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남편은 기획 관리쪽(대상그룹)에 일을 했었고 나는 잠깐(아이들 크고 나서) 10년정도 작은 회사에 경리업무를 봤구요... 결혼전부터 늘 우리는 시골가서 살자 가 우리의 꿈이였죠...
2007년도 우연히 휴가 가려고 (테마를 정해서 갔었는데 귀농을 쳤는지 ) 함양 농민회에서 처음 운영하는 귀농학교 프로그램을 보고 3박4일 참여 하게 됩니다 그전에도 실상사에서 진행하는 귀농학교도 찾아가 문의를 했었구요... 그때 교육받고 일주일만에 남편은 회사에 사표내고 트럭(포천에 목공방 다니면서 장만한)에 텐트 고추장 김치 쌀 가지고 빈집 구하러 간다고 했지요... 귀농학교 에서 프로그램 진행한 농가에 가서 일 도와주며 일을 어떤걸할지에 대해 생각하면서요.. 한달여후에 빈집 얻고 저도 다니던 회사 정리하고 아이들은 대학교 들어가서 집 가까이에 계신 친정어머님 믿고 남편과 함께 시골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메스컴을 통해 블루베리를 알게 되었고 약안해도 된다해서 그 작물부터 시작했고 그해 가을 겨울은 곶감농가에 가서 일도와주며 곶감은 겨울농사 블루베리 는 여름농사로 생각하고 블루베리 심을 땅을 부지런히 알아봤지요... 블루베리를 함양에 처음 전파한 일인입니다...^^
동네분들은 제초제 안해서 밭에 풀이 너무 많으니까 흉보고 그래요...그래도 꿋꿋하게 내 소신대로 농사짓습니다 그리고 블루베리 주변 농가는 유기인증을 받고도 약치는것을 많이 봅니다 안타깝게도 보름정도 지나면 검출이 안된다고 해서 벌레만 보이면 바로 약을 치네요... 시골의 맑은 공기 물을 찾아 왔는데 내가 돈 조금 더 벌겠다고 작물에 약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내려올때부터 약안하고 농사지어보자 나오는 수확만큼만 팔아서 생활해보자... 지금도 농사 더 줄이고 싶은 생각뿐...ㅎㅎㅎ 동네에는 마을회의 많이 참석하고 부녀회장도 했었고 남편은 대위원? 새마을지도자 11년전에 그래도 젊었다고 청년회장도 했었지요... 블루베리 풀뽑을때 블루베리 수확할때 감깍을때 곶감손질할때 아주머님들 일손 쓰고요 아주머님들이 한겨울에 하는 유과도 팔아드리죠(박스구매도 해드리고)
블루베리는 청과 잼으로 가공하는데 유기농설탕만 씁니다 잼도 조금씩 수제로만 하구요
블루베리는 생선액비를 만들어 3년정도 숙성시켜 줍니다 꽃게 고등어 등등 에 이엠발효액 과 당밀을 넣어 발효시키지요...
함양고운장 은 친환경농산물과 수공예품 목공예품 장터를 제가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요... 문화도 한몫해야하는데 함양은 어떤 아이템이 있으면 지원금을 받는 베이스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함양고운장 은 운영자가 저와 남편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ㅠㅠ 딸기엄마양파아빠 김유선씨가 총무로 있으면서 도와주기는 하는데 문화프로그램을 장터에 접목하는게 맘만 가지고는 안되어서요...
산청목화장터 는 운영진과의 협력관계나 도움때문에 빠지지않고 참여 합니다... 거기는 봉사자들이 운영진이 10명이 넘다보니 장터가 활기찹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