 그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영화 스캔들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처럼 연못에 배는 띄워져있지않지만 연못 뒤로 펼쳐진 기와집과 안개로 덮힌 산이 분위기를 띄워주었습니다.
배롱나무에 붉은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 다가오면 연못은 더 아름답게 빛이 날 것같은 느낌입니다. 배롱나무로 뒤덮힌 연못을 예전에 담양에 갔다가 명옥헌에서 본 적이 있는데, 물에 반영된 배롱나무와 연못 위로 떨어진 꽃들이 정말 멋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배롱나무 대신 연못 주변으로 동백꽃들이 피어있었습니다. 겨울꽃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동백꽃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본 꽃 중 하나입니다.
연못을 빙 돌아서 한 초가집에 들어서니 진도홍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어 진도홍주를 내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진도홍주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술인데, 찐 보리쌀에 누룩을 넣어 숙성시킨 후, 지초를 통과하여 홍옥과 같이 붉은 색이 나는 술입니다. 지초를 놓아 소주 이슬이 떨어지게 하는데, 지초를 통과한다 하여 지초주라고도 하고, 그 색이 홍옥과 같이 붉다하여 홍주라고도 합니다.
알콜도수가 40도로 높은 편에 속하여 맥주나 사이다와 함께 섞어서 마시기도 합니다. 맥주나 사이다에 천천히 진도홍주를 부으면 위쪽으로 홍주가 떠올라있어 그 모양에 따라 이름이 달리 불리우기도 합니다. 한 잔만 먹어도 살짝 취기가 돌 정도로 도수가 높다는게 새삼 느껴지는 술입니다.
직접 홍주를 내리시는 아주머니께서 홍주를 들고 홍보대사를 맡아주셨습니다. 진도를 여행하는 동안 진도홍주는 자주 마시는 술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어서 서울에서도 그 맛을 계속 찾게될 것 같습니다.
초가집을 나서 밖으로 나서는데 진도홍주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물을 떠가는 곳이 보입니다. 물 위로 동백꽃이 둥실 떠있어서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집 뒤쪽으로 올라가면 허유의 화상을 모셔둔 운림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운림사는 그저 스쳐지나가듯 보고 나와서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부족한 시간탓에 내부에 모셔진 허유의 화상만을 보고 얼른 내려왔습니다. 사진을 올리고보니 살짝 삐딱하네요;;
운림산방은 시간을 가지고 여유있게 둘러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주변으로 볼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근처에 자리잡은 운림예술촌을 숙소로 지정해두었기에 다음날 아침 운림예술촌부터 운림산방까지 산책을 하게되었는데, 첨찰산에 자리잡은 쌍계사를 비롯하여 운림산방 앞 저수지의 멋진 풍경까지 놓치기 아쉬운 정겨운 풍경이 가득한 곳입니다.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선생이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타계하자 고향에 내려와 초가를 짓고 만년을 보내던 곳입니다. 이후 운림산방이 매각되어 연못과 가옥이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린 것을 허윤대가 운림산방을 다시 사드렸고 허건이 운린산방의 예전모습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운림산방이란 이름은 첨철산 주위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진 깊은 산골에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 모습을 보고 이름지었다 합니다. 마침 찾아간 날에도 안개로 주변이 덮여있어서 그 이름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는 날씨였습니다.
처음 들어간 곳은 소치기념관입니다. 입구에서 이곳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해설가님을 따라 안으로 구경해들어갔습니다. 남종 문인화의 대가인 소치 허유, 미산 허형, 남농 허건 3대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인 곳입니다. 그림 중에는 안개를 그려놓은 그림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미술품들과 작품들을 보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있고, 대부분이 진품들이어서 더 값어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소치기념관을 빠져나와 운림산방의 연못 앞쪽을 지나왔습니다. 연못의 가운데에는 허유가 심어놓은 배롱나무 한 그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영화 스캔들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처럼 연못에 배는 띄워져있지않지만 연못 뒤로 펼쳐진 기와집과 안개로 덮힌 산이 분위기를 띄워주었습니다.
