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은 또 다른 인연의 시작입니다”
한국인 기대수명 남녀 평균 82.3세 / 60대 이상 인구가 전체 19%
차지
‘퇴직=공제회와 이별’은 이제
옛말
분할급여·퇴직생활급여 장점 살펴 복지 혜택 챙기고 은빛동행
떠나자
#1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나라별 기대수명(2014년 기준)을 발표했다. 기대수명이란
연령별·성별 사망률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0세 출생자가 향후 몇 년을 더 생존할 것인가를 통계적으로 추정한 기대치를 뜻한다.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5.48세. 일본, 스페인에 이은 ‘세계 3대 여성 장수국’이 됐다. 반면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78.8세로 세계
18위에 그쳤다. 남녀 전체를 합친 기대수명은 82.3세의 세계 11위로 1위 일본(83.7세)과 1.4세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2 2016년 7월 31일 기준 대한민국에 주민등록된 인구는 51,634,618명. 이
중 ▶60~69세 5,264,186명 ▶70~79세 3,197,171명 ▶80세 이상 1,474,490명으로 60대 이상은 전체 인구의 20%를
조금 밑돈다. 여기에 현재 50~59세 인구 8,394,799명이 진입 대기 중에 있다.
20대에 취직해 ‘운이 좋아’ 60세 전후로 퇴직한 후에도 최소한 20년 이상 더 살아나가야만
하는 세상이 됐다. 그것도 더 이상 ‘노인’으로 대우받는 것이 아닌, 서너 명 중 한명이 60대 이상인 사회의 주류 구성원으로서
말이다.
그동안 퇴직은 많은 것에서의 ‘단절’을 뜻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는
‘퇴직=끝=여생’이라는 등식이 항상 성립하지 않는다.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이렇게 인생의 매듭을 만들어왔듯 조금 다른
국면의 삶으로 이행을 의미하는 또 다른 매듭에 불과할는지 모른다.
공제회와의 인연 또한 마찬가지다. 교단에 발딛음과
동시에 불입했던 장기저축급여. 1구좌 600원이 어느 세월에 목돈이 되어 돌아올까 싶어 있는 듯 없는 듯 잊고 지내왔더니, 불현듯 날아든
퇴직급여금 청구 안내문에 ‘이것 또한 이별이구나’ 싶었다. 그러나 이 또한 이젠 옛말이 됐다. 오히려
현직에 있을 때 보다 더 유리한 퇴직 후의
혜택을 놓치면, 놓치는 사람만 손해인 경우도 발생하는 시대가 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공제회가 내놓은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제도이다.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과거의 ‘전설’ 혹은 ‘신기루’와 같은 고금리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재산을 형성해가는 현직 회원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자로 노후생활을 꾸려나가야 하는 퇴직 회원들에게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돼버렸다.
그런 까닭에
현재 1% 중반에도 못 미치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하여 2.8%의 우월한
급여율(이자율)을 보이며, 0~3.46%의
저율과세로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한 분할급여금은 은퇴 후 소득을 고려할 때 꼭 우선적으로 고려해봐야 하는
상품이다. 운용 수수료를 포함한 일체의 추가 비용이
없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퇴직 시 단 한 번의 가입기회가 주어지는
분할급여금 대신 보다 유연하게 노후자금을 관리하고
싶다면, 퇴직생활급여 또한 매력적인 상품이다.
부가금형, 확정연금형, 적립형의 세 종류가 있으며, 유형에 따라
2.18~2.80%(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성비’가 높은 공제회의 시니어암공제와
시니어공제도 눈여겨볼만하다. 고정 수입이 ‘불 보듯 훤한’ 상황에서 갑작스런 의료비 지출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젊었을 때 가입한 보험은 만기가 70세 이전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추가로 보험을 가입하려고 해도 지병 탓에 가입
자체가 거절되는 일이 다반사다. 그런데 비해 시니어암공제는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닌 보험이다. 가입연령이
75세까지로 넉넉하다는 것도 강점.
저축·보험 혜택 외에도 다양한 문화·생활 복지
혜택도 놓쳐서는 안 된다. 우선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 기획한
‘The-K은빛동행’은 지난해 3월 서울 북촌
한옥마을투어를 시작으로 매번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만 이미 새해 소망기차 여행, 전주 한옥마을 투어,
이천·여주 힐링 나들이, 행복·건강 특강 등 여섯 차례 개최했다. 일 년 동안 십수 차례 뮤지컬, 저자 강연, 마술쇼, 갈라콘서트,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지는 The-K행복서비스도 틈틈이 체크해야 한다. 은빛동행과
행복서비스의 참가자 만족도는 항상 최고조인 만큼 기회가 된다면 빼놓지 말고
응모하는 게 좋다.
퇴직회원이라면 현직일 때부터 이어져 제공되는
각종 할인혜택을 더욱 충실하게 찾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여유로운 여가 레저 생활을 위해 The-K호텔서울, 라마다프라자제주 등 공제회 직영 호텔은 물론
전국 각지의 제휴 할인
호텔·콘도는 우선적으로 찾아봐야 한다. 이밖에도 호텔의 품격과 서비스를 갖춘 공제회가 운영하는
실버타운 The-K서드에이지, 자녀 결혼을 위한 무료 예식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세무·법률 상담 서비스 등도 기억해놓을만 하다.
2016년 상반기 기준 공제회의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과 퇴직생활급여에 가입한 특별회원은 5만
여명. 어쩌면 이들은 공제회에 가입하지 않는 퇴직한 동료들 보다 행복한 부류인지도 모른다. 조금 더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까닭에 공제회와 인연을
지속해나갈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점차 확대되는 퇴직회원을 위한 서비스의 수혜자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이들을 위한 혜택은 점차
늘어만 갈 터, 보다 알뜰살뜰 살피고 챙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