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향 나그네
인묵 김형식
내고향
고흥반도는
유자나무 별천지
돌담길 울타리에 초승달 지나가듯
동백꽃길 남도천리 낮달로 가는 나그네
봄날에
앞산뒷산
지천으로 진달래꽃
타는 놀 정금산에 마파람 울어애면
너울진 당신 생각에 두견새로 우는 나그네
술 익은
고을마다
그윽한 유자향기
낮은 뫼 넓은 들에 저녁연기 피어오르면
조상 뵐 면목이 없어 낮달로 뜨는 나그네
2). 팥죽 한 그릇에
인묵 김형식
양평 국수리 국도변에 화랑 하나 있는데
화가가 운영하는 금화랑 맛집이라
설레이는 맛 소문에 오늘도 꽃밭이네
잔잔한 소나타가 그림 숲에 흐르고
손끝이 빚은 마음 그 맛이 그림이라
모락모락 피어오른 들꽃의 이야기들
옹심이 한 그릇에 호랑나비 앉으니
수즙은 아낙들이 나들이 가자하네
들꽃 따러 가자하는 아름다운 여인들
피안을 찾아가는 화쟁이 김금안*(金今安)이
화폭에 빛을 풀어 천 년을 그려내니
세월아 감깐 멈춰라 이 여인 좀 지켜보자
*김금안(1959~) 서양화가,색채 심리학자.
(제1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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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인묵 김형식( 印默 金炯植)
詩歌흐르는서울 월간문학지 동인,● 詩聖,한하운문학회 보리피리 편집주간
불교문학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제도 개선 위원,국제페크럽한국본부 회원,
매헌윤봉길사업회 지도위원
한국문협 고흥지부 고흥문학회 초대회장 불교문학 부회장
한강문학 편집 위원
현대문예사조 편집위원
●한국시사랑회자문위원
한국 청소년 문학대상.
저서:《그림자, 하늘을 품다.》《오계의 대화.》《광화문 솟대》 《글,그씨앗의 노래》
주소: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20길 18(석촌동154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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