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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관광개발 및 북방문화타운조성 추진 거진항~화진포간 로프웨이 설치 화진포~금구도간 해상교량 설치 거진항~화진포~통일전망대 벨트화 관광수요 창출 다중개발제한지역 협의가 관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거진해안도로. 이 지역부터 화진포까지 포르웨이(케이블카)를 타고 감상할 수 있는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제공: 고성군청)
민선6기를 맞는 고성군정의 핵심공약인 거진항~화진포간 로프웨이 설치와 초도항 금구도간 해상교량 가설 등 거진·현내지역의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고성군은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 거진읍사무소와 오후 2시 현내면사무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화진포 관광개발 및 북방문화타운조성 타당성 연구’ 주민설명회를 개최 했다. 설명회에서는 지역마다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설명회는 지난해 4월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를 이용한 통일전망대와 화진포~거진항을 잇는 관광벨트조성으로 신규 관광수요 창출에 의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강원발전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용역의 결과물이다. 용역을 맡은 강원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화진포를 방문한 관광객 4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와 강원도 외부환경요인의 변화 및 호수변이 문화재보호구역 자연환경보호지역, 생태자연도 1등급에 군사시설보호구역이 겹친 다중개발제한지역 임을 전제로 하여 과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화진포 주요관광기반시설 도입(안)에 따르면 개발의 기본컨셉은 꽃나루 화진(華津)을 중심으로 거진항~화진포~통일전망대간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3개 지역마다 개별 또는 서로를 연계한 관광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요관광기반시설로는 △거진항~화진포간 로프웨이(3.18km,고도60m,350억원) △초도항~금구도간 해상교량 가설(440m·52억원) △초도항~금구도간 선박운항 등이 제시됐으며 △화진포~초도항~금구도 간 전망대 및 낚시터 설치(총연장190m·폭3m·21억원) △거진항~초도항~제진리 구간(31km)의 선박운항(안)은 금구도 교량가설이나 로프웨이(케이블카)가 불가능할 경우의 대안시설이다. 이와 함께 지구별대상지개발구상에서는 △화진포지구: 초도항 전망휴게공원, 꽃나루 자연공원 △거진항지구: 엘리베이터 설치(50m·30억원), 중소규모숙박시설, 북방문화타운 거리조성, 도보 및 자전거길 정비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주민들은 로프웨이 설치에 대해 ‘혁신적’ 이라는 호응을 보였으나 화진포 호수면을 이용하는 개발의 부재, 문화재보호구역해제, 호수준설사업 실시, 짚라인 설치, 교량가설 시 금구도 경관 손상, 로프웨이의 응봉(鷹峰)종착의 한계점과 대진항 연결누락,선박운항 대진항 포함 등의 문제를 제시했다. 주민의견을 청취한 강원발전연구원 관계자는 호수면 이용에 대해서는 현행 법률상의 규제와 화진포생태환경복원사업이 수행 중에 있는 만큼 꽃나루 자연공원으로 대체했고 짚라인은 계절성과 이용연령층제한으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로프웨이를 대진까지 연결하는 것에 대해 해안지형 상 케이블을 횡축으로 꺾어 시설하면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금구도 연결교량은 섬의 전체경관을 해치지 않는 규모에 경관형으로 설치된다고 말했으며, 로프웨이 대안시설에서 주민들이 요구한 대진항 선박운항은 기본설계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제시한 관광기반시설계획은 군부대 등의 동의가 관건이나 관계부처와 개발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화진포의 역사성 및 자연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용역의 결과물로서 사업에 타당성이 있으며 예산은 국·도비 혹은 민자 유치로 추진된다고 했다. 아울러 주요기반시설인 로프웨이와 금구도 교량은 화진포의 랜드마크격이며 관광객유입과 더불어 거진읍과 현내면의 주변지역개발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성군은 이날 제시된 읍·면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화진포 관광개발 및 북방문화타운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주민공청회 및 기본설계를 거쳐 중앙정부에 예산확보를 신청할 계획이다. 장공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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