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5.3.6.목
■구간: 모후산 주차장-유마사-돌탑길-숲속나들이길-생태공원-목재전시관-편백숲길-모후산 생태숲-내남천 산책로-
유마마을-도마재 산책길-집게봉 갈림길-중봉 갈림길-목교-Back/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9.07KM/3.4KM
■동반자: 29명(4명 취소, 27명+시산제 당일 아침 신규회원 2명 참여)+6명(협찬자)=36명
■차기 산행
○3.20(목): 서울특별시 아차산-용마산-망우산 봄꽃 산행
○3.25-28(3박4일,화~금): 일본 규슈올레 트레킹~벚꽃 투어
○4.3(목): 경북 경주 소금강산-약산-신라공원-보문호 벚꽃 탐방 트레킹
○4.16-19(2박4일,화~금): 제주도 대표 오름(3~4곳)+한라산 둘레길(2곳)+차귀도(2023년 봄 강풍으로취소 분)
트레킹 및 봄꽃 명소 관광
○5.1(목): 경기도 안성시 죽주산성-비봉산-태봉산 코스 역사 기행
■후기: 오늘 산행은 시산제 겸 정기 산행날이다. 뜻깊은 시산제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산악회는 평소에 냉담중이던
회원조차도 시산제 만큼은 소위 눈도장을 찍으려고 만석을 넘어 버스 두대까지 채워 시산제를 거행하던데(내가 일
년에 한두번 다니는 보**산악회는 다가오는 이번주 일요일 버스 두대), 어찌하여 울 산악회는 여타 산악회와 달리
평소에 가끔 오던 분들도, 하필이면 시산제 날 발길을 끊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 우울한 날이었다.
따라서 달랑 29명(그나마 오늘 아침 처음 오시는 분이 마지막 출발지인 각화동 출발 10여분 전에 2명이 참여하고
싶다는 전갈이 와서 27명이 29명이 됨)과 함께 초라하게 시산제를 거행한 날이었다.
사실상 27명이 참여한거나 마찬가지인 역사상 가장 적은 최저 인원이 참여한 시산제(2019년 해남 금골산 시산제
30명, 2025.2.6 해남 달마산 정기산행 28명)이자, 정기 산행으로 기록된 역사적인 흑역사로 기록된 날로 기억될
날이었다.
한편, 회상해 보면 이번 시산제 산행 장소를 화순 모후산으로 선정한 이유로는, 여타 산악회에서 최근 5년 이내에
모후산을 다녀온 산악회가 거의 없어서 많은 회원님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데다, 시산제 장소 선정시 첫번째 고
려 사항이 광주 근교를 선호하는 추세에 덧붙여 블랙야크 100+ 명산으로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시산제 산
행이라는 제목에 따른 협찬금 부담 때문인지, 금번 시산제 산행 공지 검색 건수가 다른 회차 산행 안내보다 500건
이상 적은 걸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2025.2.6.전남 해남군 달마산 코스 1,526건/ 2025.2.20. 경기도 의왕시 모락산-광교산 코스 1,794건/ 2025.3.
6. 전남 화순군 모후산 시산제 코스 1,005건).
그리하여 울 산악회가 올해 들어서 무엇 때문에 이토록 회원들로 부터 관심이 시들해졌는지, 차제에 문제점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 중차대한 싯점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작년에는 여타 산악회와 차별화 전략으로 미답지 코스를 대폭 반영하여 평균 회당 참여자가 매회 41명 이상
으로 성공적이었지만, 올 들어서도 작년과 같은 기조로 미답지 코스를 대폭 반영했는데도 고작 27~37명이 참여하여
회당 평균 35명선으로, 무엇 때문인지 작년 보다 회당 6명이 덜 참여하는 초라한 성적을 시현한 걸 볼때, 전적으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부디, 회원님께서도 산행 집행 중에 울 산악회에서 진행 상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실 때, 기탄없이 대안을 제언
해 주신다면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같은 날 참여해 주신 회원님들이야 말로, 로열티가 깊은 회원이시기에 감사드린다.
하물며, 어려운 환경인데도 오늘 시산제에 아낌없이 찬조해 주신 회원님들께 다시금 감사드리며, 회장님 방침이 귀
한 찬조금을 잘 관리하여 산악회 발전에 소중하게 사용함과 동시에, 회원 여러분께 적절한 시기에 되돌려 드릴 것임
을 천명해 오고 계신다.
어쨌든 나는 이런 와중에 둔해서 그런지 아무 낌새를 채지 못하여, 평소 잘 나오는 분들도 한동안 발길을 끊어 산행
참여 권유차 전화를 드리면, 무슨 이유에선지 전화 받기를 거부하거나 문자를 보내도, 글만 읽고 답장을 안하니 그
분들의 속내를 알 수가 없으니 자궁이 답답할 뿐이다.
따라서, 무엇때문에 서운한 게 있어서 냉담 중인지 반응이 없으니 그 이유를 알아야, 울 산악회가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다면 개선하고 바로잡을텐데, 참으로 답답할 일이다.
각설하고, 오늘 나는 시산제를 집행한 산행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생각도 해볼 겸 기분도 꿀꿀한데다 모후산
정상 코스는 수도 없이 다녀왔기에, 와이프랑 둘이서 도중에 학산님과 합류하여 유마사 경내와 최근에 개설된 모
후산 둘레길을 샅샅이 돌아보는 걸로 모후산 산행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