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겨울 여행의 종착역 딴뚝통나무집식당
코로나시국이라서 여행을 잘 다니지 못했는데 태안게국지맛집이 생각나서 남편이랑 같이 2박3일로 짐을 싸서 서해 안면도를 향해 돌진했어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입구에 자리잡은 맛집 딴똑은 동네 이름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귀여운 이름인데다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딴똑을 상호로 쓰는 식당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태안게국지맛집도 딴똑통나무집식당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딴똑통나무집 식당 입구에는 방송에 출연한 기록이 있었고 그만큼 맛있는 음식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일에는 오전 9시쯤 오픈을 해서 오후 7시쯤에 마감을 하기 때문에 저랑 남편은 오후 3시쯤 도착했어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태안게국지맛집에 오신 분들이 참 많이 있었어요.42년 전통게국지 맛집답게 정말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팀으로 오신 분들이 참 많았어요.
그래도 대기실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저희들 차례를 기다릴 수 있었어요. 22012년 안면도에서 게국지를 처음으로 판매한 원조 게국지 식당인지라 정말 기대하는 마음이 컸지요. 태안게국지맛집은 중기청 인정 백년가게인데 남편이 처음에 42년 전통에 100년가게라면 계속 조상님들이 자손들에게 내려온 전통적인 맛을 의미하는 것일까 생각했다고 해요
그런데 백년가게란 어려운 시장상황속에서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도소매 음식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총 3단계의 평가에서 그 우수성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점포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정말 너무 대단한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당도 어려운 난관을 잘 견뎠겠지만 어려운 시국 속에서 시민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정말 다시 일할 수 있는 힘이 나곤 하지요. 정말 우리 세상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여행을 못다니고 힘들어하다가 이렇게 여행지에서 남편과 함께 태안게국지맛집의 세트메뉴도 주문해 보고 말입니다. 세트메뉴는 맛있는 힘을 팍팍 실어주는 12반찬이 나와요. 그래서 단체로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푸짐해요. 간장게장, 양념게장, 대하장, 게국지, 공기밥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인증샷을 찍지 않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맛도 정말 맛있고 이모님도 친절하셔서 다음에는 친정부모님과 함께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집 주변에는 자연수목원, 리솜아일랜드 숙소도 있고 안면암과 안면도 수산시장 등 볼거리가 많아서 정말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은 정말 맛집을 잘 선택해야 여행의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