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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종단 537km 3부 (200 ~ 400km)
200~300키로 출발
약 20분간 누워 있었을까? 커피를 많이 먹어서 인지 잠이 오지 않아 다시 출발 준비를 한다.
출발을 하니, 자꾸만 운동화가 발에 맞이 않는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출발전 집에서 깔창이 너무 길어 깔창을 짜르다 보니 깔창이 너무 짧아 달리는 도중에 발가락에 계속해서 마찰이 생겨 도전히 300키로까지 달릴 자신이 없었다. 긴급하게 춘화님의 도움을 받아 마라톤화를 교체하기 까지는 약 40여분의 시간이 경과되어. 40분이면 약 4키로 이상 갔을 시간인데 안타까웠으나 어쩔도리가 없었다.
주유소 앞에서 내 마라톤화를 맡기고, 승호님 마라톤화를 갈아 신으니 다소 개운하고 발에 딱 맞는것 같다. 그래 이 마라톤화를 신고 300시피까지는 가야한다. 춘화님이,
"바로 약 10분앞에 박재수 총무님이 금방 갔어요, 빨리 가 보세요
현재 내가 최 후미인것 같다. 주위에는 짙은 어둠이 깔려있고 랜턴이 없으면 앞을 구분하기 어렵다
또한 국도라 많은 차량들이 씽씽 달리고 있어 앞 뒤를 살펴보면서 달려야 한다.
바로 앞에 재수님이 달린다고하여 키로당 5분페이스로 달리니 저 앞에 깜박깜박 불빛이 있어 있는힘을 다하여 달려가니 재수님이 달려가고 있다.
조금 더 가니 용국님이 주유소옆에 앉아있다
그 사유를 물으니 설사가 나서 더 이상 갈수없다고 한다.
같은 동료 입장에서 내가 도와줄일은 없다.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잘 판단하여 선택하라" 얘기 한 후 다시 출발을 한다
나중에 알았지만 용국님은 설사로 인하여 체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 약 250키로 지점에서 포기 하였다고 한다.
별빛하나 없는 적만한 밤에 오로지 랜턴을 이용하여 혼자 가다보니 낮익은 선수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하는 가운데 220키로 지점 김천역 부근에서 식당을 한참이나 찾으니 24시간 해장국집이 반갑게 보여 3명은 식사를 하기전에 "부산 태종대부터 출발하여 잠을 한숨도 못잤는데 1시간만 자고 갈수 있나요"정중하게 얘기하니,
"식당이고 다른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좀 괘심한 생각이 들었고, 우리3명의 일행들은 잠을 청하기 원했으나 도저히 잠을 잘수 없다고 얘기한다. 식사만 하고 김천역 부근에 도착하니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김천역 부근 바닥에 천막을 쳐 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라고 얘기한다.
김천역 부근에서 이수구 형님 포함 남양주에서 자원봉사 포함 많은 주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기에 잠시 잠을 자려고 눈을 붙이니, 모기가 워낙 많아서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다.
담배 한개피를 핀 다음 잘수가 없어 다시 일행과 출발을 한다.
김천역을 출발하여 추풍령 부근 도로옆 버스정류장 휴게소 부근에서 너무 피곤하여 잠을 자는 선수들과 자주 만난다.
필자도 너무 졸려 잠을 자려고 하였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 잘곳을 물색하던 중에 파출소가 보인다.
"어디 가는중이세요"
파출소 부근에서 경찰이 물어, 가는 취지를 얘기한후 너무 피곤하여 잠을 잘곳을 요청하니,
"파출소 안에는 잘곳이 마땅치 않고 바깥에는 잘 수 있다고 얘기하여, 우리들 5명은 신문지를 깔고 잠시 잠을 청한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너무 많은 잠을 잘수가 없어 약 20분간 자고 일어나니, 주위에 3명은 떠나고 2명만 남아있었다.
다시 일어나니 친절하게 음료수, 물을 보충할수 있게 해주어 매우 고맙다는 인사를 한 후 출발한다.
