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의 모음
Vīsati-nipāta({252}~{365})
1. 암바빨라 장로니(Thi20:1 {252}~{270})
252. “내 머리칼들은 끝이 곱슬곱슬하고
검은색이어서 벌들의 색깔과 같았습니다.
이제 늙어서 그것들은 대마 껍질의 섬유질같이 되었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53. 나의 머리 부분은 꽃으로 가득하여
향수가 가득한 향기로운 바구니 같았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개의 털에서 나는 냄새와 같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54. 그것은 잘 가꾼 숲처럼 촘촘하고
빗과 핀으로 끝을 둘로 나누어서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늙어서 그것은 여기저기가 듬성듬성하게 되었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55. 검은 머리칼의 무더기는 황금으로 장식되고
땋아서 치장하여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 머리는 대머리가 되었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56. 화가가 잘 그린 초승달처럼
전에 나의 눈썹은 참으로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주름으로 축 처져버렸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57. 눈은 보석처럼 빛나고 반짝였으며
아주 검고 길쭉하였는데
이제 늙음에 압도되어 그것은 아름답지 않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58. 나의 젊음이 만발하였을 때
나의 코는 장식이 된 봉우리처럼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시들어 주름졌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59. 잘 만들어지고 잘 마무리된 팔찌처럼
나의 귓바퀴는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주름으로 축 처져버렸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0. 파초 싹의 색깔처럼
전의 나의 이빨들은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부서지고 누렇게 되었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1. 밀림의 숲에서 날아다니는 뻐꾸기(꼬낄라)처럼
나는 달콤한 소리를 내었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이리저리 더듬거리게 되었나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2. 잘 문질러 우아한 소라고둥처럼
전에 나의 목은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꺾이고 굽어졌으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3. 동그스름한 가로대와 닮았다고 비유될 정도로
전에 나의 두 팔은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빠딸리 나무처럼 허약해졌나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4. 황금으로 장식된 섬세한 반지들로 치장된
전에 나의 [두] 손은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파와 무처럼 되었나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5. 팽팽하고 둥글고 [서로] 가깝고 높아서
전에 나의 두 가슴은 아름다웠는데
이제 그것은 물이 빠진 물 자루처럼 되었나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6. 잘 문질러서 만든 황금으로 된 널판처럼
전에 나의 몸은 아름다웠는데
이제 그것은 미세한 주름이 퍼져있나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7. 코끼리 코와 닮았다고 비유될 정도로
전에 나의 두 넓적다리는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대나무 줄기와 같아졌나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8. 황금으로 장엄된 섬세한 발목 장식들로 치장된
나의 종아리는 전에는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말라버린] 참깨 줄기와 같아졌나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69. 목화의 솜털과 닮았다고 비유될 정도로
전에 나의 두 발은 아름다웠는데
이제 늙어서 그것은 금이 가고 주름이 잡혔나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270. 그런 몸뚱이는 이와 같이 되고 말아서
이제 늙어지고 많은 괴로움의 거주처가 되어
회반죽이 떨어져 나간 오래된 집과 같나니
진리를 말씀하시는 분의 말씀은 거짓이 아닙니다."
【행장】
"암바빨리 장로니(Ambapāli therī)는 출가 전에 웨살리의 유명한 기녀(妓女, gaṇikā)였으며 부처님의 신도였다. 주석서에 의하면 암바빨리 장로니는 먼 옛날 시키 부처님의 교법에서 비구니였다고 한다. 『테리가타 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그녀는 [먼 옛날] 시키 세존의 교법(Sikhissa bhagavato sāsana)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뒤(upasampannā hutvā) 비구니 계율(bhikkhuni-sikkhāpada)을 구족하여 머물렀다. 어느 날 많은 비구니들과 함께 탑묘(cetiya)에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하고 있었는데(padakkhiṇaṁ karontī) 앞서가던 번뇌 다한 장로니(khīṇasava-ttherī)가 재채기를 하면서(khipantī) 갑자기(sahasā) 침방울(kheḷa-piṇḍa)이 탑전에 떨어졌다(cetiya-ṅgaṇe patita). 번뇌 다한 장로니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지나갔고 뒤따라가던 그녀가 그 침방울을 보고서는 ‘어떤 기녀(gaṇikā)가 이 장소에 침방울을 떨어뜨렸는가?’라고 말을 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전생에] 비구니였을 때(bhikkhunikāle) 계를 잘 지켰고 태어날 때 모태를 의지하여 태어나는 것을 싫어하여(gabbha-vāsaṁ jigucchitvā) 화생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opapātik-atta-bhāva)에 마음을 모아서 그녀의 마지막 자기 존재(carim-atta-bhāva)에는 웨살리 왕의 정원(rājuyyāna)에 있는 망고나무 아래에(amba-rukkha-mūla)에 화생(opapātikā)으로 태어났다. 그녀를 보고 정원지기(uyyāna-pāla)가 도시로 데려갔으며 망고나무 아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녀는 암바빨리라고 인습적으로 불리게 되었다(voharīyittha).”
