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과 즐거운 하루
심영희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는 시간을 내어 동생들과 만났습니다. 한달에 한두 번은 만났었는데 9월에는 바쁜 일이 많아서 좀처럼 점심 시간을 낼 수가 없어 못만다고 선언을 하고 한달이 훌쩍 지나 어제 만나기로 전날에 약속하고는 그제는 내일 들어있는 복지관 "한지공예" 수업준비를 하루 종일 하고도 시간이 모자라 어제 일찍부터 수업준비를 더 해 놓고 약속 시간인 12시에 4남매가 만났습니다. 늘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올케와 제부도 함께 만나는 멤버랍니다.
40여 일만에 원주추어탕에서 만나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가평 자라섬 안에 있는 이화원으로 꽃구경을 갔습니다. 꽃 구경도 하고 사진을 찍은 후 근처 카페"스테이83"에서 차를 마시며 그동안 밀렸던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오늘은 점심, 입장료, 커피값은 동생들을 초대한 제가 지불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4시 50분입니다. 열어보지 못했던 카톡을 열었습니다. 아뿔사 오전 10 27분에 들어온 카톡 내용을 보고 아쉬움을 금치못했습니다.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인 수필가 앵커 최복희 선생님이 보낸 소식은 가평자라섬 꽃 축제 절정이라는 내용입니다. 금방 자라섬에서 왔는데 그 소식을 못보아 이화원 식물만 구경하고 왔으니 많이 아쉽지요. 하기야 춘천에서 가까운 거리이니 또 가면 되겠지만 그 현장에 있으면서 꽃구경을 못했다는 게 아쉽다는 얘기입니다.
카페"스테이83"에서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