한참 가다보니,
"회장님 아니세요, 같이 가세요, 진통제를 먹었더니 졸려 갈 수가 없어요, 같이 갈 수 있죠"
먼저 가서 안 보이니 했더니 발등이 심하게 아퍼 어제부터 진통제를 먹었다고 한다. 필자는 진통제는 가지고 다녔지만 여태까지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다. 그 선수는 발등이 너무 앞어 포기 할까 생각하다가 최선의 방법으로 진통제를 먹었더니 졸립고 어지러워 도전히 혼자가기에는 매우 위험해 보인다.
반갑게 맞이하여 길 반대편에서 우리쪽으로 오게하여 같이 동행을 한다.
달리다 보면 부상이 발생한 경우 부상으로 도전히 달릴수가 없어 일부 선수들은 진통제를 복용한다.
주위 사람들 얘기가 부득이한 사정 아니면 먹지 않는것이 좋겠다 얘기하여 필자는 한번도먹지 않았으나 주위에 진통제를 먹는 선수들은 정신이 혼미하고 잠에 취하여 졸음이 오는것 같았다.
이제 서서히 아침 동이 트기 시작한다.
2년전에 이코스를 한번 지난적이 있어 생소한 길은 아니기에 250시피 전에 식사할곳이 있어 식사를 하자고 얘기한 후, 245키로지점 황간에 도착하니 시외번스 터미날 옆에 식당이 있다.
"너무 피곤한데, 잠을 1시간 정도 자고, 식사를 할수 있나요"
여자 주인은 우리를 한참이나 쳐다 보고는, 어디에서 왔냐고 묻길래 주욱 설명을 해 주니,
참으로 대단합니다. 잠을 푹 자고 편하게 하세요. 반갑게 얘기하여
처음으로 편하게 1시간 잠을 푹 잔후 아침 식사를 한다.
밤새 달려와서 그런지 된장국이 매우 맛있어 추가 밥공기 1그릇을 추가하여 더 먹는다.
잠을 자고 났더니 피곤한 것이 다소 풀린듯 하다.
250시피 (248.6지점)에 도착하니 09:25분 도착으로 제한시간 보다 2: 45분 여유있게 들어왔다.
시피에서 얘기를 들으니 어느 선수가 중간시피에 채크를 하지 않고 무단으로 차량에 탑승하였다고 탈락을 시킨다는 얘기를 듣는다. 같이 537키로 도전했다고 불미스럽게 차량에 탑승하여 탈락되는 순간을 옆에서 듣고보니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250시피에 도착하니 이만식님 포함하여 많은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분주하게 자기 임무를 하고 있었다.
친한 동료들은 "선수가 왜 이제 옵니까"
피식 웃으면서 "완주가 목적이니 빨리 가면 뭐 합니까" 대답한다.
250키로: 09:25 도착 (제한시간 12:00)
** 250 ~ 300키로 출발 **
식사는 245키로 지점에서 했고 잠도 1시간 잤기 때문에 다시 300키로 시피를 향해 출발한다.
오전 10시가 넘었을까? 다시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게 내리쬐는 가운데 창이 있는 모자를 뒤집어 쓴채 목적지를 향해 달린다.
영동읍을 지나면서 충북영동은 포도가 유명한 도시로 길가에는 계속해서 포도밭이 있으나 포도는 아직까지 익지 않았기에 먹을수는 없다. 언제 때가 되면 영동포도를 먹을 수 있을런지...
이런저란 생각을 하면서 달리는 주유소가 있다.
눈가에 땀, 등에도 계속해서 땀이 흐리기에 주유소에 들러 옷을 벗고 시원하게 샤워을 한 후, 주위 동료에서 등목을 부탁하니 매우 시원함을 느낀다. 때 마침 주유소 사장님이
"깨끗하게 사용하세요, 어떤 사람들은 이곳 수돗가 옆에서 똥을 싸는 사람들도 있어요, 주유소 물을 잠겨놓으면 야박하다고 하여 잠그지는 않지만 일부 사람들이 더럽게 사용하고 있어 1루에 3차례 이상 청소를 하고 있어요" 친절하게 설명하여 연신 감사하다고 얘기를 한다.
