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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요한계시록
66계 1:1 [소개와 인사] 나는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일을 글로 적어 증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곧 일어날 이 일을 당신의 종들에게 알리려고 그리스도께 계시하셨고,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를 당신의 종 요한에게 보내 그 뜻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66계 1:2 나 요한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 곧 내가 듣고 본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기록하였습니다.
66계 1:3 만일 여러분이 이 예언을 교회에서 낭독한다면 여러분은 주께서 주시는 특별한 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 또한 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 예언이 실현될 때가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66계 1:4 나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장차 오실 하나님과 그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66계 1:5 우리에게 모든 진리를 계시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최초로 부활하신 분이며 두 번 다시 죽지 않으실 분입니다. 그분은 땅 위의 어떤 왕보다도 위대하십니다. 늘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려고 당신의 피를 흘리신 그분에게 모든 찬양을 드립니다.
66계 1:6 그분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삼으셨을 뿐 아니라 당신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영원한 영광을 누리소서. 영원 무궁토록 다스리소서. 아멘.
66계 1:7 보십시오. ㄱ) 그분이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이며, ㄴ)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입니다. 모든 민족들이 그분 때문에 두려움과 슬픔에 복받쳐 통곡할 것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ㄱ. 단7:13. ㄴ. 슥12:10)
66계 1: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처음이요, 나중이다.'
66계 1:9 [그리스도의 명령] 이 편지를 쓰는 나 요한은 여러분과 함께 주님을 위해서 고난을 겪어 온 여러분의 형제입니다. 나 역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예수께 인내를 배웠으며 그분의 왕국에 들어 갈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일을 증거했다 해서 밧모라는 섬에 갇히는 몸이 되었습니다.
66계 1:10 그런데 내가 주님의 날에 예배드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내 뒤에서 큰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그 음성은 마치 나팔 소리와도 같이 울리면서
66계 1:11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 네가 보는 것을 기록하여 아시아에 있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전하라.'
66계 1:12 나는 내게 말씀하시나 분이 누구인지를 보려고 뒤돌아섰습니다. 그랬더니 일곱개의 금촛대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66계 1:13 그리고 그 촛대 한가운데에 어떤 분이 서 계셨습니다. 나는 그분이 인자라고 불리는 예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분은 발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두르고 계셨으며
66계 1:14 머리는 양털이나 눈처럼 희고 눈은 타오르는 화염처럼 번쩍였습니다.
66계 1:15 발은 닦아서 광을 낸 놋쇠같이 빛이 났고 음성은 바닷가에 밀려드는 파도처럼 웅장하였습니다.
66계 1:16 그분은 오른손에는 일곱 개의 별을 잡고 계셨고, 입에는 양편에 날이 선 날카로운 칼이 솟쳐 있는데 얼굴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의 태양처럼 강렬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66계 1:17 그분을 뵙는 순간 나는 죽은 사람처럼 몸이 굳어 그분의 발 앞에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내게 오른손을 얹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과 나중이요, 살아있는 자다. 내가 죽었으나 부활하여 지금은 영원히 살아 있는 자요,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자다.
66계 1:18 (17절과 같음)
66계 1:19 그러므로 너는 네가 이미 본 것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과 또 앞으로 일어날 일을 기록하라.
66계 1:20 내 손에 있는 일곱 별과 일곱 금촛대의 비밀을 일러주겠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지도자들이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이다.
66계 2:1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말씀]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보내라. '이는 교회를 순회하며 오른손으로 그 교회의 지도자들을 붙들어 주시는 분의 말씀이다.
66계 2:2 나는 네가 선한 일을 많이 한 것을 알고 있다. 나를 위해서 수고하고 인내해 온 것도 보았다. 또 네가 믿음의 형제인 척하며 죄짓는 자들을 눈감아 주지 않고, 사도라고 스스로 떠들어대는 자들을 주의 깊게 살펴 그들이 가짜인 것을 가려낸 사실도 알고 있다.
66계 2:3 너는 나를 위해 고난을 견디었으며 낙심하지 않았다.
66계 2:4 그러나 너를 나무랄 일이 하나 있다. 네가 나를 처음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66계 2:5 네가 처음으로 나를 사랑하던 그 시절을 돌이켜 보라. 그래서 그렇게 달라진 이유를 찾아 깊이 뉘우치고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 그전처럼 힘써 노력하라. 만일 그렇게 하지 않을 때는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치워 버릴 것이다.
66계 2:6 그러나 네가 나처럼 니골라파 사람들의 방종한 행위를 미워하는 것은 잘한 일이다.
66계 2:7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일러주시는 말씀을 잘 들으라. 이기는 사람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겠다.'
66계 2:8 [서머나 교회에 보내는 말씀] 서머나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보내라. '이는 처음과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의 말씀이다.
66계 2:9 나는 네가 주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당하였는가를 알고 있다. 또 네 모든 궁핍한 사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너는 하늘에 큰 재산을 쌓아 둔 자다. 나는 또 네가 스스로 유대인이요,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에게 반대와 증상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참 유대인이 아니다. 사단의 앞잡이들이다.
66계 2:10 그러니 네가 앞으로 당할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악마가 믿음을 시험하려고 너희 가운데 몇 사람을 감옥에 집어 넣을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열흘 동안 박해를 당할 것이다. 그러나 죽음에 직면하는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내게 충성하라. 그러면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겠다.
66계 2:11 들을 귀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일러주시는 말씀을 잘 들으라. 이기는 자는 결코 두번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66계 2:12 [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말씀] 버가모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보내라. '이는 양편에 날이 선 날카로운 칼을 가지신 분의 말씀이다.
66계 2:13 나는 네가 살고 있는 도시가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다. 그 도시는 사단의 왕좌가 있고 우상숭배의 중심지가 되어 버린 곳이다. 그런데도 너는 내게 충실하였고, 내 신실한 증인 안디바가 사단의 손에 순교당하였을 때도 나를 저버리지 않았다.
66계 2:14 그러나 나는 네게 몇 가지 나무랄 것이 있다. 왜 너는 교회 안에서 발람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 자들을 눈감아 주고 있느냐? 바람은 발락을 시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성적 범죄에 끌어들이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며 음행을 부채질해서 그들을 파멸에 이르게 하던 자가 아니냐?
66계 2:15 그런데 네 교회 안에도 바로 이 발람의 추종자와 똑같은 자들이 있다.
66계 2:16 너희의 마음과 태도를 고치라.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곧 네게로 가서 내 입의 칼로 그들을 칠 것이다.
66계 2:17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일러주시는 말씀을 잘 들으라. 이기는 사람에게는 하늘에서 내리는 신비한 양식인 감춰 둔 만나를 먹게 할 뿐만 아니라 흰 돌도 주겠다. 그 돌 위에는 그것을 받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새 이름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
66계 2:18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말씀] 두아디라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보내라. '이는 불꽃같이 빛나는 눈과 놋쇠같이 번쩍이는 발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 하시는 말씀이다.
