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 파인애플 스토리

[서준원 부목사]

『 파인애플 스토리 』 IBLP 지음(나침판사 발행) - 송다린 청년 추천

이 책은 참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야기입니다. 파퓨아 뉴기니에서 7년에 걸쳐 일어났던 이야기지만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분노의 정체와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을 잘 알려줍니다.

밀립 속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는 어느 날 파인애플을 구하여 심기로 합니다. 다른 선교지부에서 100그루의 묘목을 구해 원주민들을 고용해 심게 됩니다. 수고한 원주민들에게 품삯으로 소금을 주었습니다. 다 자라기까지 3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파인애플이 열립니다. 선교사는 열매를 구하러 나갔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원주민이 다 훔쳐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선교사는 화를 참지 못합니다. 파인애플을 먹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이후 선교사는 깨닫기 시작합니다.

선교사는 마지막 모습에서 자신의 것들을 내려놓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아들, 시간, 건강, 물질까지 말입니다. 선교사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내가 성경 번역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돌아왔습니다.’

나의 파인애플은 무엇인지? 주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나의 욕망과 이기심을 채우려 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내려놓아야 합니다. 한 번 읽고 내려놓을 책이 아니라 곱씹어야 할 책입니다. 나는 정말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아니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주님을 이용하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우리의 화냄과 분노는 어쩌면 부당하고 이기적인 욕망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음을 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