6.25전생시 대학살을 했다는 노근리 사건현장을 지나 대전/옥천방향으로 향한다.
작열하는 태양볕을 전부 맡으며 달리는 선수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하면서 지루하게 달린다.
대전 옥천으로 가는 길은 매우 지루하게 평지와 언덕을 만나면서 계속된다.
가다보니 같은 회사 옥천전화국이 있어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 물을 보총하여 달리는 취지를 얘기하니,
더 쉬었다 가라고 얘기 하였지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시간이 없다.
만약 이곳에서 시간이 충분하다면 시원하게 샤워도 하고 잠을 자고 싶었지만 그것은 혼자만의 생각이다. 옥천역을 혼자 가다보면 항상 저 앞에 누군가가 있어 같이 동행할수가 있는 선수들이 항상 있었다. 4차선의 지루한 도로가 끝나면서 294키로 지점 열차 굴다리를 지나니 이곳 도로는 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위험한곳도 있지만 갓길이 좁아 위험한 도로이기도 하였다.
이곳을 지나면서 이곳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진용님과 함께 동행하니 다소 지루하지 않게 많은 얘기를 하면서 손쉽게 달린다.
298키로를 지나면서 "대전 시작"이란 표말이 보인다.
드디어 300시피 (299.키로지점)에 도착하니 여러개의 천막 그리고 각 클럽에서 자원봉사한 사람들, 선수들은 마중나온 가족들 포함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매우 복잡해 보인다.
도착하니 같은 KT 한선욱님이 그리고 연태흠님 사모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면서 추어탕을 주신다. 태흠님 얘기를 하니, 너무 피곤하여 태흠님,용진님,장순님 포함하여 3명이서 잠을 잔다고 한다.
샤워장에는 지하수 물이라 그런지 매우 손발이 시립도록 차가웠으나 300시피에서 옷을 갈아 입고 샤워를 한후, 물집을 정리하고 잠을 자려고 하였으나 주위가 산만하여 식사를 한 후, 신발을 교체한다.
승호님에거 얻은 신발은 바닥이 고무로 땜질을 하였으나 땜질한 고무가 떨어져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서 더 이상 신을수가 없었기에, 작년 622키로 종단에 신었던 마라톤화로 옆과 앞쪽에 구멍을 뚫은 마라톤화로 갈아 신는다.
아직까지 제한시간에 쫒기지는 안았다. 그러나 마지막 500시피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놓아야 끝까지 와주하는데 어려움을 없다는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시 출발하려니 KT동료인 한선옥님이 포도 한송이를 주면서 심심할때 먹으라고 주신다.
300키로: 21:59 도착 (제한시간 24:00)
** 300 ~ 350키로 출발 **
22:30분경 다시 350키로 시피를 향해 출발한다. 아직까지 이렇다하게 아프다거나 부상은 없다. 단지 항문쪽 쓸림현상이 있었으나 그리 심하지는 않아 참고 달린만 하다.
대전에 도착하면서 4차선 혹은 8차선 도로가 이어지면서 밤 10시가 넘었으나 그래도 달리는 차량들은 속도를 내어 빠르게 달리기에 조심하면서 달린다.
판암 파출소를 지나 310키로 지점에 오니 같은 일행이 졸립다고 1시간만 잠을 청하자고 하여, 주위 혹은 주유소 부근을 보니 길옆 잘만한 장소가 있어 잠을 자려고 누우니 땀 냄시를 많이 나서 그런지 모기들이 극성을 부려 도저히 잘수가 없었다.
잠을 못자고 길옆에 있는 정류소 의자가 앉아 있는다.
갑자기 아무생각이 없다.
도대체 내가 무얼하고 있는 것인지, 왜 달려야 하는지,
달리기의 끝이 어딘지,
갑자기 머리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지금쯤 가족들은 무엇을 할까?
여기까지 잘 왔는데 갑자기 자신감이 없어진다.
여기가 어딜까?
계속 달리면 완주할 수 있을까?
지금 현재 아무 생각이 없다.
단지 멍청하니 앉아 아무생각없이 골민 사람처럼 앉아 있는것일까?