66계 2:19 나는 네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구호품을 나눠 주고 애써 도와준 훌륭한 일들을 잘 알고 있다. 또 나는 네 사랑과 믿음과 인내가 날이 갈수록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66계 2:20 그러나 네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왜 이세벨이라는 여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있느냐? 그 여자는 스스로 예언자라고 자처하고 다니면서 성적 범죄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여 내 종들을 미혹시키고 있다. 말로만 그러는게 아니라 실지로 간음하게 하고 또 우상 앞에 제물로 바쳤던 고기를 먹게 하고 있다.
66계 2:21 내가 그 여자에게 뉘우칠 기회를 주었으나 뉘우치지 않았다.
66계 2:22 이제 내가 말하려는 것을 주의해서 들으라. 나는 이 여자를 병상에 던져 심한 통증으로 고통당하게 하겠다. 이 여자의 부도덕한 행위를 따르는 자들 또한 죄를 회개하고 내게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같은 고통 속에 던져 버리겠다.
66계 2:23 그리고 그의 자식들도 맞아 죽게 하겠다. 그러면 모든 교회는 내가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깊은 곳까지 살피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이 행한 그대로 갚아 주겠다.
66계 2:24 두아디라 교회에서 이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더 바랄 것이 없다. 다만 지금 손에 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붙잡고 있으라.
66계 2:25 (24절과 같음)
66계 2:26 ㄱ) 이기는 사람, 곧 끝까지 나를 기쁘게 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 (ㄱ. 70인역 시2:8-9)
66계 2:27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내게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 것처럼 철장으로 그들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들은 부서진 질그릇처럼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66계 2:28 그리고 나는 또한 새벽별을 주겠다.
66계 2:29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일러주시는 말씀을 잘 들으라.'
66계 3:1 [사데 교회에 보내는 말씀] 사데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보내라.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분의 말씀이다. 나는 네가 살아있고 활동적이라는 평판과는 달리 실제로는 죽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66계 3:2 이제 일어나라. 불과 얼마 남지 않은 자들에게 힘을 넣어 주어라. 그들은 거의 다 죽어가고 있다. 네가 행한 행동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래도 옳지 않다.
66계 3:3 네가 처음에 어떻게 들었으며 또 어떻게 믿었는가를 돌이켜보고 그것을 굳게 붙잡고 다시 내게로 돌아오라.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어느 날 갑자기 도둑이 덮치는 것처럼 네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가서 너를 벌하겠다.
66계 3:4 그러나 아직도 사데 교회에는 이 세상의 불결한 것에 옷을 더럽히지 않은 몇 사람이 남아 있다. 그들은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닐 것이다. 그럴 만한 자격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66계 3:5 이긴 사람은 모두 흰옷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지 않고 내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내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말할 것이다.
66계 3:6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일러주시는 말씀을 잘 들으라.'
66계 3:7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는 말씀] 빌라델비아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보내라. '이는 ㄱ) 다윗의 열쇠를 가지셨으며 이분이 열면 아무도 닫을 자가 없고, 이분이 닫으면 아무도 열 자가 없는, 거룩하고 참되신 분의 말씀이다. (ㄱ. 사22:22)
66계 3:8 나는 너를 잘 알고 있다. 너는 결코 강하지는 못하나 내게 순종하려고 노력했으며 내 이름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아무도 닫을 수 없는 문을 네 앞에 열어 놓았다.
66계 3:9 주의하라. 사단의 앞잡이이면서도 스스로 유대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유대인이 아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쳐부수겠다. 그들을 네 발아래 엎드리게 하여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들이 알도록 만들겠다.
66계 3:10 너는 박해당하면서도 인내로 내게 순종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을 시험하기 위하여 닥쳐올 큰 재난과 시련의 때에 너를 보호하여 주겠다.
66계 3:11 보라, 내가 곧 갈 것이다. 네가 가지고 있는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굳게 붙잡고 있으라. 그러면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할 것이다.
66계 3:12 이기는 사람은 내가 내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할 것이다. 그는 안전할 것이며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게 될 것이다. 나는 그에게 내 하나님의 이름을 쓸 것이며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될 것이다.
66계 3:13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일러주시는 말씀을 들으라.'
66계 3:14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말씀] 라오디게아 교회의 지도자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보내라. '너는 확고히 서 계시고 신실하신 분, 지금도 있고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 있을 만물의 참된 증인이시며 하나님의 창조의 근원이 되시는 분의 말씀이다.
66계 3:15 나는 너를 잘 알고 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 나는 네가 차든지 덥든지 어느 한쪽이면 좋겠다.
66계 3:16 그러나 너는 미지근 하기만 하기 때문에 나는 너를 내 입에서 토해 내겠다.
66계 3:17 너는 스스로 부자라고 하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손에 넣을 수 있으니,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는 네 자신이 불쌍하고 비참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66계 3:18 그러므로 나는 네게 충고한다. 불로 제련된 순금을 내게서 사라. 그것만이 네가 참다운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깨끗하고 순결한 흰옷을 내게서 사라. 그래야 너는 벌거벗은 수치를 가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네 눈을 치료하려거든 내게서 안약을 사라. 그러면 시력을 되찾게 될 것이다.
66계 3:19 나는 내가 ㄱ) 사랑하는 자일수록 훈련과 징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만일 무관심한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의 일에 열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나는 너를 벌할 수밖에 없다. (ㄱ. 70인역 잠3:12)
66계 3:20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만일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게 될 것이다.
66계 3:21 이기는 사람은 마치 내가 이긴 후에 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보좌에 나를 함께 앉히신 것처럼 나도 내 보좌 곁에 그를 앉게 하겠다.
66계 3:22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일러주시는 말씀을 들으라.'
66계 4:1 [하늘의 예배] 그런 뒤에 나는 하늘에 문 하나가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처음에 들었던 음성, 곧 내게 말씀하시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내게 말씀하였습니다. '이리로 올라오라. 장차 일어나야 할 일들을 네게 보여주겠다.'
66계 4:2 그러자 곧 나는 성령에 이끌려 하늘로 인도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본 것은 오, 얼마나 영광스러운 광경인지요! 거기에 보좌가 하나 있었는데 어떤 분이 그 보좌에 앉아 계셨습니다.
66계 4:3 그분에게서는 마치 다이아몬드나 루비가 번쩍이는 것같이 찬란한 빛이 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무지개가 그 보좌를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66계 4:4 보좌의 둘레에 있는 스물네 개의 작은 좌석에는 스물네 장로가 있었는데 모두가 흰옷을 입고 금면류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66계 4:5 보좌에서는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 소리와 함께 음성들도 들려 왔습니다. 보좌의 정면에는 하나님의 일곱 영을 의미하는 일곱 등이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66계 4:6 보좌 앞에는 맑은 수정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고 보좌의 네 모퉁이에는 앞뒤에 눈이 달린 네 생물이 서 있었습니다.
66계 4:7 첫째 생물은 새 같았고, 둘째 생물은 황소 같았고, 셋째 생물은 사람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려고 날개를 편 독수리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66계 4:8 이 네 생물은 각각 여섯 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날개의 중심부에도 여러 개의 눈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네 생물들은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이렇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ㄴ)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 여호와여, 온 세상이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구나!'
66계 4:9 이 네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신 영원 무궁 하도록 살아 계신 분에게 영광과 영예와 감사를 드리고 있을 때
66계 4:10 스물네 장로가 보좌에 앉으신 분 앞에 엎드려 예배를 드리고 자기들의 면류관을 벗어 보좌 앞에 던지며 찬양하였습니다.
