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조
정완영
1, 건들매
甘川江 물 맑아지고 황악 하늘 드높으면
내 고장 건들매들은 푸른 비늘 번득이며
새 물 탄 은어 떼처럼 수수밭에 몰린다.
2, 추석
아람은 벌고만 싶고 대추는 붉고만 싶고
할아버지 백발은 높아 나 대로인 왕자였었네
이 밤엔 날 따라와서 날 울리는 고향 달아.
3,들국화
진달래는 산에만 피는데 들국화는 들까지 피네
하늘이 하도 푸르러 흩뿌려 논 爛漫의 성좌
바람도 불만 지르고 속절없이 사라지네
4,갈대
갈대는 핀 꽃이 아니라 시들퍼서 흩어진 꽃
冠하여 하늘을 쓰고 億하여 땅을 짚고
흥망도 바람에 부쳐 虛虛 세월 지켜 선 꽃
정완영 시조전집 《노래는 아직 남아》중에서
첫댓글 배람합니다 감사합니다
3연 들국화 중장 논?? 의 성좌 ?? 은 뭔가요?
제가 옥편이 없어 해독못하여 물음표로 남겨 게시한건데 옥편 생긴 후 사는일에 밀려서 그대로 있었는데
명시조 시낭송 관계로 들키게 되었습니다, 옥편을 찾아보니 "난만" 글자입니다,번거롭겠지만 회장님께서 저의 몫까지 시낭송 원고 게시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