여기에서 포기하고 돌아가 버리면 어떤 반응이 나타날까?
현재까지 포기란 단어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갑지가 포기란 단어가 생각나는것을 무엇일까?
전화가 온다
"회장님 321키로 신탄진역 부근 해장국집 식당에서 식사하고 오세요, 도착해서 밥 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10키로를 더 가야 신탄진역 인데, 1시간에 5키로 잡아도 약 2시간정도 가야된다.
넘 피곤하여 잠을 자라고 하였으나 모기들 때문에 잠을 못자, 다시 출발을 한다,
계속 가다보니 옆에서 빵빵 하는소리가 난다
같은 지맹 회원으로 승권님이시다.
우리를 위해 안양에서 손수 이곳까지 오셔서 방울토마토, 음료수를 제공한다.
방울토마토를 기운을 차리고 계속해서 달리니 드뎌 신탄진역이 나온다.
분명히 신탄진역 부근에 해장국집이 있다고 얘기 하였는데 찾으니 찾을수가 없어 마침 길 옆에 있는
김밥집에서 라면과 김밥을 먹고 출발하니 바로옆에 해장국집이 있었다.
진용님과 함께 피식 웃으면서 달리고 있으니 전화가 온다
"지금 어디쯤 오고 있으세요, 벌써 올 선수들이 안와서 전화하고 있습니다"
연철흠님이 걱정을 하면서 벌써 들어와야 할 선수가 보이지 않아 전화를 하였다고 한다.
부랴부략 324키로 지점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밑을 통과하니 암행어사 확인채크를 하고 있었다.
확인 채크를 한후 근방 슈퍼에서 콜라, 빵을 먹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형님, 350시피에 왔는데 도장이 없다고 탈락이라고 합니다......."
같은 동료인데 내가 도와줄 일을 없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지정된 장소를 통과해야 되는데 다른 코스로 달려 탈락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도와줄 일이 없기에 매우 안타깝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연습을 하였는데 이렇게 탈락되는것을 보니 내 마음 역시 무겁기만 하다.
350시피까지 이제 남은거리는 약 25키로 지점이다.
현도초등학교를 지나 내리막 오르막을, 오르막 내리막을 연속해서 쉬지않고 40분 혹은 1시간을 쉬지않고 계속달리기 시작한다. 어디에서 그런 힘은 나왔는지 모르지만, 슈퍼에서 잠시 콜라 빵을 먹으니 기운이 난다.
평소와는 다르게 30분 혹은 50분을 쉬지않고 계속해서 달리니 어느덧 340키로 지점에서 인천지맹 회장인 박준형님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음료수를 제공하여 맛있게 화이팅을 해 본다
"이제 350키로 지점이 약 10키로 남았으니 식사하고 편하게 들어가세요" 얘기를 한다.
그런데 같이 달리는 진용님이 우연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350시피 지점에 삼계탕을 준비했다고 기다린다고 350키로 지점에서 삼계탕을 먹기 위해 빨리 가자고 얘기한다.
340키로 지점까지는 너무 빨리 왔기 때문에 343키로 청주교육대를 지나 잠시동안 길 옆에 앉아 있으니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앞으로 7키로를 더가야 삼계탕을 먹을 수 있었다. 약 347키로 왔을까?
지인이 수박하고 음료수를 제공한다. 나중에 보니 박진경님 형님과 조카가 마중나와 진경님을 위해
수박과 음료수를 제공하여 마침 배 고픈참에 맛있게 먹는다.
배가 고파 슈퍼에서 쭈쮸바를 한개를 사서 먹으면서 다시 6키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평상시 5키로는 약 30분동안 갈 수 있었으나 벌써 300키로를 지나와서 빨리 갈수있는 거리가 아니다.
부지런히 쉬지 않고 350키로 시피에 도착한다.
좀 더 빨리 갈 수 있었으나 340키로 지점부터 배가 고파 허기지고 힘들어 많이 쉬었기에 다소 늦게 도착하였고 잠시 후
우리뒤에 약 2명정도 시간내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연철음님 포함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얼음물, 시원한 음료수 포함 제공하여 마시고, 진용님을 알고 있는 지인께서 삼계탕을준비하여 삼계탕을 맛있게 먹은다음, 약 20분간 잠을 청한다.