66계 4:11 '주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심이 당연하시오니 이는 주께서 만물을 창조하셨기 때문이요, 만물이 주님의 뜻에 의해서 지어졌고 또한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6계 5:1 [두루마리와 어린양] 나는 또 보좌에 앉으신 분의 오른손에 두루마리 하나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두루마리는 안팎에 글이 씌어 있고 일곱 개의 봉인으로 봉해져 있었습니다.
66계 5:2 힘있는 한 천사가 큰소리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펼 자격이 있는 분이 누구입니까?'
66계 5:3 그러나 하늘에도 땅에도 죽은 자들 가운데도 그 두루마리를 펴서 읽을 만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66계 5:4 어디를 둘러봐도 그 두루마리를 펼쳐 그 안에 무슨 말이 씌어 있는지를 알려 줄 만한 사람을 찾을 수 없음을 알자 나는 실망하여 울고 말았습니다.
66계 5:5 그러자 스물네 장로 가운데 한 사람이 내게 말하였습니다. '울지 마시오. 유다 지파에서 난 사자, 곧 다윗의 뿌리가 승리하셨으니 그분이 이 두루마리의 일곱 봉인을 떼고 펼칠 것입니다.'
66계 5:6 나는 또 스물네 장로가 앉아 있고 보좌와 네 생물이 있는 정면에 어린양이 서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린양에게는 죽임을 당할 때 받으셨던 상처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눈은 세계 각처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을 나타낸 것입니다.
66계 5:7 어린양이 앞으로 나아가더니 보좌에 앉으신 분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받아드셨습니다.
66계 5:8 어린양이 그 두루마리를 손에 드시자 네 생물과 스물네 장로가 어린양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들은 각각 손에 거문고와 향이 가득 담긴 금향로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 향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드리는 기도를 뜻합니다.
66계 5:9 그들은 다음과 같은 새 노래를 불렀습니다. '주께선 두루마리를 받고 봉인을 떼며 그것을 열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주께선 죽임을 당하셨으나 주께서 흘리신 피의 대가로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드릴 사람들을 사셨습니다.
66계 5:10 그리고 주님은 그들을 하나님 나라에 모아들여 우리 하나님의 제사장들을 만드셨으니 그들이 땅 위의 통치자가 될 것입니다.'
66계 5:11 그때 나는 보좌와 생물과 장로들을 둘러 싼 수천만의 천사들이 찬양하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66계 5:12 천사들은 큰 목소리로 이렇게 찬양하였습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 권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마땅하신 분!'
66계 5:13 그리고 나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사람과 땅속과 바다 가운데 있는 죽은 자들이 찬양하는 노래도 들었습니다. '찬양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이 보좌에 앉으신 분과 어린양에게 영원 무궁하도록 있으옵소서.'
66계 5:14 그러는 동안에 네 생물은 계속해서 '아멘' 을 합창하였고 스물네 장로는 엎드려 예배를 드렸습니다.
66계 6:1 [일곱 봉인] 내가 자세히 바라보고 있는데 어린양이 그 일곱 봉인 가운데 하나를 떼어 그 두루마리를 펼치셨습니다. 그러자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레처럼 울리는 소리로 '오라' 하고 말하였습니다.
66계 6:2 내가 한층 더 주의를 기울여 보고 있자니 앞에 흰말 한필이 나타났습니다. 그 말 위에는 손에 활을 쥐고 면류관을 쓴 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전쟁에서 싸워 승리한 자로서 또 승리를 거두려고 나아갔습니다.
66계 6:3 어린양은 둘째 봉인을 떼어 펼치셨습니다. 그러자 둘째 생물이 '오라'하고 외쳤습니다.
66계 6:4 이번에는 붉은 말이 나타났습니다. 그 말 위에 탄 자에게는 긴 칼과, 평화를 걷어 버리고 땅 위에 무질서를 가져오는 권한이 주어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쟁과 살인이 도처에서 일어났습니다.
66계 6:5 어린양이 셋째 봉인을 떼셨을 때 나는 셋째 생물이 '오라'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검은 말이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말 위에 탄 자는 손에 저울을 들고 있었습니다.
66계 6:6 그러자 네 생물 사이에서 이런 말이 들려 왔습니다. '하루 품삯인 한 데나리온으로 고작 밀 한 되, 아니면 보리 세 되를 살 뿐이다. 그러니 올리브 기름이나 포도주는 아예 생각지도 말아라.'
66계 6:7 어린양이 넷째 봉인을 떼셨을 때 나는 넷째 생물이 '오라'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66계 6:8 이번에는 창백한 말이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말 위에 탄 자의 이름은 죽음이었습니다. 그 뒤를 또 다른 말이 한 필 따라왔는데 그 말 위에 탄 자의 이름은 지옥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전쟁과 기근과 질병과 야수를 가지고 땅 위에 사는 인간의 4분의 1을 죽일 권한이 주어져 있었습니다.
66계 6:9 어린양이 다섯째 봉인을 떼셨을 때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증언에 충실한 탓으로 순교 당한 사람들의 영혼이 제단 아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66계 6:10 그들은 모두 큰소리로 주님을 부르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오, 거룩하시고 진실하시며 온 세상을 맡아 다스리시는 주님, 땅위에 있는 자들이 저희들에게 행한 악한 일을 심판하시기를 왜 그렇게 더디 하십니까? 저희들이 흘린 피에 대한 복수를 언제나 해주시렵니까?'
66계 6:11 그러자 그들에게 예복인 흰 두루마기가 한 벌씩 주어졌으며 이런 말이 그들에게 들려 왔습니다. '아직도 땅 위에 사는 너희 믿음의 형제들 가운데 순교를 당하여 너희들의 대열에 들어올 사람들이 있으니 그때까지 좀 더 쉬며 기다리라.'
66계 6:12 어린양이 여섯째 봉인을 떼셨을 때 나는 큰 지진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태양은 검은 천처럼 시커멓게 변하고 달은 핏빛으로 붉어졌습니다.
66계 6:13 그리고 하늘에 떠 있던 별들이 마치 설익은 무화과 열매가 큰 바람에 흔들려 떨어질 때처럼 산산이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66계 6:14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던 하늘은 두루마리를 말아서 걷어치운 것처럼 사라지고 산과 섬들이 다 흔들려 제자리에 놓인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66계 6:15 그러자 땅 위의 모든 왕과 세상의 지도자들, 부자와 군대의 고위장성들, 신분이 높은 자와 낮은 자들, 노예와 자유인들이 모두 뒤범벅이 되어 동굴과 산의 바위 밑에 몸을 숨긴 채
66계 6:16 산을 향하여 ㄱ) '우리 위로 무너져 다오. 보좌에 앉으신 분의 얼굴에서 우리를 가리워 다오.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숨겨다오. (ㄱ. 호10:8)
66계 6:17 하나님과 어린 양의 큰 진노의 날이 왔구나. 그 진노에서 살아 남을 자가 누구란 말인가?'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66계 7:1 [인침을 받은 14만 4천 명] 그런 다음 나는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그곳에 서서 바람을 억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땅에는 나뭇잎 하나 흔들리지 않고 바다는 거울처럼 고요하였습니다.
