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약혼자[The Betrothed(이탈리아어 I Promissi Sposi)]는 1989년 이탈리아 TV 미니시리즈로 버트랑카스트(Burt Lancter)와 프랑코 네로(Franco Nero)가 출연하였다. 살바토레 노치타(Salvatore Nocita) 감독이 19세기 스페인의 지배하에서 핍박받던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공국(公國)의 두 연인에 대한 구전을 소설로 엮은 알레산드로 만초니(Alessandro Manzoni,1785~1873)의 동명의 소설(1927년)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이 소설은 ‘페르모와 루치아’라는 이름으로 1821년에 초고가 나왔으나 수정을 거듭하여 1827년에 초판이 나온 뒤, 새로이 피렌체 상류사회의 구어체를 본떠서 언어상의 수정을 가한 후 1942년에 출판된 이 책은 이탈리아어 문어체의 본보기가 되었다. 에스파냐 지배하에 있던 1628~31년의 밀라노 지방을 무대로 전쟁과 기근, 페스트 대유행의 모습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사악한 에스파냐 귀족의 박해를 받아 고향을 쫓겨나 고난의 길을 걷다가 마침내 귀향하여 결혼하게되는 주인공 렌초(Renzo)와 루치아(Rucia)를 그렸다.
■ 음악 ◆ 작곡가 : 에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1928~2020) ● 주제가 : Addio Monti(Goodbye Mountans) 스페인 치하에서 있던 밀라노 근교의 레코 부근 마을에서 결혼하려던 렌초와 루치아가 영주 로드리고의 방해로 고향을 떠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하고 애잔한 슬픈 노래이다.
■ 줄거리 곧 결혼하기로 약속한 사이인 주인공 렌초(Renzo Tramaglino)와 루치아(Lucia Mobdella)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공국(公國)의 작은 도시 레코 부근의 농촌 마을에 사는 평범한 청춘들이다. 당시는 1628년에서 1631년 사이로서, 이탈리아가 에스파냐의 지배 하에 있을 때이다. 그런데 우연히 길을 가다가 루치아를 본 인근의 영주 돈 로드리고(Don Rodrigo)가 마을 신부 돈 압본디오에게 결혼식을 주례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음으로써 두 사람의 비극이 시작된다. 렌초와 루치아는 결국 로드리고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곳으로 도피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서로 헤어지면서 그들은 이 작품의 주요한 줄거리를 이루는 갖가지 파란만장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당시는 만토바 공국의 계승권을 둘러싸고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재상 리슐리외와 올리바레스가 한창 전쟁 중이었고, 여기에다 페스트로 보이는 역병까지 창궐하고 있을 때였다. 렌초는 루치아의 소식을 수소문하며 밀라노로 들어갔다가 때마침 일어난 식량 폭동에 연루되는 위기를 맞기도 한다. 또한 그들은 둘 다 역병에 걸리지만 기적적으로 치유되고 결국에는 서로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 공포의 원천이었던 로드리고는 역병의 희생자가 된다. 결말은 해피 엔딩으로서,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와 나약한 신부 압본디오의 주례로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뒤이어 아이들이 태어나고, 렌초는 그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삶을 얘기해 준다.
■ 감상 ◆ 주제가 : Addio Monti(Goodbye Mountans) (3:02) 하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