350키로: 11:30 도착 (제한시간 12:00) 30분전 도착
** 350 ~ 400키로 출발 **
약 20분간 잠을 청하였으나 주위에는 차량통행으로 소음 그리고 더위로 인하여 깊은 잠을 못자고 약 20분정도 누웠다고 출발을 한다. 350시피는 간이시피로 화장실도 없었기에 깨끗하게 씻을때도 없었다.
"400시피까지는 신길, 구길이 있는데, 신길이 약간 짧은데 휴게소등 먹을것이 없습니다. 잘 판단하여
신길 혹은 구길 선택하여 가세요" 얘기를 한다.
349키로 지점에 오니 동양주유소가 보인다.
"저 화장실에서 샤워좀 할 수 있나요"
"왜 인제 가세요, 다른 선수들은 벌써 이른 새벽부터 출발했습니다. 샤워실도 있으니 샤워도 하고 치약도 준비하께요,
시원하게 샤위하고 가세요" 매우 친절하게 안내하여 매우 고마음을 느낀다.
필자와 진용님과 함께 화장실에서 샤워, 양치질까지 하니 개운한 가운데 물집이 있는것을 새로 테이핑한다. 앞으로 20~30키로 지점에는 먹을것이 없다고 얘기하여 슈퍼에 들어 음료수, 빵을 먹고 쵸코파이 몇개를 사려니, 쵸코파이는 한개 두개 팔수없고 10개 셋트만 판매 한다고 한다.
우리는 구길로 갈것인가.
신길로 갈것인가 고민해 본다.
국도 구길은 먹을것은 있지만 약 2~3키로 더 멀다고 한다.
같이 의견을 모은 결과 그래도 짧은 신길로 선택하자고 결론짓고 신길을 향한다.
신길로 가니 조형원님과 진경님을 만난다.
형원님이 신길 다리밑이 시원하다고 얘기하여 신길 다리밑에서 약 30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다리 밑에서 눕는다.
30분간 시원한 다리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긴 구간을 달린다.
달리다 보니 김영만포함 지맹 회원이 빵과 음료수를 제공하여 마침 출출하던 참에 빵과 음료수를 맛있게 먹는다.
360키로 갔을까, 조연자님 포함 자원봉사자가 시원한 얼음과 쥬쮸바를 제공하여 얼음을 모자밑에 집어놓고 달리니 시원하다.
신길은 새로난 국도로 주위에 주유소 포함 아무것도 없었다. 매우 지루하게 달리다 보니 어느덧 배가 고프기 시작하는데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기에 전화를 걸어,
굴다리 밑으로 가는데 먹을것 없냐고 얘기하니, 한참후에 주먹밥을 준비하여 가져 오길래, 게운감추듯 허겁지겁 주먹밥을 먹으니 다소 기운이 난다.
신길은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약도는 구길만 표시가 되어 있어 몇키로 지점인지 알수가 없다.
약도에 신길표시, 구길표기를 해 놓아야 하는데 약도에는 구길 표시만 되어있다.
그래도 거리를 좁히기 위해 계속 달리기 시작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것 같이 미리간 재수님에게 전화를 보니, 20키로가 아니고 약 30키로 도로라고 얘기한다. 계속해서
직진으로 가면 된다고 얘기한다.
380키로 지점에서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재수님 부인이 주먹밥을 제공하면서, "힘들지요, 주먹밥 맛있게 드세요"
주위에는 슈퍼등 아무것도 없어 배가 고팠는데 또 다시 주먹밥을 제공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다시 주먹밥을 먹고 계속해서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것 같다.
빨리 이 도로를 뺘져 나와야 된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도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였다고 얘기한다.
드디어 383키로 대막삼거리 에서 우회전하니 슈퍼가 보인다.
슈퍼에는 자원봉사 나온 성규님 동숙님이 반갑게 맞아준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라고 얘기를 들은바 있어 슈퍼에 들어 컵라면을 먹으면서 남은거리를 물으니
약 10키로 정도 남았다고 한다. 남은 시간은 약 2시간정도 여유가 있어 시간상 충분하다고 계산하여
천천히 컵라면을 먹고 다시 출발을 한다.