(ThigA. 206~207)
계속해서 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그러자 아름답고(abhirūpa) 매력적이고(dassanīya) 예쁘고(pāsādika) 우아함과 사랑스러움 등의 덕스러움의 특별함을 가진(vilāsa-kantatādi-guṇa-visesa-samuditā) 그녀를 보고 많은 왕자들(rāja-kumārā)이 각각 자신의 아내(pariggaha)로 삼고자 하여 서로 분쟁(kalaha)을 하였다. 그러자 [전생의] 업에 따라(kamma-sañcoditā) 재판관들은(vohārikā)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도록 하시오’라고 하여 그녀를 기녀의 위치(gaṇikā-ṭṭhāna)에 놓았다. 그녀는 스승님께 믿음을 얻어서 자신의 정원(uyyāna)을 승원으로 만들어 부처님을 상수(上首)로 하는(Buddha-pamukha) 비구 승가에게 드렸다.(D16 §2.19)
그녀는 나중에 자신과 [빔비사라 왕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위말라꼰단냐 장로(Vimalakoṇdañña thera, Th1:64 {64} 【행장】 참조)의 곁에서 법을 듣고 출가하여 위빳사나 수행에 몰두하였고 자신의 몸이 늙어서 노쇠한 상태가 되자(jarājiṇṇabhāva) 절박함이 생겨(saṁvegajātā) 형성된 것들의 무상함(aniccatā)을 설명하면서 … [여기 {252}~{270}의 19개] 게송들을 읊었다.”(ThigA.207)
『테리가타 주석서』는 여기에 실린 19개 게송들을 모두 설명한 뒤 이렇게 덧붙인다.
“이와 같이 장로니는 자기 존재(attabhāva)에 대해서 무상함(aniccatā)을 주시하는 방법을 통해서(sallakkhaṇa-mukhena) 모든 삼계의 법들(tebhūmaka-dhammā)에 대해서도 무상함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해서 생각함에 의해서 거기서 괴로움의 특징(dukkha-lakkhaṇa)과 무아의 특징(anatta-lakkhaṇa)도 제기 하였다. 이와 같이 위빳사나를 열성적으로 행하여 도의 순서(magga-paṭipāṭi)대로 그녀는 아라한됨을 얻었다. 장로니의 일화는 『아빠다나』에도 나타나고 있다. … 장로니는 아라한됨을 얻은 뒤에도 자신의 도닦음을 반조하여(paṭipattiṁ paccavekkhitvā) 감흥어를 통해서 이 게송들을 다시 따라 읊었다.”(ThigA.213~214)
이처럼 그녀는 출가하여 위빳사나 수행을 하면서 자신의 아름답던 몸이 위쪽의 머리카락들({252})과 머리부분({253})부터 시작하여 맨 아래의 두 발까지({269}) 혐오스럽게 변하고 말았음을 18개의 게송으로 읊었다. 그리고 마지막 게송({270})에서 자신의 몸 전체가 늙어지고 회반죽이 떨어져 나간 오래된 집과 같이 되고 말았음을 드러내었다. 이렇게 하면서 그녀는 무상과 고와 무아의 삼특상에 사무치게 되었고 위빳사나를 더욱더 열성적으로 행하여 마침내 아라한됨을 얻었다. 그리고 아라한이 뒨 뒤에도 다시 이 게송들을 감흥어로 읊어내었으며 여기 『테리가타』에 결집이 된 것이다.
율장 『대품』에 의하면 그녀가 기녀였을 때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는 데 50냥의 동전을 요구하였다고 하며(Vin.ⅰ.268등) 그래서 웨살리 도시가 번창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적고 있다.
암바빨리 장로니와 뗄 수 없는 것이 웨살리에 있는 암바빨리 숲(Ambapāli-vana), 즉 망고 숲이다. 부처님의 열렬한 재가 신도였던 그녀는 부처님께서 마지막 여정에 웨살리를 방문하셨을 때 바로 이 망고 숲을 기증하여(D16 §2.19) 승원을 만들었다. 이 이야기는 『대반열반경』(D16 §2.11~2.19)에 자세하게 나타난다. 암바빨리 숲과 관계된 경으로는 「암바빨리 경」(S47:1), 「마음챙김 경」(S47:2), 「암바빨리 숲 경」(S52:9), 「태양 경」(A7:62) 등이 있다.
『테리가타』 스물의 모음
[출처 - 초기불전연구원]
Ciraṁ tiṭṭhatu lokasmiṁ sammāsambuddhasāsanaṁ.
(이 세상에 부처님 교법이 오래 오래 머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