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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9. 04
▶ GSGG!, 정치권력은 일반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2021년 9월 첫째주를 대표할 만한 뜨거운 키워드로 'GSGG'를 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판사 출신으로 민주당 미디어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언론법 강행 처리가 불발되면서, 박병석 국회의장(민주당)을 향해 내뱉은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GSGG는 '멍멍이 베이비'를 지칭하는 욕설입니다.
우리사회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개(dog)'를 사랑하시는 전 세계의 동호회원분들은 이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사랑스럽고 충직한 개(dog)가 욕설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심히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의 이름을 공개하고 지자체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와 서민의 생계가 막막하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의 GSGG 논란이 한창인 와중에 '개들과 함께 하는 대통령의 사진'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연합뉴스
논란이 확산하자,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GSGG는 Government Serves General G(정치권력은 일반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누군가가 "마지막 'G'는 그럼 뭐냐?"고 하자, 'good'이라고 했다는 웃픈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의 판사와 국회의원 수준이 하락했다고 하지만 '일반의지(general will)'를 'general G'라고 우기는 것은 여간 억지스럽지가 않습니다.
'GSGG'를 일반적인 의미로 이해하시든지, 아니면 김승원 민주당 의원의 해석을 따라 'Government Serves General G(정치권력은 일반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로 해석하시든지 독자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한마디 사과나 반성 없이 변명이라고 내놓은 말도 천박하고 비겁하기 짝이 없다. 제너럴 G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런 사람이 우리를 대표한다니 나까지 부끄럽다"고 일갈했습니다.
국내 좌·우파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단체는 물론, 전 세계 민주국가에서 비판하고 있는 언론법 개정안을 '가짜 뉴스 피해 구제법'이라면서 적극 추진하던 'GSGG'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직접 '가짜뉴스'를 퍼트렸습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사퇴하려면 사표도 내야 하고 본회의에 의안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사표를 냈다는 애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저는 약간 쇼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이미 국회 의안과에 사표를 제출했고, 이 사실은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공개되어 있으며, 거의 모든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회의원 직무에 소홀하고 무지(無知)한, 또는 사실을 알고도 일부러 가짜뉴스를 퍼트린, 그래서 사악(邪惡) 하다고 오해까지 할 수 있는 'GSGG' 국회의원 김승원이 되어 버렸습니다.
황당한 일은 또 있습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사과한 뒤, 의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의장님이) 실망하셨다는 질책도 하시고 더 잘하라는 격려도 주셨다. 한 나라의 어르신인데 죄송하다는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Government Serves General G(정치권력은 일반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말이 사과해야 할 만큼 잘못된 것입니까. 정말 'GSGG' 같은 김승원 의원의 궤변입니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국민의힘)은 1일 "이런 문제를 그냥 방치하고 넘어가면 국회가 우습게 된다. …국회 윤리위를 열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승원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은 "당에서 추가로 징계한다는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의 'GSGG' 같은 행동은 곧바로 사회적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여직원 성폭력 혐의를 받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법률대리인이면서, 부모 모두 가짜 독립유공자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웅 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광복회의 고문변호사를 담당하고 있는 정철승 씨가 '101세 원로 철학자'로 잘 알려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향해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는 패륜적 막말을 일삼았습니다. 'GSGG만도 못한 X' 정철승 씨입니다.
정철승 변호사의 패륜적 막말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형석 교수가 문재인 정권의 언론에 대한 압력 행사와 한일관계 악화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원로 철학자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관점과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비판과 비난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입니다. 하지만 가급적 품격과 예의를 갖추는 것이 본인의 격(格)을 높이는 길입니다. 패륜적 막말을 마음대로 내뱉는 정철승 변호사를 'GSGG'로 부른다면, 전 세계의 견공(犬公)들이 필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철승 변호사는 또 김형석 교수를 맹비난 하면서 허위사실까지 유포해 'GSGG보다 훨씬 못한 X'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김형석 교수를 향해 "김 교수는 이승만 정권 때부터 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 년 동안 정권의 반(反)민주·반인권으로 비판한 적이 없었다.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입니다. 김형석 교수는 1960년 4.19혁명 때 연세대 조교수로 있으면서 교수 시위를 주동했던 인물입니다. 또 권위주의 정권 시절 권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 강의를 했다는 이유로 사복경찰들에게 연행되어 수일씩 감금되었다가 풀려난 여러 사례를 자녀가 증언하고 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민주당과 범여권에 'GSGG' 또는 'GSGG보다 못한 X들'이 들끓는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에 상당한 책임이 있어 보입니다.
