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 21 (삿 8:22-28)
22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24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25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에 던지니 26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였더라
오늘도 기드온 비유강해 마지막 시간으로 ‘끝 날까지 믿음을 지키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미국의 성경학자인 브루스 윌킨슨은 그의 저서 「영적 도약의 경험」에서 믿음의 1세대는 여호수아, 2세대는 이스라엘 장로들, 3세대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다면서, 믿음의 1세대는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인격적으로 체험적으로 만난 사람들이지만, 믿음의 2세대는 하나님에 대해 들어서 아는 간접적인 믿음이고, 믿음의 3세대는 하나님을 지식으로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 했습니다.
야곱 역시 아브라함의 손자로 태어났지만 얍복강에서 천사와 씨름하기 전에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었지 자기 하나님으로 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형에게 집혀 사느냐 죽느냐 위기의 얍복강에서 비로소 하나님을 야곱의 하나님으로 부릅니다. 유아세례 받은 자가 입교문답을 하는 것이 그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진실로 자기 하나님으로 삼아야 합니다.
브루스 윌킨슨은 말합니다. “신앙인은 1세대밖에 없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2세대 3세대는 신앙인으로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모두 중생 체험이 확실한 믿음의 1세대가 되어 천국에 이를 때까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승리할 수 있기 바랍니다.
끝까지 승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눈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22-23절에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을 구원한 기드온을 왕으로 삼고자 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분은 여호와였지 기드온이 아니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쓰임 받은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드온보다 더 좋은 대책은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기드온을 왕으로 추대했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에 왕위 세습제가 보편화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드온을 통해서 왕정의 장점만 보았습니다. 기드온이 군림하고 압박하거나 경제적 군사적 의무라든지 부담도 주지 않고 이스라엘을 구하니까 왕정이 그런 줄 알았습니다. 왕정의 쓴맛을 모르고 장밋빛으로만 보고 세속의 제도를 추구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을 장밋빛으로만 보고 동경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요일2:15-16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했습니다.
세상 것을 본받아서는 안 됩니다. 견물생심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자꾸 보다 보면 마음이 생깁니다. 하와도 선악과를 보다가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롬12:2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세상의 물질관,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 우주관, 역사관, 정치관, 성공관,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데 그것이 세상적인 것인 줄 모르는 것이 태반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거절했습니다. 나중에 이스라엘도 왕을 세우지만 근본을 지키고자 한 왕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왕의 왕으로 삼은 사람은 복을 받지만 자기가 왕인 사람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승리하려면 세상 것을 바라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2. 귀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24-25절에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에 던지니" 했습니다.
기드온은 왕을 거절한 대신 추대한 사람들에게 적에게서 탈취한 전리품인 금귀고리를 청구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타락을 막기 위해 이스마엘의 잔재를 제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미디안족은 항상 이동하는 이스마엘의 유목민이었기 때문에 어디서나 필요한 물건을 사기위해 금붙이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귀에나 코에 대롱대롱 고리를 달고 다니면 십중팔구 이스마엘 사람들로 보면 됩니다.
출21장에 귀에 구멍을 뚫음은 노예의 상징이었습니다. 귀에 구멍을 뚫는 것은 오직 당신의 말만 듣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의 귀에 이스마엘의 상징이 달려 있다면 그것은 이스마엘의 종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그것들을 수거해서 흔적도 없이 녹였습니다.
이스마엘은 방황의 민족입니다. 창세기 21장에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다가 쫓김을 받아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물이 없어 죽을 위기를 당했습니다. 창16:12에는 이스마엘이 들나귀 같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마엘은 끊임없이 유리방황하는 민족이요, 본업마저 상업으로 온 세상을 떠돌아다녔습니다. 전쟁을 해도 가족과 가축까지 거느리고 전쟁하는 떠돌이 민족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방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방종교가 운영하는 학교에 보내면 생각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됩니다. 히브리적 사고방식과 로마적 사고방식과 헬라적 사고방식은 접근할 수도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 번 잘못된 인식파일을 깔아놓으면 그렇게 밖에는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헤어나오기 어렵습니다.
세상 말은 들을수록 불안합니다. 거기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철학은 끝없는 질문일 뿐입니다. 오직 성경만이 답을 줍니다. 그래서 신학자 폴 틸리히는 '철학은 질문하고 신학은 대답한다.'고 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3. 이방문화를 조심해야 합니다.
26절에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했습니다.
1세겔이 11.4g이니까 3돈 반 정도입니다. 1.700세겔이니까 금 귀고리가 약 20kg입니다. 그리고 왕에게 빼앗은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자색의복과 낙타 목의 사슬들이었습니다. 이방 왕들의 전리품입니다. 당시 승리의 축제에는 이러한 소품들을 걸치고 먹고 마시며 춤추는 것은 보편적인 문화였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왕정을 추구하는 백성들에게 이방 왕의 문화를 소유하거나 그 잔재를 가지고 노는 것조차도 허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왕이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녹여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에봇의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이처럼 세속 문화를 조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방송 프로들이 세속적인 내용들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걸 보면 심취되면 세속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이방종교까지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매스컴의 마력은 놀랍습니다. 매스컴에 심취하면 그 바보상자의 종입니다.
그러므로 세속문화를 멀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기드온처럼 적극적인 의미에서 기독교문화를 창달하고 꽃피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느 채널을 틀어도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선 최소한 세속문화에 영향을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4. 이단을 조심해야 합니다.
27절에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드온이 희망했던 예상과는 달리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여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었습니다. 더 그들은 모조품인 에봇을 숭배하여 정통신앙을 망가뜨렸습니다.
이처럼 정통신앙의 이름을 가졌으나 유사한 모조품을 조심해야 합니다. 밖의 이단도 경계해야 하지만 안의 이단도 경계해야 합니다. 최근 미국의 통계인데 미국교인들 중 20%만이 오직 예수만이 길이라고 했고 나머지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다원주의적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이렇게 되면 큰일납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는데 죄에서 구원은 고사하고, 큰 죄가 되는 다른 신과 우상에 빠지는 것도 잘못인데, 그 다른 신이 구원의 길이 된다고 주장하니 말이 됩니까? 거기서 구원하러 오셨는데 그것이 구원의 길이 된다니 말이 되느냐는 것이죠. 이것이 미련한 자유주의 신학의 현 주소입니다.
예수 믿으면 그 악한 죄에서 구원 받아야 마땅한데(엡2:2), 그 우상과 다른 신이 구원의 길이 된다니 한심한 발상입니다. 그래서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중생하지 못했거나, 기독교를 멸하려는 공산주의의 배경을 가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기독교를 멸망시키려고 작정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발상입니다.
성경을 정직한 마음으로 1독만 했다면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1, 2계명을 위배하는 정도가 아니라 우상을 하나님 삼는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큰 죄입니다. 하나님 말고는 모두 귀신이거나 인간의 결과물들입니다. 다른 종교에 구원의 증거가 있는지 확인해 보지도 않고 선심 쓰듯 인정하는 것은 스스로 어리석은 자임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백수의 왕 호랑이나 사자가 무서워하는 것은 같은 맹수가 아니라 작은 파리나 곤충들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이지만 방심하고 치우칠 때 큰 시험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세상 끝 날까지 근신하여 신앙생활하고 세상에 눈이나 귀나 생각이나 논리를 빌려 주지 말고 오직 예수 하나님의 말씀 참 신앙에 거하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강해설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