66계 7:2 나는 또 다른 천사 하나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큰 도장을 가지고 동쪽에서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땅과 바다를 파괴하는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66계 7:3 '기다리라.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우리가 하나님의 도장을 다 찍을 때까지 땅에도 바다에도 나무에도 손을 대지 말라.'
66계 7:4 내가 들어 보니 이 도장을 받은 사람이 수효가 14만 4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66계 7:5 유다 지파 1만 2천 명, 르우벤 지파 1만 2천명, 갓 지파 1만 2천 명,
66계 7:6 아셀 지파 1만 2천 명, 납달리 지파 1만 2천 명, 므낫세 지파 1만 2천 명,
66계 7:7 시므온 지파 1만 2천 명, 레위 지파 1만 2천 명, 잇사갈 지파 1만 2천 명,
66계 7:8 스불론 지파 1만 2천 명, 요셉 지파 1만 2천 명, 베냐민 지파 1만 2천 명.
66계 7:9 [모든 나라에서 온 군중] 그 뒤 나는 엄청난 군중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든 나라와 민족과 언어를 다 망라해 모인 사람들이라 그 수를 도저히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흰옷을 입고 종려나무 가지를 손에 들고 보좌와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66계 7:10 그리고 큰소리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66계 7:11 천사들은 모두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들 주위에 모여들어 엎드려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66계 7:12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멘, 찬양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광과 권능과 힘이 영원 무궁토록 우리 하나님과 함께 하소서. 아멘.'
66계 7:13 그때 스물네 장로 가운데 한사람이 내게 물었습니다. '이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세요?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습니까?'
66계 7:14 '모릅니다. 아시거든 제게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내가 대답하자 그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심한 박해를 겪어 낸 뒤에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옷을 빨아 희게 한 사람들입니다.
66계 7:15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오게 되었고, 성전에서 밤낮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된 것입니다. 보좌에 앉으신 분께서는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 주실 것입니다.
66계 7:16 그들은 결코 다시 주리거나 목마르는 일이 없을 뿐 아니라 찌는 듯한 태양의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입니다.
66계 7:17 보좌 앞에 서 계시는 어린양께서 목자가 되어 그들을 생명수의 샘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입니다.'
66계 8:1 [일곱째 봉인과 금향로] 어린양이 일곱째 봉인을 떼셨을 때 하늘에는 약 반 시간 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66계 8:2 그러고 나서 나는 일곱 천사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들은 나팔을 하나씩 들고 있었습니다.
66계 8:3 그러자 금향로를 손에 든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섰습니다. 그 천사에게는 성도들의 기도 속에 보좌 앞에 있는 금제단에 바쳐질 많은 향이 주어졌습니다.
66계 8:4 천사가 향을 금제단에 들어붓자 그 향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섞여 제단에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66계 8:5 그런 뒤에 천사는 제단에 있는 불을 향로에 가득히 담아 그것을 땅에 내던졌습니다. 그러자 천둥이 요란하게 울리더니 번개가 치고 무서운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66계 8:6 [나팔] 그때 일곱 나팔을 손에 든 일곱 천사가 나팔 불 준비를 하였습니다.
66계 8: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피가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땅의 3분의 1이 불에 휩싸이고 나무의 3분의 1과 푸른 풀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66계 8:8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화염에 싸인 큰 산덩어리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그 때문에 모든 배의 3분의 1이 파괴되고 또 바다의 3분의 1이 피와 같이 붉어져서 고기뿐만 아니라 바다에 사는 것은 3분의 1이 죽었습니다.
66계 8:9 (8절과 같음)
66계 8:10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큰 별 하나가 횃불처럼 타면서 하늘에서 떨어져 강의 3분의 1과 샘물들을 뒤덮었습니다.
66계 8:11 '쓴 쑥'이라고 이름 붙은 이 별 때문에 강물의 3분의 1이 쑥처럼 써서 그물을 마신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66계 8: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태양의 3분의 1과 달의 3분의 1과 별들의 3분의 1이 타격을 받고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그 때문에 낮은 3분의 1이 어두워지고 밤은 한층 더 캄캄해졌습니다.
66계 8:13 내가 보니 독수리 한마리가 하늘 높이 날아가면서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화가 온다. 화가 온다. 땅 위에 사는 자들에게 화가 온다. 남은 세 천사가 나팔을 불면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66계 9: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을 때 나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별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는 아비소스라고 하는 밑 없는 지옥 구덩이를 여는 열쇠를 갖고 있었습니다.
66계 9:2 그가 밑 없는 구덩이를 열자 큰 용광로에서 뿜어 나오듯 연기가 치솟아올라 태양과 공증이 온통 그 연기로 어두워졌습니다.
66계 9:3 그러자 연기 속에서 메뚜기 떼가 튀어나와 땅위에 퍼졌습니다. 이 메뚜기 떼는 전갈처럼 사람을 쏘는 힘이 있었는데
66계 9:4 풀이나 푸성귀나 나무들은 해치지 말고 이마에 하나님의 인이 찍히지 않은 사람들만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66계 9:5 그것도 죽이지는 말고 마치 전갈에게 쏘인 것 같은 심한 고통을 주어 다섯 달동안 괴로움을 당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66계 9:6 그동안 사람들은 고통에 못이겨 자살하고 싶어도 죽을 수 조차 없습니다. 아무리 죽으려고 애써도 죽음이 멀리 피해 달아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66계 9:7 이 메뚜기 떼는 마치 전쟁 준비를 끝낸 말들 같아 보였습니다.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얼굴은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66계 9:8 또 머리털은 여자처럼 길게 늘어뜨리고 이는 사자 이빨처럼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었으며
66계 9:9 가슴은 쇠로 만든 방패막이로 싸서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날개 소리는 마치 싸움터로 달려가는 전차부대의 요란한 진동소리 같았고
66계 9:10 전갈처럼 고리와 가시를 가졌는데 고리에는 사람을 쏘아서 다섯 달 동안이나 고통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66계 9:11 이 메뚜기들의 왕은 아비소스라고 하는 밑 없는 구덩이의 사자로서 그 이름을 히브리 말로는 아바돈이라 하고 헬라말로는 아볼루온이니 곧 파괴자라는 뜻입니다.
66계 9:12 첫번째 재난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두 번의 재난이 더 닥쳐올 것입니다.
66계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금제단 네 귀퉁이에 있는 뿔에서 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66계 9:14 그 음성이 여섯째 천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큰 유브라데 강가에 매여 있는 네 명의 천사를 풀어 주어라.'
66계 9:15 그 천사들은 정해진 해와 달과 날짜와 시간이 을 때까지 매여 있었는데, 이제 마침내 그들이 온 인류의 3분의 1을 죽이기 위해 풀려 나온 것입니다.
66계 9:16 나는 그 천사들이 2억이나 되는 큰 군단을 이끌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66계 9:17 나는 환상 속에서 그들이 말을 타고 달려 나오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말을 탄 자들은 타는 듯한 붉은빛과 푸른빛, 그리고 황금빛 나는 방패옷을 각각 입고 있었습니다.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처럼 생겼으며 그 입에서 뿜어 내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온 인류의 3분의 1이 죽었습니다.