▶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文 대통령의 GSGG 실상 폭로, GSGG가 생활화 된 법무부·국토연구원·공기업
집권 민주당이 이달 27일을 기한으로 여전히 강압적으로 밀어부치고 있는 언론법 개정안(속칭 언론재갈법, 언론징벌법)에 대해 UN(국제연합)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엔 인권최고사무소(OHCHR)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완전히 균형을 잃었다"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 "국제적 인권 기준에 맞도록 수정되어야…"는 등의 강력한 표현을 쓰며 우려를 표시했고, 이를 "국회의원들과 공유해줄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해당 공문을 의원들에게 회람시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제사회의 관점에서 볼 때도 민주당의 행태는 'GSGG보다 못한 X'인 셈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유엔 인권최고사무소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무려 23차례에 걸쳐 한국의 인권 관련 조치를 주문하거나 질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대단히 드문 일입니다. 자칭 인권변호사인 문재인 정권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은 '대표적 인권 탄압국'의 하나가 되어 국제사회의 GSGG 신세가 된 것은 아닌지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신세계는 GSGG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고 괴상해 보입니다. 이를 폭로(?)한 사람은 바로 문재인 청와대의 최장수 대변인 출신 강민석 씨입니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은 조만간 출간될 회고록 '승부사 문재인'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8월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몇 명이 깽판을 쳐서 많은 사람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다니!"라고 분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나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속에 강행된 올해 민주노총의 서울 종로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GSGG도 이런 앞뒤 안 맞는 엉터리 GSGG는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성추행 피소 직후 극단적 선택을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아프다. 정말로 인생무상, 허망하다. (피해자에게) 목숨으로 책임진 건데 조문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원순 씨의 성폭력에 희생당한 어린 여직원의 인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GSGG 대통령'의 'GSGG적 반응'이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지금은 정치경제를 할 때"라고 주문했다는 내용이 회고록 '승부사 문재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4.15 총선을 앞두고 '국가재정을 선거에 적극 이용하라'는 지시나 다름없습니다.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과 4.15총선 선거부정 의혹을 뒷받침하는 '범죄 공범의 자기 고백'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급당황한 청와대는 2일 강민석 전 대변인의 회고록 '승부사 문재인'에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개입 소지가 있는 내용이 담겼다는 논란과 관련해 "저자의 책임"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정말 GSGG 같은 세상'입니다.
'GSGG 대통령' 'GSGG 청와대' 'GSGG 집권 민주당' 정권에서 'GSGG 같은 일들'이 잇따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과 관련해 브리핑하는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 연합뉴스
'비가 쏟아지는 날, 수행비서가 무릎을 꿇은 채 강성국 법무부 차관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이 포착' 되어 온 국민의 분노를 산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경위야 이해할 수 있다 해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GSGG 같은 소리'입니까. '인권 개념은 코딱지 만큼도 없는 법무차관을 당장 경질하지 않는 것'은 강성국 법무차관이 'GSGG 문재인 정권과 GSGG 코드가 맞기 때문'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GSGG 정권의 GSGG 코드'는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2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펀드' 운용을 담당할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투자운용2본부장에 '금융 문외한'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오는 16일 주총에서 임용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민주당 기획조정국장을 거쳐 2년 정도 조국 전 민정수석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습니다. 구조조정 전문기업 유암코 상임감사에 선임됐을 때도 관련 경력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인물입니다. 국민세금 내맘대로 말아먹겠다는 GSGG의 발상입니다.
정부 출연기관인 국토연구원은 최근 정부 정책, 금리 등의 변수는 쏙뺀 채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언론 보도의 영향이 크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아무리 비전문가인 일반 국민들이 들어도 웃기는 'GSGG 같은 짓'을 거침 없이 국책연구기관이 한 것입니다.
국토연구원장이 누군지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변창흠 전 국토부장관 등과 함께 무리를 지은 한국공간환경학회 소속 인물로 소위 '김수현 사단'으로 불리는 강현수 씨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들을 토지공개념을 주장하는 헨리 조지를 신봉하는 그룹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GSGG '떼거리' 민노총…택배기사 출신 점주 죽음으로 내몰다
우리시대의 대표적 GSGG이면서 거대 권력으로 부상한 대표적 조직이 민노총입니다. 2일 양경수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의장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면서 민노총은 "10월 지금껏 본 적 없는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의 총파업 경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총파업!, 그래 한 번 해봐라. 자영업자·서민들만 고통스럽게 하는 세상 지긋지긋하다. 노동귀족 너희 민노총도 함께 같이 망해보자"는 생각이 듭니다. 법 위에 군림하는 노동귀족들을 철저히 처벌할 것을 문재인 정권에게 요구합니다.
'GSGG에게 GSGG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좀 현실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소 안 하던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은근히 들기도 합니다.
민노총의 GSGG 짓거리가 결국 무고한 생명을 빼앗았습니다. 택배 대리점주 이모(40) 씨는 지난 8월 30일 "불법 태업과 업무 방해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15년 전 택배기사로 시작해 능력을 인정받아 8년 전 김포시에 택배 대리점을 차릴 때만 해도 세상에 감사하며 희망적이었습니다.
