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어느 토요일 오전입니다.
춘천의 명물인 삼악산 로프웨이를 타기 위하여 아침부터 마눌님을 재촉하여 삼악산 로프웨이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아침부터 토요일이라 그런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고 그렇다고 그렇게 길게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많은 상춘객들이 놀러오는 그런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한 10분정도 기다리고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습니다.
처음으로 삼악산 정상을 간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에 날씨도 쾌청하고
아이들이 없이 둘이서 가는 산행이다보니 나름 낭만도 있고
정말 오랬만에 나들이를 나서 봅니다.
사진도 찍고 정상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블르베리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피아노도 치고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는 길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그렇게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다만 아쉬운것은 정상까지 갈수 있는 길이 없는것이 안타깝기는 했지만 산림의 보호를 위하여 그런것 같이
그냥 마음을 달래기로 하였습니다.
위쪽에 있는 전망대를 올라서니 아래로 보이는 높이 가 상당합니다.
춘천의 모습도 다 보이고 날씨가 약간 뿌옇게 미세먼지가 있어서 그렇지만
전망대의 전체가 바람에 움직이는 특이한 경험도 하고
데크로드 옆으로 피어있는 진달래와 막 잎을 틔우고 있는 신갈나무등의 연두색 푸르름이 정말로 보기 좋은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봄이라 그런가 방문객도 모두 즐거운 마음이고
함께 할수 있는 친구들이라도 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도 함께 들고
하여간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춘천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내려오는길에는 세팀이 함께 케이블카를 탔는데 아이를 데리고온 부부
어르신들과 단체 여행온 노부부님, 그리고 우리팀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함께 내려와 인사를 하고 잘가라는 말과 다음에 춘천에 또 오라는 당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