66계 9:18 (17절과 같음)
66계 9:19 사람을 죽이는 무기는 입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리에도 있었는데 뱀의 머리와 비슷한 그 고리로 사람을 쳐서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66계 9:20 그러나 ㄱ) 이 재난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여전히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거부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귀신에게 여전히 예배를 드렸고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돌이나 나무로 만든 우상들, 곧 보지도 듣지도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우상들을 끌고 다녔습니다. (ㄱ. 단5:23 참조, 시115:4-7,135:15-17)
66계 9:21 또한 그들은 살인과 마술과 음행과 도둑질에 대한 미련을 떨쳐 버리지 못하였습니다.
66계 10:1 [천사와 작은 두루마리] 나는 또 하나의 힘센 천사가 구름에 싸여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머리 위에는 무지개가 뜨고 얼굴은 태양처럼 빛났으며 발은 불과 같이 번쩍였습니다.
66계 10:2 그 천사의 손에는 펼쳐진 작은 두루마리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 천사가 오른발로는 바다를 밟고 왼발로는 땅을 밟고 서서
66계 10:3 마치 사자가 으르렁거리는 것 같은 큰소리로 외치자 일곱 천둥이 요란한 소리로 거기에 대답하였습니다.
66계 10:4 내가 천둥이 하는 말을 기록하려고 할 때였습니다. 하늘에서 한 음성이 내게 들려왔습니다. '그것을 기록하지 말라. 그들의 말은 알리면 안 된다.'
66계 10:5 그 바다와 땅에 발을 디디고선 힘센 천사가 오른손을 하늘 높이 쳐들고
66계 10:6 ㄱ) 하늘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과, 땅과 거기에 가득 찬 모든 것과, 바다와 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영원히 살아 계신 분을 두고 이렇게 맹세하였습니다. '이제 더 이상 미루지 않을 것이다. (ㄱ. 출20:11 참조, 시146:6)
66계 10:7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는 하나님의 종인 예언자들을 통해서 일러주신 이래로 오랜 세월 동안 비밀로 덮어 두셨던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드디어 실행될 것이다.'
66계 10:8 그러자 다시 하늘에서 들려 오는 그 음성이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힘센 천사에게 가서 그 두루마리를 받으라.'
66계 10:9 그래서 나는 그 천사에게 가서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습니다. '이것을 받아먹으라. 처음에는 꿀처럼 달겠지만 먹고 난 다음 뱃속에서는 쓰디 쓸 것이다.'
66계 10:10 나는 그의 손에서 두루마리를 받아먹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말한 대로 입에서는 꿀같이 달았으나 먹은 후에는 써서 배가 무척 아팠습니다.
66계 10:11 그때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너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과 나라와 족속과 왕들에게 예언해야 한다.'
66계 11:1 [두 증인] 또 나는 지팡이처럼 생긴 잣대 하나를 받았습니다. 그때 이런 말씀이 내게 들려 왔습니다. '가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이 있는 안뜰을 측량하고 성전 안에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의 수를 세어 보아라.
66계 11:2 성전 바깥 뜰은 측량할 필요가 없다. 그곳은 이방인들에게 내준 곳이다. 그들은 마흔두 달 동안 이 거룩한 성을 짓밟을 것이다.
66계 11:3 그런 뒤에 나는 두 증인을 세워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서 1260일 동안 예언하게 할 것이다.'
66계 11:4 이 두 증인은 온 세상을 맡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두 그루의 감람나무요, 두 개의 촛대입니다.
66계 11:5 누구든지 그들을 해치는 자는 그들의 입에서 뿜어 내는 불에 타 죽을 것입니다.
66계 11:6 그들은 3년 반을 예언하는 동안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않게 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또 강과 바다를 피로 변하게 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몇 번이고 온갖 재앙을 땅 위에 내릴 수 있는 권세도 가졌습니다.
66계 11:7 그러나 3년 반 동안의 증언이 끝나면 아비소스라 하는 구덩이에서 나온 폭군이 그 두 증인에게 선전 포고를 하고 승리를 거둔 후 그들을 죽일 것입니다.
66계 11:8 그리고 그들의 시체는 사홀 반 동안 예루살렘의 큰 거리에 널려 있을 것입니다. 이 도시는 소돔이나 애굽에 비길 만한 곳으로 주님도 이곳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아무도 이 두 예언자의 시체를 장사 지내 주지 않을 뿐더러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구경 삼아 그곳에 모여들 것입니다.
66계 11:9 (8절과 같음)
66계 11:10 약한 사람들은 그들의 죽음을 기뻐하여 세계적인 휴일을 정하고 세계 각처에 있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축하 잔치를 벌일 것입니다. 이 두 예언자는 땅 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괴로운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66계 11:11 그러나 사홀 반이 지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생명의 영을 불어 넣으시자 그들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66계 11:12 그러자 하늘에서 '올라오라'고 하는 큰 음성이 들려 오더니 두 예언자는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에 싸여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66계 11:13 바로 같은 시간에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고 도시의 10분의 1이 파괴되고 7천 명의 사람이 죽었습니다. 살아 남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66계 11:14 두번째 재난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 세번째 재난이 일어날 것입니다.
66계 11:15 [일곱째 나팔]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큰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세상 나라는 이제 우리 주님과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영원 무궁토록 다스리실 것이다.'
66계 11:16 그러자 하나님 주위에 앉아 있던 스물네 장로가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며
66계 11:17 그렇게 말하였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전능하신 주 하나님, 저희들의 감사를 받으소서. 이제 하나님께서는 크신 권능을 떨치시고 온 세계 위에 군림하셨습니다.
66계 11:18 여러 나라들이 하나님께 불손했으니 이번에는 하나님의 진노를 그들에게 내리소서. 이제 땅을 파멸케 한 원인이 되었던 자들을 멸망으로 이끄소서. 죽은 자들이 심판을 받고 하나님의 종들이 보상을 받는 때가 이미 이르렀습니다. 예언자들이나 성도들이나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은 작은 자나 큰 자나 모두 다 상을 받게 하소서.'
66계 11:19 그러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고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계약의 상자가 보였습니다 그때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울리며 큰 우박이 쏟아지면서 온 세계는 큰 지진으로 흔들렸습니다.
66계 12:1 [여자와 용] 그리고 장차 일어날 일을 상징한 아주 이상한 광경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한 여자가 태양을 입고 달을 발로 디디고 섰는데 그 머리에는 열두 개의 별이 달린 면류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66계 12:2 이 여자는 임신 중이었으며, 해산이 임박하여 진통 때문에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66계 12:3 그러자 갑자기 일곱개의 머리와 열 개의 뿔이 있고 일곱 개의 왕관을 쓴 붉은 용이 나타났습니다.
66계 12:4 그 용은 고리로 별의 3분의 1을 휩쓸어 땅에다 내던졌습니다. 그러고는 해산하려고 하는 그 여자 앞에 버티고 서서 아기를 낳는 즉시로 삼켜 버리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66계 12:5 드디어 여자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큰 권력을 잡고 만국을 다스릴 왕이 될 분이었습니다. 홀연히 그 아기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이끌려 올라갔습니다.