이씨는 유서에 "처음엔 버텨보려 했지만 집단 괴롭힘과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태업에 버틸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너희들(민노총)로 인해 죽음의 길을 선택한 사람이 있었단 걸 잊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이씨의 주변에서 전하는 민노총의 횡포를 일일이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너무나 많은 탓입니다. 민노총 택배노조는 "원청업체의 압박으로 고인이 대리점 포기각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공문, 집회, 단톡방 등에서 고인에게 대리점을 포기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택배 원청업체에게 돌렸습니다.
▲ 이석기의 통진당과 같은 계열인 경기동부연합이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택배노조의 과격한 행태가 영세 택배 대리점주의 죽음을 몰고 와 사회적 분노를 사고 있다. 사진은 극단적 선택을 한 택배 대리점주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택배노조 간부. / 매일신문DB
이에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 등은 2일 택배노조 간부가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려던 사람에게 파업을 빌미로 운영 포기를 종용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이런 부류들에게는 'GSGG'라는 말조차 아깝습니다. 민노총 택배노조는 종북(從北) 주사파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반국가·이적단체를 결성한 혐의로 감방 생활 중인 이석기의 통진당과 동일한 세력입니다.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GSGG 일족'으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현 서울대 로스쿨 교수) 일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권력의 눈치를 살피며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미적거리던 부산대가 기필코 'GSGG 행렬'에 합류하고 말았습니다.
부산대는 지난달 24일 조민 씨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입학 취소 (예정) 결정을 발표하면서 조민 씨의 전적 대학 성적이 의전원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3위라고 한 뒤, 입학 취소 예정 결정이 "허위 정보를 기재한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는 모집 요강에 근거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조민 씨의 성적은 '30명 중 하위권인 24등'이었습니다. 조민 씨의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 2심 재판에서 이같은 사실들은 명확히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부산대는 실무진의 착오 운운하면서 허둥대고 있습니다.
기가 찬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태입니다. 조 전 장관은 부인의 재판을 통해 '부산대가 자신의 딸 성적을 잘못 발표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향후 (부산대) 청문절차에서 적절히 소명하겠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산대의 실수가 아닌 음모로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조국 '가족'이 아닌 조국 '일가' '일족'을 GSGG로 분류한 데는 조국 전 장관의 동생 조권 씨가 한몫했습니다. 조권 씨는 '위장 소송'으로 자신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고 '위장 이혼'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의 채무를 회피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교사 채용 댓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는 이미 2년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되었습니다. 물론 '위장 이혼' 의혹은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위장 이혼'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결혼 요구땐 응해야 한다는 합의서)를 확보해 조권 씨 사건 1, 2심 재판부에 제출했다는 것이 2일 알려졌습니다. 대단한 'GSGG 집안'입니다.
▶ 제1야당에서 활개하는 GSGG…정권 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
'GSGG'가 떼를 이뤄 거악(巨惡)으로 성장하면서 사회 곳곳에서 'X판' 치고 있지만, 이들의 기세는 좀처럼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1야당에서조차 'GSGG' 들이 꼬리치며 활개하는 탓입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대권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으로 인해 열기가 후끈합니다.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 후보 및 지지자들간 이런저런 갈등과 마찰, 비판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합니다.
다만, 경선룰을 두고 벌이는 다툼과 갈등의 경우 '자기이익'이라는 소아(小我)적 관점에서는 눈이 멀어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어렵겠지만, '정권 교체'와 '집권'을 통한 구국(救國)이라는 대아(大我)적 관점에서 보면 해법은 간단합니다.
왜구와의 마지막 최후 일전을 앞두고 '누구를 선봉 장수로 삼을 것인가?'하는 것을 왜구들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조선 왕과 백성이 있다면, 그들은 왜구의 앞잡이 아니면 '바보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런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바보 같은 조선 왕과 왜구 앞잡이 같은 중신들이 이순신을 붙잡아 죽기 직전까지 고문하고, 그 대신 원균을 내보내 수만명의 조선병사들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런 뒤 전쟁이 끝나자 스스로 공신을 자처하며 민중을 계속 수탈했고, 끝내 나라를 일본제국주의에게 갖다 바쳤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및 지지자분들, 그리고 당원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눈 앞의 작은 이익에 눈 멀어 나라를 기필코 말아먹을 작정입니까?
