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입니다.
내려온 지 1주 가량 되었구요. 이제 컴퓨터가 연결되었네요.
뭐 특별히 연고가 있거나 목적이 있어 내려온 것은 아닙니다.
혼자 살아 좋은 것은 아무 때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다는 것 아닌가요.
산 좋고, 물 좋고, 사람 인심은 더 좋은 이곳에서 한 1년 정도 있다 올라갈 예정입니다.
마음에 들면 더 눌러있을 수도 있구요.
양산은 이전 통도사 갈 때 한 번 왔었고 또 한 번은 제가 부산에서 1년 간 머물 때 술 마시고 술에 취해 종점까지 갔던 곳이 양산이라 친숙한 곳입니다.
아마 그때 기억이 저를 이곳으로 이끈 것 같네요.
마침 양산에 산림훈련원도 있어 이곳에서 실시하는 기계화영림단 과정에도 한 번 참가해볼 예정입니다.
제가 이렇게 멀리에서 인사를 올린 이유는 혹시나 선생님들 중 양산에 볼 일이 있어 오시게 되면 연락 주십사 하는 이유에서입니다.
휴가도 좋고 나들이 삼아 오셔도 좋습니다.
오시면 제가 숙소에다가 푸짐한 식사를 대접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은 양산역에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원룸으로 얻었는데 넓고 쾌적합니다.
그런데 바로 옆이 술집이라 밤마다 소음이 심하네요.
그래도 이제 적응이 돼 괜찮습니다.
처음 무턱대고 계약하는 것이 아닌데….
경상도 아줌마가 마지막 방을 보여주고는 내가 마음에 안 들어 하는 눈빛을 보이자 그 곁모습이 오늘 공쳤구나, 라는 낙담한 표정이 너무 역력히 비춰져 그만 계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놈의 커피라도 얻어 마시지 않았더라면….
남자는 이럴 때 여자에게 약한가 봅니다.
방 보여주느라고 참 많이도 데리고 다녔지요.
사설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것으로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뵐 때 까지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언제나 열심히신 우리 대표님(제가 그 반만이라도 따라가면 좋으련만)대표님 하시는 일 잘 이루어질 수 있길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성문 선생님, 떠나는 길에 배웅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땐 정말 우연이었지요.
첫댓글 양산에 가셨군요.. 저는 군대 있을때 양산 미사일 부대에 1주일 정도 갔었죠.
어느날 산 밑에 내려가서 백숙을 먹었는데, 얼마나 맛이 있던지..
훈련 7개월 정도 받고 나서 먹었으니, 그야 말로 보약 이었죠..
양산 하면 그게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몸 건강하시고요, 서울에 오실 날 있으면 미리 알려 주세요.
그날 번개 치게..
안녕하세요. 박 선생님 저는양산하면 떠오르는 곳은 통도사 밑 어느 삼겹살집이 생각납니다.10년전 어느가을날 여행길에 맛있게 먹던 기억이요ㅡ
저도 회장님께서 벼락치게하면 번쩍이는 곳으로 달여 갈께요. 먼 타항에서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쿠! 오래간만에 카페 들렸더니 박규전 선생님 엄청난 결정했군요, 저는 양산하면 청곡선생님 처럼 통도사 근처에서 도토리묵에 막걸리먹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 헌우 선생님! 여행 하면서 먹는 재미가 최고로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