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의 3요소 음악이란 음(音)을 재료로 하여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다.그런데 모든 소리가 음악은 아니다. 사람이 만들어 낸 소리를 다른 사람들이 음악으로 인식할 때 비로소 그 소리는 음악이 된다.즉 어떤 소리가 음악인지 아닌지는 듣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단 그것은 한 개인이 아니고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서 똑같은 소리가 어떤 사회에서는 음악이고 다른 사회에서는 음악이 아닐 수도 있다. 보편적으로 음악은 길고 짧은 음과 세고 약한 음이 순차적으로 결합되어 있다.이를 리듬이라고 한다.여기에 음높이의 변화가 결합하면 멜로디(가락,선율)가 되고,여러 음이 동시에 표현되면 하모니(화성)가 된다.이들 리듬,멜로디,하모니를 음악의3요소라고 한다.그런데 하모니가 없는 음악도 많이 있으므로 음악을 이루는 기본 요소는 리듬과 멜로디다. 따라서 소리가 리듬과 멜로디를 가지면 음악이 된다고 할 수 있다. ▲ 리듬(Rhythm) 개별 음의 길이를 결정하는 것은 리듬입니다.음의 길이는 음표의 모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리듬은 박자나 빠르기(tempo)등으로 표현되는데 음악에 구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음악의 가장 근본적인 요소다. 박(拍beat/박자meter)은 음악에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요소인데,박자를 규정하는 것은 악보의 첫머리에 적힌 박자표와 마딧줄입니다. 템포(Tempo)는 음악의 속도를 정하는 요소로 특정한 음표를 1분 동안에 몇 번 연주해야 하는지로 정합니다. 빠르기는17세기 중반부터 곡의 첫 머리에 ‘알레그로(Allegro)’나 ‘안단테(Andante)’등으로 표기했으며, 1800년경 메트로놈이 도입되면서 훨씬 더 정확성을 기할 수 있었다. 셈·여림은 17세기 중간부터 음의 강도를 규정하기 위해 세분되었는데, 이탈리아어로 표기한다. 예컨대 f(forte크게), p(piano작게)등이다. 리듬은 흔히 심장의 박동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이런 추정은 수세기 전부터 있었다. 바로크 시대에는 음악의 적절한 속도가 분당76~80박이었는데,이는 평균 심장 박동수와 일치한다. 한편 리듬이 근육 움직임과 같은 인체 동작에서 생겨났다는 주장도 있다. ▲ 멜로디(melody선율) 번화한 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네온등의 불빛은 좌우 위아래로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사실 이때 네온등의 수많은 전구 하나하나에 불이 들어왔다 꺼졌다 하는 것이지 실제 전구가 이동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 눈에는 전구의 불빛이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환상이다. 이러한 환상은 음악을 들을 때도 나타난다. ‘도,레,미,파,솔,라,시’를 피아노 건반으로 순차적으로 쳐 보면 처음의 음이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네온등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뇌는 음의 변화를 움직임으로 느낀다. 연속되는 음들의 연결에서 음이 올라가는 패턴 혹은 내려가는 패턴을 멜로디 윤곽이라고 한다. 음악에는 대부분 멜로디 윤곽이 있는데, 멜로디 윤곽을 느끼는 것은 전문 음악가나 일반인이나 별 다를 바 없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음악도 멜로디 윤곽이다. 따라서 우리는 멜로디 윤곽으로 멜로디를 느낀다고 할 수 있다. 멜로디는 이처럼 여러 음이 시간적으로 연결되어 만들어지는데, 사람들은 리듬이나 하모니보다는 멜로디를 쉽게 기억한다. ▲ 하모니(Harmony :화음) 멜로디가 음의 순차적 연결이라고 하면 하모니는 음의 수직적 연결이다. 두 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리는 화음을 연결하면 하모니가 된다. 음악의 하모니는 그림의 공간에 비유될 수 있다. 원근법이 르네상스 시대 회화에 도입된 것과 거의 동시에 서양 음악의 하모니가 훨씬 정교해졌는데, 원근법이 그림에 삼차원적인 공간을 보여 주듯이 하모니는 시간과 음의 높이라는 이차원적인 음악에 깊이라는 삼차원적인 느낌을 부여한다. 일반적으로 피아노 건반을 아무렇게나 치는 소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한다.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바로 인접해 있는 피아노 건반 두 개를 동시에 쳐서 나오는 소리는 뭔가 어색하게 들린다.이를 단2도라고 하는데 안어울림 음정에 속한다.음악가들은 음정을 두 가지로 나누는데, 우리 귀에 평온하게 들리면 어울림 음정(협화음)이라고 하고, 불쾌하게 들리면 안어울림 음정(불협화음)이라고 한다. 태어난 지 몇 개월 안 된 아이들도 안어울림 음정보다 어울림 음정을 더 좋아한다. 소리의 진동이 처음으로 신경 신호로 바뀌는 곳이 달팽이관의 막인데,막은 음을 진동수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처리한다.그래서 진동수가 비슷한 음을 처리하는 막은 바로 인접해 있는데 단2도처럼 음고가 너무 가까운 음이 함께 들리면 막에서는 두 음을 동시에 처리하기가 어렵다.그렇기 때문에 진동수가 비슷한 음들은 서로 어울릴 수가 없다. 완전 어울림 음정으로 분류되는 완전1도,완전8도,완전5도,완전4도는 두 음의 진동 수 비율이 각각1:1, 1:2, 2:3, 3:4이다.진동수가 정수의 배수가 될 때 각 음의 배음이 겹쳐 우리에게 편안하게 들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넓은 의미의 하모니는 세계 각지의 음악에 있었으나 대부분은 우발적이었다.두 개 이상의 음을 동시에 결합한 화음에 기초한 하모니는17세기 바로크 시대 서양에서 시작되어19세기 중반 슈만,쇼팽,리스트 등이 활동하던 낭만주의 시대에 절정에 이른다.그러나 서양 중세의 그레고리오 성가나 여러 나라의 민요 등과 같이 화음이 없는 음악도 많이 있으므로 하모니를 음악의 절대적인 요소라고는 할 수 없다. ● 빠르기 및 악상기호 <출처:쾰른음대,‘클래식 음악에 대한101가지 질문’, 004> 지식백과 발췌 및 보완 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