'GSGG' 떼거리의 폭주라는 거악(巨惡)이 판치는 세상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초선의원이 단연 돋보입니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직후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짐을 뺐습니다.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 처리는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인원의 과반 찬성'으로 결정되는 만큼 거여(巨與) 민주당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과 친여 언론, 범여권 인사들은 여전히 윤희숙 의원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의원회관 방을 뺀 것으로 1일 알려졌다. / 연합뉴스
윤희숙 의원 건(件)은 단순 명확합니다. 윤 의원의 부친이 명퇴 후 농사를 짓기 위해 농지를 구입한 뒤, 모친이 아파서 부친이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하고 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해 농사를 지었고, 이것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것입니다. 윤희숙 의원의 입장은 '부친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그 혐의가 밝혀지면 그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고, 그렇더라도 자식의 도리는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의원과 좌파 언론은 부친의 농지 구입과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정보 이용, 제부의 개발정보 유출 의혹, 윤 의원 공동 투기 의혹 등 온갖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만, 윤희숙 의원은 '개인 금융거래 내역 전부'를 공개하면서 확고하게 입장을 밝힙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윤희숙 의원 본인에 대한) 무혐의가 밝혀지면 거짓 의혹을 제기한 가짜뉴스 생산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방송인 김어준 씨, 민주당 의원 10여 명 전원 공적인 자리에서 떠나라"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윤희숙 의원 사퇴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의원 10명'에 대한 사퇴 요구도 이어질 것입니다.
윤희숙 의원을 맹렬히 비판한 대표적인 곳이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입니다. 이재명 지사의 '열린캠프'에서 선거대책 부본부장 겸 조직총괄본부장을 맡고 있으면서 윤희숙 의원을 맹비난한 이규민 민주당 의원은 'GSGG' 끝판왕입니다.
이규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말 민주당이 부동산 전수 조사를 국민권익위에 의뢰하기 4일 전 형수에게 안성 농지 1천84㎡를 증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무원인 친형은 '땅 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이런 경우는 정말 흔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본인은 한술 더 뜬 최고의 'GSGG'를 자랑합니다. "형수쌍욕을 이해한다"던 맛컬럼리스트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사퇴한 이후, 뇌물수수 경찰 고위간부와 고문치사 범죄자를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한 것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습니다.
급기야 경기도 산하 13개 공공기관 노조 총연맹은 '낙하산 인사 리스트'라면서 93명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나 그의 '열린캠프'가 윤희숙 의원을 비판한다는 것은 '미친 GSGG의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발 최소한의 염치는 있는 GSGG가 되기를 바랍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초선의원과 다른 맥락에서 외롭고 고독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또 한 사람으로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검찰에서 고검장을 지냈고,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맡았던 분입니다. 비록 전직 제1야당 대표로서 4.15총선 참패를 초래해 '실패한 인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순수성과 진정성 측면에서는 기존의 'GSGG 정치인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황교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1위를 할 가능성은 '0.1%'도 안 된다는 것이 솔직한 생각입니다. 이런 황교안 전 대표가 인천 연수을, 양산을, 서울 영등포을 4.15총선 재검표를 지켜보다가, 큰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다수 주류 언론과 야당이 외면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진실과 정의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망망대해나 황량하고 거대한 사막 위에 홀로 서 있는 듯한 외로움과 고독감이 황교안 전 대표와 윤희숙 의원의 가슴을 휑하니 스쳐갈 것입니다. 그래도 비록 초선이고, 실패한 제1야당 지도자였지만 GSGG와는 다른 '진실'과 '정의' '염치'를 아는 황교안, 윤희숙 같은 정치인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흑만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이번주 [석민의News픽]은 황교안 전 대표의 손편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GSGG가 사법부마저 'X판'으로 만들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 중구 3·1운동 만세길을 찾은 자리에서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황교안의 손편지] "대법원은 추악한 범죄집단"
이제 더이상 4.15 부정선거 재검표와 관련된 대법관을 비롯한 법원관계자들을 국가기관이라, 공직자라 부르지 않겠습니다. 저들은 추악한 범죄집단에 불과할 뿐입니다.
인천 연수을 재검표 당시, 그들은 우리 원고측이 부정선거 증거물인 가짜 투표용지를 사진찍으려 하자 사진을 못찍게 방해했습니다. 그때 그들이 한 말은, 법원사진사가 공식적으로 사진을 찍은 후 그 사진을 우리에게 열람복사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열람복사를 해주기는 커녕 그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다고 합니다. 6월 28일 사진촬영한 직원 등에게 "열람복사 신청한 거 왜 안해주냐"고 했더니 "그 사진들 다 지웠다. 신청도 기각될 것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실제로 열람복사 신청이 기각되었습니다.
제 정신입니까?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이게 도대체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국민을 이렇게 개,돼지 취급해도 됩니까?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들은 우리의 주권을 강탈해갔습니다. 저들은 한낱 하이에나 떼에 불과합니다.
국민여러분, 우리의 빼앗긴 주권을 되찾읍시다!
4.15 부정선거를 밝히지 않는 이상, 정권교체는 불가능합니다. 더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함께 해 주십시오!
석민 디지털논설실장 sukmin@imaeil.com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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