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그리스도인이 소망하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 세상에 이루어지는 나라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통치는 신적인 존재가 어느날 이 땅에 내려와 물리적인 위력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 오늘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구조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히 실현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면, 본인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구조 아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은 이상적인 소망으로 보인다. 우리가 모르는 구조적 문제는 수도없이 많으며, 이 글에서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기에도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
문명을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현실문제와 근본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 배가 아플 때, 약만 처방하면 당장의 문제는 해결된다. 그러나 배가 아픈 근본적인 이유를 고치지 않으면, 배는 계속 아플 것이고, 약은 계속해서 처방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단순 시혜적 차원의 문제해결은 한계가 명확하다. 조심스럽게 얘기하면, 자본가들이 좋아할 수도 있는 방법이다.(지금의 구조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따라서, 기존 구조에서 탈주하여 새로운 구조를 생성해야한다. 근본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살아가는, 그러한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밝은누리에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으로부터 탈주했고 새롭게 생성해나갔는지 (책에 나오지 않은?) 자세한 이야기들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