배롱나무에 붉은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 다가오면 연못은 더 아름답게 빛이 날 것같은 느낌입니다. 배롱나무로 뒤덮힌 연못을 예전에 담양에 갔다가 명옥헌에서 본 적이 있는데, 물에 반영된 배롱나무와 연못 위로 떨어진 꽃들이 정말 멋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배롱나무 대신 연못 주변으로 동백꽃들이 피어있었습니다. 겨울꽃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동백꽃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본 꽃 중 하나입니다.
연못을 빙 돌아서 한 초가집에 들어서니 진도홍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어 진도홍주를 내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진도홍주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술인데, 찐 보리쌀에 누룩을 넣어 숙성시킨 후, 지초를 통과하여 홍옥과 같이 붉은 색이 나는 술입니다. 지초를 놓아 소주 이슬이 떨어지게 하는데, 지초를 통과한다 하여 지초주라고도 하고, 그 색이 홍옥과 같이 붉다하여 홍주라고도 합니다.
알콜도수가 40도로 높은 편에 속하여 맥주나 사이다와 함께 섞어서 마시기도 합니다. 맥주나 사이다에 천천히 진도홍주를 부으면 위쪽으로 홍주가 떠올라있어 그 모양에 따라 이름이 달리 불리우기도 합니다. 한 잔만 먹어도 살짝 취기가 돌 정도로 도수가 높다는게 새삼 느껴지는 술입니다.
직접 홍주를 내리시는 아주머니께서 홍주를 들고 홍보대사를 맡아주셨습니다. 진도를 여행하는 동안 진도홍주는 자주 마시는 술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어서 서울에서도 그 맛을 계속 찾게될 것 같습니다.
초가집을 나서 밖으로 나서는데 진도홍주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물을 떠가는 곳이 보입니다. 물 위로 동백꽃이 둥실 떠있어서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집 뒤쪽으로 올라가면 허유의 화상을 모셔둔 운림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운림사는 그저 스쳐지나가듯 보고 나와서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부족한 시간탓에 내부에 모셔진 허유의 화상만을 보고 얼른 내려왔습니다. 사진을 올리고보니 살짝 삐딱하네요;;
운림산방은 시간을 가지고 여유있게 둘러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주변으로 볼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근처에 자리잡은 운림예술촌을 숙소로 지정해두었기에 다음날 아침 운림예술촌부터 운림산방까지 산책을 하게되었는데, 첨찰산에 자리잡은 쌍계사를 비롯하여 운림산방 앞 저수지의 멋진 풍경까지 놓치기 아쉬운 정겨운 풍경이 가득한 곳입니다.
첫댓글 ^^ 사진좋고, 홍주맛좋고,, 바로 내린것 마셨다 목구멍 타는줄 알았다..ㅎㅎ
ㅎㅎ 저도 바로 내린거 먹었는데, 정말 그냥은 못 먹겄어요~
홍주 살짝 마셔봤는데.. 음.. 저걸 어찌 마시는지 너무 독해서... 한모금 마셨다가 얼굴이 달아올라버렸어요..
역시 폭탄주를 만들어야 그나마 먹을만하죠~ㅎㅎ
연못에 떠있는 애들은.. 연잎인거죠? 나중에 연꽃 피면.. 또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겠네요.. ^^
연잎이었나요~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요~ㅎㅎ 연꽃피고 배롱나무꽃피고 그러면 정말 멋질거같아요~
홍주 홍보대사님 사진 이쁘게 잘나왔넹~~~^^
ㅎㅎ 홍주의 힘일지도 몰라요~
소치기념관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인데 팸투어라 가능했나 보네요~
팸투어이기에 가능한 일들이 많이있죠~ 그래서 더 좋은 경험도 많이 하는거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