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 강을 건너는 이스라엘
여호수아 3:14~17
본문은 앞서의 하나님의 지시를 받들어(8,11-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도하하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본문은 먼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백성들 앞서 행하였음을 언급합니다(14절). 그리고 이스라엘이 요단을 건널 때의 시기 및 흐르던 요단 강물이 멈춘 사실(15,16절)과 백성들이 요단을 마른 땅으로 건너는 장면(17절)에 대해서 묘사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도하한 때는 모맥(牟麥)을 거두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이즈음(3,4월 경) 가나안에는 소위 ‘늦은 비’(호6:3)로 불리는 봄비가 내릴 뿐만 아니라, 겨우내 얼었던 헤브론 산의 눈과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기 때문에 하류에 있는 요단 강이 범람합니다.
그리하여 그 강은 평상시 보다 더 깊고 넓어지며, 급격한 강의 경사 때문에 특별한 도하 장비없이 강을 건넌다는 것은 불가능해집니다.
더욱이 200여만 명에 이르는 대인원이 온갖 가축과 짐을 대동하고서 그냥 요단을 건넌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이 요단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던 것은 홍해 도하 사건에 비견될 만큼 배후에서 강력히 역사 하신 하나님의 초자연적 권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요단 도하 사건은 우리의 구원이 인간의 능력으로써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써만 가능하다는 사실도 교훈해 줍니다.
한편 이밖에도 본문과 관련하여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사실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믿음입니다.
즉, 그들은 범람하는 요단 강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담대히 강에 들어섰을 뿐 아니라(14,15절) 백성들이 모두 강을 건너기까지 언약궤를 메고 강 가운데 서 있었던 것입니다(17절).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고 하셨던 그리스도의 말씀을 상기 시켜줍니다.
즉, 비록 우리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큰 능력과 구원을 베풀어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천성을 향하여 글쓴이: 하늘 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