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대 크기를 인정받은 ‘양구해시계’. |
전국 최하위권 인구수의 양구지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도심속에서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매력있는 도시다.
지난달 20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대 크기로 인정받은 조선시대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를 재현한 ‘양구해시계’는 도심속 볼거리 중 볼거리로 양구의 새로운 멋이 되고 있다.
양구읍 상리 중앙로 차없고 아름다운 걷고싶은 거리에 위치한 해시계는 지름 4m, 높이 2m에 설치됐으며 이를 4개의 청동브론즈가 받쳐주고 있다.
양구해시계는 전국에서 현존하는 해시계 조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값비싼 조형물로 인정받아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공식적으로 받았다.
특히 청동브론즈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어 마치 커다란 청룡이 온 몸을 꿈틀거리며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으로 앙부일구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앙부일구내 있는 영침부분도 장관이다.
영침은 순금 2kg이 넘는 금과 2.3㎏의 금도금으로 공중에 떠있는 앙부일구를 보려면 반짝이는 영침을 볼 수밖에 없어 위용을 느끼게 된다.
양구해시계와 함께 국내 최대 크기와 무게로 인증을 받아 유명세 탄 ‘옥(玉)지구본’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
국내에서 가장 큰 옥지구본은 9.3t으로 국내의 지구본으로는 가장 크고 무거움을 자랑한다.
원형 옥에 세계지도 모양을 그려 넣었고 크기는 지름 1.5m인 지구본과 받침을 합쳐 2.2m의 높이로
제작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구본 하단에서 강한 수압으로 인해 물이 솟으면 지구를 받치며 서서히 돌리면서
마치 지구가 자전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옥의 건강한 기운과 물의 시원함을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차없고 아름다운 걷고싶은 거리 인근에는 매월 5·10·15·20·25·30일에 양구 5일장이 열린다.
양구읍 상6리 감리교회에서 양구농협을 잇는 도로를 중심으로 기존 상점과 함께 외지 상인들이 즉석
에서 형성하는 장으로 장날이면 양구각지에서 몰려 든 인파로 최대 붐비는 장소다.
전통장이 서는 곳마다 그렇듯이 양구장도 어물과 채소, 잡화 등 시장통을 걷다보면 ‘없는 게 없는’
눈요깃 거리가 즐겁다.
특히 장이 서는 길목에 맛집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콩탕’으로 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동문식당’은 단골 마니아들이 늘 붐비는 곳이다.
4계절 나오는 콩탕은 국산 콩을 사용한 콩탕에 돼지등뼈를 넣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자박하게 풀어 놓은 양념된장과 정갈한 밑반찬이 입맛을 사로잡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맛을 안겨주고 있다.
동문식당은 콩탕과 함께 여름철 별미로 콩물국수도 메뉴로 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래기찜과 묵은지찜을 내놓고 있다. 대표 메뉴인 콩탕은 1인분 5000원이며 시래기찜은 사전 예약을 받는다. 481-1057
횡성 안흥에는 안흥찐빵이 유명하듯 양구에는 ‘산호박찐빵’과 ‘곰취찐빵’이 유명하다.
동문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오복당 만두스넥(482-5656)은 일반 만두 외에 산호박을 이용한 찐빵과
지역 대표 산채인 곰취를 이용한 찐빵을 판매하고 있어 외지인들에게 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각각 20개들이며 산호박 찐빵은 1만원, 곰취찐빵은 1만3000원이다.
양구/유 열 yooyeol@kado.net
|
|
|
▲ 무게 9.3t으로 국내 지구본 가운데 가장 크고 무거운 옥지구본. |
|
|
|
▲ 어물·채소 등 이른바 ‘없는 게 없는’ 양구 5일장. | |
첫댓글 가보구 싶다!!
양구오면 연락해 콩탕 사줄께
이왕이면 장날로 골라서 가야 재미있겠지 콩탕얘기 들으니까 갑자기 땡기네. 쩝
상희야 우리 날잡아 한번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