66계 12:6 그리고 여자가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처소를 마련하여 그 여자가 1260일 동안 보호받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66계 12:7 바로 그때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미가엘이 그의 부하 천사들을 거느리고 용과 그의 부하인 타락한 천사들을 쳐부수러 나선 것입니다.
66계 12:8 마침내 용은 싸움에 져 하늘로부터 추방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66계 12:9 그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세상을 속여 온 늙은 뱀인 그 용은 결국 부하들과 함께 땅으로 내던져졌습니다.
66계 12:10 그때 나는 하늘 끝까지 울려 퍼지는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드디어 때가 왔다.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지배와 그리스도의 권위가 완전히 나타났다. 밤낮으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 형제들을 무고하던 자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던져졌다.
66계 12:11 우리 형제들은 어린양의 피와 자신들의 증인으로 그 악마를 이겨 냈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어린양을 위하여 죽기로 싸웠기 때문이다.
66계 12:12 하늘아, 기뻐하라. 하늘에 사는 자들아,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에 사는 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내릴 것이다. 저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눈치 챈 마귀가 크게 노하여 너희에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66계 12:13 용은 자기가 땅에 내던져진 것을 알자 사내아이를 낳은 그 여인을 뒤쫓아갔습니다.
66계 12:14 그러나 여인은 이미 큰 독수리의 날개를 받았으므로 자기를 위해 마련된 처소로 날아 갔습니다. 그곳에서 여인은 3년 반 동안 그 용인 뱀의 공격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66계 12:15 뱀은 큰 홍수를 일으키듯 물을 입에서 뿜어내 여인을 휩쓸어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66계 12:16 그러나 땅이 입을 벌려 그 물을 다 들이마셔 그 여자를 구해 냈습니다.
66계 12:17 화가 치민 용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께 속한 자임을 분명히 고백하는 여인의 남은 자손들을 공격하려고 떠났습니다. 그리하여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기다리고 서 있었습니다.
66계 13:1 [두 짐승] 나는 또 신비스런 환상 가운데서 이상한 짐승 한 마리가 바다로부터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일곱 개의 머리와 열 개의 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뿔마다 관이 씌워져 있었고 일곱 개의 머리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쓰여 있었습니다.
66계 13:2 그 짐승은 마치 표범처럼 생겼으나 발은 곰의 발을 닮았고 입은 사자처럼 보였습니다. 용은 자기 힘과 왕위와 큰 권한을 그 짐승에게 주었습니다.
66계 13:3 그 짐승은 일곱 개의 머리 가운데 하나가 회복될 가망이 없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고 있었는데 그 치명적인 상처가 나았습니다. 그러자 온 세상 사람들이 이 기적에 놀라 그 짐승을 두려운 마음으로 따랐고
66계 13:4 이런 힘을 준 용을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짐승을 우러르며 '이 짐승보다 위대한 자가 어디 있겠는가? 이 짐승을 당할 자가 누구인가?' 하고 외쳤습니다.
66계 13:5 용은 그 짐승에게 주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라고 충동질하는 한편 마흔두 달 동안 땅을 지배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66계 13:6 그 짐승은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의 이름과 성전과 하늘에 있는 모든 이들을 모독하였습니다.
66계 13:7 ㄱ) 용은 또 그 짐승에게 성도들과 싸워 이길 힘을 주었고 온 세계에 있는 모든 나라와 각종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을 지배할 권력을 주었습니다. (ㄱ. 단7:21)
66계 13:8 그래서 모든 인류 가운데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때부터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자는 다 이 악한 짐승을 받들게 되었습니다.
66계 13:9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으십시오.
66계 13:10 투옥을 당할 운명에 있는 성도는 잡혀 끌려갈 것이며 사형에 처해질 운명을 타고난 성도는 사형 집행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여러분의 인내와 믿음을 시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66계 13:11 그 뒤에 나는 또 다른 괴이한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린양의 뿔처럼 생긴 두 개의 작은 뿔을 가지고 있는 이 짐승은 늙은 뱀처럼 무시무시한 소리를 냈습니다.
66계 13:12 이 짐승은 그 치명상이 말끔히 나은 첫째 짐승에게서 이어 받은 권한을 마음대로 행사하며 온 세상 사람들에게 억지로 그 첫째 짐승을 경배하게 하였습니다.
66계 13:13 또 이 짐승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덩어리가 공중에서 땅에 쏟아지는 따위의 기적을 보였습니다.
66계 13:14 이 짐승이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짐승이 뒤에서 봐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짐승은 이런 기적을 가지고 세계 각처에 있는 사람들을 현혹시킨 뒤 치명상을 입고도 다시 살아난 그 첫째 짐승의 우상을 크게 만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66계 13:15 그리고 우상이 다 만들어지자 입김을 불어넣어 말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우상은 자기에게 경배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66계 13:16 이 짐승은 힘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노예나 자유인이나 다 그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낙인을 찍게 하였습니다.
66계 13:17 그리고 이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뜻하는 숫자가 새겨진 낙인이 찍히지 않은 사람은 일할 수도 상점에서 물건을 살 수도 없게 하였습니다.
66계 13:18 여기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이 숫자의 뜻을 풀 수 있는 사람은 풀어 보십시오. 이 짐승의 이름을 숫자로 표시하면 666이 됩니다.
66계 14:1 [14만 4천 명이 부른 노래] 그런 뒤에 나는 예루살렘 시온산 꼭대기에 서 계시는 어린양을 보았습니다. 어린양 곁에는 이마에 어린양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새긴 사람들이 14만 4천 명이나 있었습니다.
66계 14:2 그리고 폭포 소리 같기도 하고 굉장한 천둥 소리 같기도 한 소리가 하늘에서 들렸습니다. 또한 거문고에 맞추어 부르는 대합창 같은 소리도 들렸습니다.
66계 14:3 이 엄청난 대합창은 14만 4천 명이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와 네 생물과 스물네 장로들이 있는 앞에서 아름다운 새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합창은 땅 위에서 속량함을 받은 이 14만 4천 명외에는 아무도 부를 수 없는 노래입니다.
66계 14:4 그들은 여자들과 더불어 몸을 더럽힌 일이 없는 숫총각들입니다. 그들은 어린양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드리는 첫 열매로서 땅위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건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66계 14:5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을 찾을 수가 없고 아무에게서도 비난받을 일이 없습니다. 그들은 흠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66계 14:6 [세 천사의 전갈] 나는 또 다른 천사가 하늘을 날아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땅 위에 있는 모든 민족과 부족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할 영원한 기쁜 소식을 가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66계 14:7 그 천사는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ㄱ)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그분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라. 하나님께서 심판주로서 심판석에 앉으실 때가 왔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모든 근원을 만드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라.' (ㄱ. 출20:11 참조, 시146:6)
66계 14:8 그때 또 다른 천사가 그 뒤를 따라 날아가면서 말하였습니다. '바벨론이 무너졌다. 큰 도시 바벨론이 무너졌다. 모든 민족들을 현혹하여 부도덕한 행위와 죄의 포도주를 마시게 한 대가이다.'
66계 14:9 그러자 세번째 천사가 뒤따르면서 말하였습니다. '누구든지 바다에서 올라온 그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나 손에 그의 낙인을 받는 사람은
66계 14:10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는 결코 물을 타서 묽게 만들지 않은 것이다. 그들은 거룩한 천사들과 어린양이 보는 앞에서 불과 타오르는 유황의 구덩이에서 고통받게 될 것이다.
