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성곽길 인근에서 한옥에 머물며 다도와 명상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숙박·문화시설이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지난 14일 수원시 남수동 수원화성 성곽길 인근에 조성한 공공한옥문화시설 ‘남수헌(南水軒)’의 정식 운영을 시작하고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 예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남수헌은 한옥 숙박과 전통문화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공간의 성격에 따라 숙박객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1층은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갤러리카페와 한옥 라이브러리를 마련해 수원화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총 12실의 한옥 객실이 마련됐다. 전통적인 한옥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수원화성 관광과 연계해 하룻밤 머무를 수 있는 숙박 공간으로 운영한다.
남수헌은 숙박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다도와 명상 체험을 비롯해 한국건축 해설과 전시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한옥과 한국 전통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숙박과 프로그램 예약은 남수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주변 관광지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수원시는 인근 공방거리와 남문통닭거리 상인회 등과 협력해 남수헌 숙박객에게 지역 상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숙박객의 관광 동선을 주변 상권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수원화성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을 남수헌 숙박과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상품도 발굴할 계획이다. 수원화성 성곽길과 주변 상권, 축제를 하나의 관광 코스로 연결해 당일 방문에 그치지 않고 수원에서 하룻밤 머물며 역사와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남수헌은 수원화성의 역사·경관과 한옥의 정취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숙박과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휴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수원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수헌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콘텐츠를 확장하는 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