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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800호('20/6/10/수)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http://cafe.daum.net/hansamo9988 > |
'번개 모임'<5> 서울대공원역~외곽순환도로~호숫가 둘레길 걷기 후기 안내 : 박화서(한사모 부회장, phseo2000@hanmail.net) 글 : 황금철(한사모 팀장, gummulsori@hanmail.net) 사진 : 박해평(한사모 회원, php7803@hanmail.net)
* 때 : 2020.6.7.15.00. * 모인 곳 : 서울대공원역 3번 출구 * 모인 사람 : 12명 박찬도, 김동식, 권영춘, 박화서, 박동진, 박해평, 윤삼가, 황금철, 여기에 새로 오신 윤광수, 박현환, 이선재, 임상국 선생님, 이렇게 열두 명이 나오셨습니다.
사회적 또 생활적 관계망에 묶인 지 얼마입니까? 불필요한 부대낌에 疲勞度가 올라 모두 격양(激揚)된 얼굴입니다. 30°를 웃도는 더위 아래 老軀를 이끌고 오셨습니다. 한사모 精銳老壯들이십니다. 반갑고 수고하셨습니다.
또 돌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새로 오신 선생님들께서는 作家에 가수, 풀피리 演奏者에 마라토너까지 아주 高手분들이십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동물원 왼쪽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아 관통, 남부 호숫길을 지나 포도밭오리집까지 갈 판입니다.
대략 1만3천(8~9km) 餘步를 걷습니다. 오르다 내리기를 반복 하지만 다리가 안 아픈 것은 하나님의 복이려니 생각듭니다. 도중 연한 紅蔘的와플, 인삼사탕 그리고 인절미찰떡 등 한결같은 長壽食品(?)을 情으로 갈라 먹습니다.
녹색의 莊園 길 다정 다정하게 걸으니 금세 목적지 포도밭오리집에 이릅니다.
편안하게 앉아 쉽시다, 놉시다, 먹읍시다. 내친김에 壽命에 관한 얘기 좀 늘여 보겠습니다.
#. 짧게 조균(朝菌)은 새벽녘에 잠깐 자라났다가 아침 햇살이 비치면 죽고 마는 버섯이라 합니다. 실제로 아침 햇살에 포자를 날리며 삶을 마감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이처럼 조균은 아침나절이 全生涯에 해당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믐과 초하루가 뭔지 알지 못 한답니다.
혜고(蟪蛄 )는 매미의 종류입니다. 한철 사는 존재로 조균(朝菌)보다는 오래 살지만 그래도 짧은 삶으로 半여름 살다가, 땅 속으로 들어 굼벵이로 10여년 산다고 합니다.
조균은 초승달→ 보름달→그믐달로 변하는 아름다움을 모르고, 혜고는 봄, 가을의 신비와 풍요로움을 모른답니다.
#. 길게 명령(冥靈)과 대춘(大椿)은 모두 오래 사는 존재(大年)로, 명령은 명해(冥海)의 영귀(靈龜)로 거북이를 말 한답니다.
명령은 500년을 봄으로 삼고 500년을 가을로 삼으며, 일 년은 2000년이고 사람의 壽命을 백 년에 맞추어 계산하면, 20萬年을 산다고 합니다.
대춘(大椿)은 8000년을 봄으로 삼고 8000년을 가을로 삼으며, 일 년이 3만2천년이고 수명이 320萬年을 헤아린답니다.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팽조(彭祖)는 700년 또는 800년을 살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팽조처럼 오래 살기를 바란답니다.
하지만 그런 삶도 명령(冥靈)이나 대춘(大椿)과 같은 나무에 견주면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조균(朝菌)은 조균의 삶을 살아 그 半나절 행복하고 혜고(蟪蛄)는 혜고의 삶을 살 때 半季節 행복하다고 합니다.
-대춘(大椿)의 춘(椿)은 참죽나무 또는 가죽 나무. - 莊子의 逍遙遊 - Corona virus 덕에 기 한번 펴지 못하고, 공원 簡易길로 올라, 맥없는 오리나 축내며 五월을 통째로 보냈습니다만, 우리가 꼭 鳳새를 잡아야만 맛입니까?
花開風誤之(화개풍오지)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고. 物物盡如此(물물진여차) 세상일이란 모두 이런 걸. - 정약용, "獨笑" 중에서- 모두가 서로에게 이웃이고 즐겁게 만나 소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날을 위해 아껴두지 맙시다. 오늘이 바로 가장 특별한 날입니다.
그럴 때 “순박한 사람 냄새” 가 난다 합니다. 튼튼하고 오래 살아야 日曜日 또 만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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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대공원길은 언제 걸어도 맛이 나지요. 계절 따라 시간 따라 변하는 나뭇잎이며 둘레 모습 또한 새롭구요.
박화서 부회장님 좋은 길 걷게 해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꽃 활짝 피면 바람이 분다는 ‘화개풍오지’는 두고 두고 씹어볼 명언이겠습니다.
좋은 말씀 일깨워 주신 황금철 팀장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짧게 ,#길게글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박학다식 하신 황금철샘의 글솜씨는 제가 항상 감탄 합니다.
오늘도 박동진 수석팀장님께서 탑재한 유튜브 음악을 들으면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걷고, 나만의 행복의 의미를 맛보았답니다감사합니다..
한사모 번개팅!!
걷기의 최고분들!!
능력별 걷기를 알면서도 따라 나서 힘들게 걷고 나면 큰일을 하여 낸 보람을 함께 하는 주말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