66계 14:11 그 고통스러운 연기는 밤낮으로 그치지 않고 타올라 짐승과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짐승의 낙인을 받은 자들을 괴롭힐 것이다.
66계 14:12 그러니 우리 성도는 다 이에 격려를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끝까지 계명을 지키고 예수를 의지하여 닥쳐오는 어떠한 시련과 박해에도 견디고 나아가야 한다.'
66계 14:13 또 나는 바로 내 머리 위에서 '기록하라. 드디어 주님을 위하여 순교를 당한 사람들이 보상받을 때가 왔다'고 외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성령께서도 '그렇다. 그들은 참으로 복받은 사람들이다. 이제 그들은 모든 수고와 시련에서 벗어나 쉬게 될 것이다. 그들의 착한 행실이 영원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6계 14:14 [마지막 추수] 내 눈앞에는 또 다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흰 구름이 나타나고 그 구름 위에 어떤 분이 앉아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처럼 보이는 그분은 '인자'라고 불렸습니다. 그분은 머리에 순금으로 만든 면류관을 쓰셨고 손에는 예리한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66계 14:15 그때 한 천사가 성전에서 나오더니 구름 위에 앉아 계시는 분에게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으로 추수를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추수하기에 알맞습니다.'
66계 14:16 구름 위에 앉으신 분이 낫을 땅 위에 휘두르자 곡식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66계 14:17 그 후에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왔는데 그 천사도 역시 예리한 낫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66계 14:18 바로 그때 불로 세상을 파멸시킬 능력을 지닌 천사가 제단에서 나오더니 낫을 든 천사에게 큰소리로 말하였습니다. '어서 그 낫으로 땅 위에 있는 포도밭에서 포도송이를 거두십시오. 포도가 다 무르익어 심판할 때가 되었습니다.'
66계 14:19 천사가 낫을 땅 위에 휘둘러 포도 송이를 잔뜩 거두어 가지고는 하나님의 진노의 큰 술틀에다 던져 넣었습니다.
66계 14:20 그 술틀은 성밖에 있었습니다. 술틀에 던져진 포도송이들이 마구 짓밟혔습니다. 그러자 술틀에서 어찌나 많은 피가 흘러 넘치던지 무려 320킬로미터나 퍼져 나갈 정도였습니다.
66계 15:1 [마지막 재난을 가지고 온 천사] 그러고 나서 나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보여주는 또 다른 큰 표징이 하늘에 나타난 것을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일곱 재앙을 땅 위에 내릴 임무가 일곱 천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이 재난이 끝나면 하나님의 진노도 끝나게 됩니다.
66계 15:2 내 눈 앞에 벌어진 광경은 불과 유리가 섞인 바다였습니다. 그 유리바다 위에는 악한 짐승과 우상에 대항해 싸우고, 또 그 짐승의 이름과 숫자의 낙인을 끝내 받지 않고 이겨 낸 모든 사람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거문고를 손에 들고
66계 15: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여, 주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오, 만민의 왕이시여, 주님의 길은 바르고 참되십니다. 오, 주님. 누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겠습니까? 주님만이 오직 거룩하신 분입니다. 모든 민족이 와서 주께 엎드려 예배드릴 것입니다. 주님의 의로우심이 명백히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66계 15:4 (3절과 같음)
66계 15:5 그러고 나서 내가 보니 하늘에 있는 증거의 장막이 있는 성소가 크게 열리면서
66계 15:6 일곱 재앙을 땅위에 내릴 임무를 받은 일곱 천사가 그 성소에서 나왔습니다. 그 천사들은 얼룩이나 티 한 점 묻지 않은 하얗고 고운 모시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66계 15:7 그때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영원 무궁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금대접을 하나씩 그 천사에게 주었습니다. 그 금대접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66계 15:8 성소는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땅위에 다 쏟아 부을 때까지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66계 16:1 [진노의 대접] 나는 또 큰 음성이 성소에서 일곱 천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각기 나가서 하나님의 진노가 담겨 있는 일곱 대접을 땅위에 쏟으라.'
66계 16:2 첫째 천사가 성소에서 나와 대접에 든 것을 땅 위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짐승의 낙인을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한 자들에게 무섭고 독한 종기가 생겨났습니다.
66계 16:3 둘째 천사가 대접에 든 것을 바다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바닷물이 죽은 사람의 피같이 되어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이 죽어 버렸습니다.
66계 16:4 셋째 천사가 대접에 든 것을 강과 샘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강물과 샘물이 피로 변해 버렸습니다.
66계 16:5 나는 물을 주관하는 이 천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주께서 내린 이 심판은 정당하십니다.
66계 16:6 저들은 주님의 성도들과 예언자들을 죽여 이 땅에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그들이 성도와 예언자들이 흘린 피를 마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66계 16:7 또 제단에서 한 천사가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하나님의 심판은 정당하고 참되십니다.'
66계 16:8 넷째 천사가 대접에 든 것을 태양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태양은 모든 사람을 태워버릴 수 있는 권한을 받았습니다.
66계 16:9 그러나 사람들은 그 뜨거운 불길에 타면서도 재앙을 지배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할뿐 태도를 바꾸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66계 16:10 다섯째 천사가 대접에 든 것을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 앉아 있는 의자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짐승의 나라는 흑암에 싸였고 고통에 못 이긴 그의 백성들은 혀를 깨물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였습니다.
66계 16:11 그리고 괴로움과 종기의 아픔 때문에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저주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기들의 악한 행위를 회개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66계 16:12 여섯째 천사가 대접에 든 것을 큰 강 유브라데 위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강물이 다 말라 버려 동쪽의 왕들은 쉽사리 군대를 이끌고 서쪽으로 공격해 올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66계 16:13 나는 또 용과 짐승과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개구리처럼 생긴 더러운 영 셋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66계 16:14 기적을 행할 수 있는 이 더러운 영들은 전 세계의 통치자들을 모아 놓고 닥쳐올 전능하신 하나님의 큰 심판날에 대비해서 한 덩어리가 되어 주님을 대항하여 싸우자고 충동질하였습니다.
66계 16:15 그때 이런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보라, 정신차리고 있으라.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내가 도둑같이 갑자기 들이닥칠 것이다. 깨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런 사람은 옷을 단정하게 입고 있기 때문에 벌거벗고 다니는 수치를 면할 것이다.'
66계 16:16 그 더러운 세 영은 히브리 말로 아마겟돈이라고 불리는 곳에 온 세계의 군대를 집결시켰습니다.
66계 16:17 일곱째 천사가 대접에 든 것을 공증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이제 다 끝났다' 하는 음성이 하늘의 성전 보좌로부터 들려 왔습니다.
66계 16:18 그때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며 인류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가장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66계 16:19 큰 도시 바벨론은 세 조각이 나고 세계 각처에 있는 도시들이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지은 죄를 하나도 잊지 않으시고 그곳에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게 하는 벌을 내리신 것입니다.
66계 16:20 그리하여 섬들은 다 사라지고 산들은 평지가 되어버렸습니다.
