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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B 교회의 사역과 목적
천이다 추천 4 조회 301 24.05.07 07:35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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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07 08:42

    첫댓글 안식일 교회 출석과 교회 사역을 한 조항 안에 넣고 연결하여 설명한 요리문답의 체계성에 공감과 감탄을 합니다.

  • 24.05.07 10:23

    저도 공감합니다.

  • 24.05.07 08:44

    성경은 영원한 진리를 제시할 뿐 아니라 인간의 공동체, 곧 교회를 진리의 수탁자이자 교사로 임명했다. ... 하나님의 기관인 교회는 오직 그분의 말씀만을 붙잡는다. ... 따라서 교회는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말로 그 진리의 의미를 이해한 대로 진술해야 할 의무가 있다.
    ---------------------------

    성경은 영원한 진리(인간은 이 진리를 받아들여 굳게 붙잡아야 할 의무가 있다)를 제시할 뿐 아니라 인간의 공동체, 곧 교회를 진리의 수탁자이자 교사로 임명했다. 교회는 충분한 의견 일치를 연합의 근거로 삼는 자원자들의 연합체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 곧 그분께 직접 귀속된 기관이다. 따라서 교회는 사람들의 양심을 지배할 권한이 없다.

    이 개념을 이해하려면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은 성령을 허락하시어 진리를 아는 지식 가운데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약속은 집합적인 차원에서의 교회만이 아니라 교회에 속한 모든 지체에게 동일하게 주어졌다. 이는 신자 개개인이 각자 자신의 책임을 온전히 감당하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안전하게 이끌게 하기 위해서다.

  • 24.05.07 08:44

    이 위대한 약속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또 존재할 수도 없는 것(곧 기독교 신앙과 관련해 제기될 수 있는 모든 의문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무모한 기준)을 제공한다.

    따라서 교회나 신자들 사이에 논쟁이 불거질 때마다 진지하고,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로 성령의 조명과 인도를 구한다면 논쟁 중에 있는 문제의 결론을 얻어 내 서로의 갈등을 극복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킬 수 있다. 잘 알다시피, 기독교는 수 세기를 거쳐 내려오면서 온갖 분쟁과 갈등을 겪었으면서도 여전히 상당한 화합과 일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무오한 교사요, 중재자 외에는 그 누구도 이룰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의 기관인 교회는 오직 그분의 말씀만을 붙잡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의 유일한 믿음의 규칙이다. 그러나 교회는 스스로 성경이 가르치는 것이라고 이해한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공표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게 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것을 가로막거나 변경하거나 수정하는 권한을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세상과 자신의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에게 빚지고 있는 다양한 의무를 충실하게 감당하기 위해서다.

  • 24.05.07 08:45

    교회는 하나님에 의해 진리의 수탁자로 세워졌다. 따라서 교회는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말로 그 진리의 의미를 이해한 대로 진술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교회는 그런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이 진실하시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처럼 신앙고백은 하나님의 진리 자체가 아니라 그 말씀을 듣고, 그 능력을 경험한 영혼들에게서 울려 나는 메아리, 곧 진리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에 해당한다.

    교회는 오류가 가득한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칠 목적으로 설립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전해야 할 진리를 어떤 식으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심의 여지를 조금도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교회는 교사가 될 수 없고, 세상은 교회로부터 진리를 배울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메시지가 전달될 때 듣는 사람은 모두 제각기 자신의 생각에 따라 그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만일 스스로가 이해한 의미를 정확하게 규명하고 설명하지 않으면 개념이 보호하고 불명료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매우 그릇된 오류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

  • 24.05.07 08:46

    만일 청중이나 교사가 각자 전달했다고 믿는 의미를 뚜렷한 말로 설명하지 않으면 그 진리를 서로가 똑같이 이해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더욱이 교회는 자신의 울타리 안에 속한 사람들을 섬겨야 할 의무가 있다. 교회는 그들에게 건전한 말로 이루어진 신앙고백을 제시해 그들의 지식을 확증하고 독려하는 한편, 그릇된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그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 교회가 신자들이 믿는 진리의 핵심에 관해 모두가 동의하는 신앙고백을 만들면 장래에 교사가 될 사람들이 동일한 구원의 진리를 가르칠 것이라고 믿고 안심할 수 있다. 교회의 지체들은 서로의 생각을 알아야 하고, 서로 일치단결해 동일한 진리를 전하는 증인으로서 그 생각을 주위 사람들에게 꾸준하고 일관되게 제시해야 한다. 또한 교회는 사역자들이 모두 동일한 진리를 가르치고,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동일한 진리를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로버트 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p.11.

  • 24.05.07 10:32

    @장코뱅 하이델베르크와 웨스트민스터 모두 장로교회의 지침이 되는 좋은 신앙고백으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금과 운 같은 다른 설명을 들으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아서 더욱 좋네요.

  • 24.05.07 19:12

    @노베 공감합니다.

  • 24.05.07 10:38

    개교회에서 교인들 각자가 어설픈 성경해석을 내어놓고 아무 말 대 잔치를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교회의 말씀 사역이 매우 중요한 것을 알려주는 좋은 본문과 댓글에 공감을 합니다.

  • 24.05.07 17:26

    맞아요. 매우 공감합니다.

  • 24.05.07 19:13

    공감합니다22

  • 24.05.07 23:52

    말씀 선포와 성례 시행을 교회에 맡기셨다고 저도 믿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 속에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사역과 목적과 유익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니 공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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