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색(草色)과 녹색(綠色)을 합하여 초록이라 하듯이 서로 같은 무리끼리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즉 명칭은 다르나 따져보면 한 가지 것이라는 말로서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 가재는 게 편이요,
솔개는 매 편이요, 초록은 한 빛이라는 속담과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초록동색은 우리나라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춘향전> 중에서, 변사또의 생일날,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출두하여서,
변사또와 그 지방 탐관오리들을 모두 잡아 넣었죠!
그리고 춘향이를 부릅니다.
몽룡: 너는 기생의 딸인데, 왜 본관사또의 청을 듣지 않았느냐?
춘향: 저는 기생도 아니고, 또 이미 지아비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또의 청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몽룡: 나는 지나가는 어사이니, 내 청도 거절하겠느냐?
춘향: 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편이라더니 양반들은 다 똑같은가 보우!
차라리 내 목을 베시오!...........
대사는 정확하지 않지만 사용된 맥락은 맞습니다. 또 <춘향전>에 실제로 "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편이다"라는 말이
이 대목에서 사용됩니다.
첫댓글 초록동색이 춘향전에도 나오는군요. 재미 있네요. 시냇물님을 통해서 배우고 갑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