되도록 빨리 도착하기 위해 쉬지않고 1:30분을 달렸을까?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
헉헉 빨리 달리면서 코스도를 보니 거의 다 온것 같았으나 395시피인 칠장사 기사식당이 보이지 않고
매우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이러다가 여기에서 시간탈락 되는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
용수님, 성윤님에게 전화를 한다.
내가 봐도 매우 신경질적 말투로 전화를 하여,
"힘들어 죽겠는데 어디가 시피입니까? 마중 나오세요" 반 엄포 비슷하게 일방적으로 전화를 한다.
잠시후 재수님을 통하여 용수님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차량을 이용하여 오면서 거의 다 왔다고 한다.
이제 3키로 남았다고 한다. 3키로를 부지런히 갔을까, 앞으로 2키로 더 가야 된다고 얘기한다.
뒤이어 성윤님도 이제 3키로 남았다고 한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30분정도 남았으나 이대로 가다가는 시간외 탈락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키로당 5분 페이스 정도로 쉬지 않고 헉헉 있은힘을 다해 앞 차량을 쫓아가기 시작한다.
거의 다 왔다고 하는데 도대체 시피점이 보이지 않는다.
빗방울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헉헉... 이제 제한시간 약 12분정도 남았다. 아직도 안내하는 차는 계속해서 나를 응시 하면서
달리고 있다.
여기에서 시간에 쫓겨 탈락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하늘이 노랗게 보이기 시작하였으나
그래도 최선을 다해 시피를 통과하기 위해 몸 부림을 쳐 본다.
그래 여기에서 탈락되면 안된다.
있을힘을 다하자, 최선을 다해 전략투구하자.
여기에서 탈락되면.....
아아 생각하고 싶지가 않았다.
제한시간 10분전이다. 저 앞에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있는힘을 다해 도착하니 제한시간 10분전에 도착한다.
헉헉.. 마지막 1:30분을 5분 페이스로 달리니 발바닥 부터 온몸이 고통스럽기만 하다.
400시피에는 춘희님 포함하여 많은 가족들, 자원봉사자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준다.
남양주팀 자원봉사자 포함 많은 분들이 400시피 도착에 반가움을 표시해 준다
"수고 하셨습니다. 식사 하세요, 샤워도 하고 좀 쉬었다 가세요"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옷을갈아 입기 위해 가방을 여니, 비에 젖은 옷들이 공기가 통하지 않고
봉지속에 있어 가방속에서 땀에 절인 냄새, 썩은냄새가 진동을 한다.
젖은 옷들을 말려서 넣어야 하나 말릴 시간이 없다.
단지 빨리 밥을 먹고 출발을 하여야 한다.
"회장님 발 물집 퇴치 하려니, 누워서 눈감고 있으세요" 아주 편하게 잠을 자는지 누워서 약 20분정도
있었을까, 물집을 심하게 눌러 매우 아펐다.
용수님이 물집을 퇴치하고 테이프를 이용하고 물집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하기 치료를 해 준다
아주 정성스럽게 물집을 퇴치하고 테이핑을 해 주는 임용수님에게 이글을 통하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더구나 같이온 진용님은 발등이 부워, 승호님에게 부탁하여 방등에 테이핑 작업을 하니 발등이 거짓말처럼 안 아프다고 얘기하면서, 완주 후에도 발등에 테이핑을 해주 승호님에게 감사하다고 전화번호를 알으켜 달라고 얘기한다.
400시피에 도착 후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이곳이 395시피로 앞으로 450시피까지는 55키로를 더 가야하는 부담이 있었다.
시간이 벌써 24시를 지나 24:30분을 지나고 있었다.
시간이 없기에 주위에서 서둘러 출발하라고 아우성 이다.
현재까지 400시피가 최고 어렵게 도착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400키로: 23:50 도착 (제한시간 10분전)
300시피 기념사진
한선욱님과 기념사진 300시피
4부 기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