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뼈 도둑.. 키 4cm 이상 줄었다면 '이 병' 의심
전문가들은 "20~30대 때보다 키가 4㎝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소리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다. 문제는 증상 없이 지내다 골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젊은 사람에게 골절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얘기가 다르다. 한번 골절이 되면 회복이 잘 안 돼 입원 생활을 길게 해야 하고, 어렵게 회복이 되더라도 반복적으로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골절이 회복이 안돼 누워 지내야 하면 결국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대퇴 골절이 발생하면 1년 내 사망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위중하다.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 언제 의심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20~30대 때보다 키가 4㎝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골다공증은 유전적인 요인도 60~70% 작용하므로 부모님이 꼬부랑 허리였거나 골다공증,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했다면 고위험군이므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질환이 있어서 장기간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억제제를 먹은 사람도 골 소실이 많아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 검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검사는 X선을 이용해 골무기질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하며, 진단은 20~30대 건강한 사람의 평균 골밀도량과 비교해 표준편차가 얼마나 떨어졌는가를 보고 판단한다. 골밀도 검사는 3만~5만원 정도하며, 현재 여성은 만 54세, 만 66세에 국가에서 무료 검진을 해주고 있다. 골밀도 검사 시 방사선 조사량은 흉부 X선보다 적어 신체적 부담이 거의 없다.
골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야 한다. 대한골다공증학회에 따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음식(우유·멸치·말린 새우 등)을 챙겨 먹고, 칼슘 섭취가 불충분할 때는 칼슘제를 따로 보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폐경 전 여성과 50세 이전 남성은 하루 800~1000㎎,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은 1000~1200㎎을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도 충분히 생성이 안되므로 하루 800IU이상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과 나트륨은 몸속 칼슘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조골(造骨)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삼간다. 운동은 걷기·조깅 등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하면서 식이요법·운동을 잘하면 골 소실을 거의 막을 수 있다.
약물 치료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작은 외상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 고려해본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