66계 16:21 또 무게가 약 45킬로그램이나 나가는 우박이 마구 쏟아져 땅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습니다. 이 무서운 재난을 맞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저주하였습니다.
66계 17:1 [큰 음녀에게 내릴 심판] 재앙의 대접을 쏟아 부은 일곱 천사 중 한 천사가 내게 오더니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를 따라오라. 세계의 큰 물위에 앉아 있는 그 악명 높은 음녀가 어떤 일을 당하는지를 보여주겠다.
66계 17:2 세상의 왕들이 이 여자와 더불어 음란한 짓을 하였고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 이 여자가 주는 음행의 포도주에 취해 있다.'
66계 17:3 그리고 천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이끌어 광야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서 나는 붉은 짐승 위에 올라탄 한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일곱개의 머리에 열 개의 뿔이 솟아 있었고 온 몸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66계 17:4 그 여자는 자주색과 붉은 색깔의 옷을 입었으며 금은 보석과 진주로 화려하게 치장하였습니다. 손에는 가증할 물건과 음행이 가득 담긴 금잔이 들려 있었습니다.
66계 17:5 그 여인의 이마에는 '온 세계의 음녀와 가증한 물건의 어미, 큰 바벨론'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66계 17:6 내가 보니 그 여자는 자기가 죽인 예수의 증인들이 흘린 피를 마시고 그 피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 여자를 보는 순간 나는 등골이 오싹하였습니다.
66계 17:7 그때 천시가 내게 말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놀라는가? 이 여자가 누구이며 또 이 여자를 태우고 다니는 짐승이 누구인지 내가 가르쳐 주겠다.
66계 17:8 이 짐승은 전에는 살아 있었으나 지금은 죽었다. 그러나 곧 아비소스라는 밑 없는 지옥 구덩이에서 올라와 영원한 멸망속으로 달려간 것이다. 이 세상이 시작되던 때부터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죽은 줄 알았던 그 짐승이 다시 나타난 것을 보고 놀라 까무러칠 것이다.
66계 17:9 이제 잘 새겨 들으라. 이 짐승에게 붙어 있는 일곱 개의 머리는 이 여자의 집이 있는 일곱 개의 언덕 위에 건설된 어떤 도시를 뜻한다.
66계 17:10 그것은 동시에 일곱왕을 뜻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다섯 왕은 이미 넘어졌고 여섯째 왕은 현재 다스리고 있으며 일곱째 왕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통치 기간도 길지는 않을 것이다.
66계 17:11 전에 한번 죽었던 그 붉은 짐승은 여덟째 왕이다. 이미 그는 일곱 왕 가운데 하나로서 과거에 왕위에 올라 통치를 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그 역시 왕이 된 후에 다시 멸망하고 말 것이다.
66계 17:12 그 짐승의 열개의 뿔은 아직 왕위에 오르지 않은 열 왕을 뜻한다. 그들은 붉은 짐승과 함께 다스리기 위하여 잠시 왕위에 오를 것이다.
66계 17:13 그들은 동맹을 맺고 자기들의 권력과 힘을 그 짐승에게 줄 것이다.
66계 17:14 그리고 한패가 되어 어린양을 대적해서 싸울 것이다. 그러나 결국 모든 군주들의 주님이요, 왕 중 왕이신 어린양이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다. 그분의 신하들은 부르심 받은 자요, 선택받은 자요, 충성된 자들이기 때문이다.
66계 17:15 그 여자가 앉아 있는 바다와 호수와 강들은 모든 인종과 백성으로 형성된 엄청난 대중을 뜻한다.
66계 17:16 붉은 짐승과 그 짐승의 열 개의 뿔, 곧 장차 그 짐승과 함께 다스릴 열 왕은 모두가 그 여인을 증오하여 덤벼들어 발가벗기고 불에 태워 죽일 것이다.
66계 17:17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를 그들의 생각 속에 집어 넣어 붉은 짐승에게 그들의 권력을 넘겨 주는 데 합의케 함으로써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예정대로 다 이루어지게 할 것이다.
66계 17:18 네가 환상 속에서 본 그 여인은 땅 위의 왕들을 지배하는 큰 도시를 가리키는 것이다.'
66계 18:1 [바벨론의 패망] 이런 일이 있은 뒤에 나는 또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받아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땅은 그의 영광스러운 광채로 환해졌습니다.
66계 18:2 그 천사는 큰소리로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큰 바벨론이 무너졌다! 그곳은 귀신의 소굴이 되고 악령과 온갖 더러운 영들이 모여 들끓는 난장판이 되었다.
66계 18:3 모든 민족이 그 여인이 주는 음행의 독한 포도주에 취해 버렸다! 땅 위의 통치자들은 그 여인과 더불어 쾌락에 빠지고 온 세계의 상인들만이 그 여인의 사치스러운 생활 덕분에 큰 부자가 되어 떵떵거린다!'
66계 18:4 나는 또 하늘에서 들려 오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내 백성들아, 그 여인을 떠나서 돌아오라. 그 여인의 죄에 빠져 들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 역시 그 여인과 함께 벌을 받게 될 것이다.
66계 18:5 그 여인의 죄는 이미 하늘에까지 사무쳐 하나님께서 그 죄를 심판하실 준비를 끝내셨다.
66계 18:6 그 여인이 너희에게 해준 만큼 돌려주고 악한 행위에 대해서는 갑절로 갚아 주라. 사람들에게 많은 재앙의 잔을 마시게 한 그 잔을 갑절로 해서 그 여인에게 마시게 하라.
66계 18:7 그 여인은 사치와 쾌락으로 세월을 보냈으니 이제 그 분량만큼의 고통과 슬픔을 되돌려주라. 그 여인은 잔뜩 부풀어 올라서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고 의지할 데 없는 과부와는 다르다. 슬픔 같은 것은 맛 본 일이 없다'고 말한다.
66계 18:8 그러나 단 하루 사이에 죽음과 슬픔과 탄식과 기근이 닥쳐와 그 여인은 불에 타버릴 것이다. 전능하신 주님의 심판이 내리기 때문이다.'
66계 18:9 그 여자와 함께 부도덕한 행동에 빠져서 방탕한 세월을 보내던 세상의 통치자들은 그 여자의 불타 버린 시체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고 통곡할 것입니다.
66계 18:10 그리고 그들은 공포에 떨며 멀리 서서 이렇게 소리칠 것입니다. '끔찍한 일이다. 이 거대한 도시 바벨론에 화가 미치다니! 너는 삽시간에 이렇게 심판을 받았구나!'
66계 18:11 땅위에 있는 장사꾼들도 그 여자의 일로 울며 슬퍼할 것입니다. 이제 그들의 상품을 사줄 사람이 다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66계 18:12 그들의 가장 큰 고객이었던 그 여자가 사간 상품은 금, 은, 보석, 진주, 고운 모시, 자줏빛 옷감, 비단, 각종 향나무, 상아로 만든 온갖 물건, 값비싼 목각품, 청동, 철, 대리석,
66계 18:13 계피, 향수, 향료, 유향, 포도주, 올리브 기름, 밀가루, 밀, 소, 양, 말, 수레, 노예 그리고 사람의 생명까지도 있었습니다.
66계 18:14 그들은 이렇게 소리칠 것입니다. '네가 그렇게도 사랑하던 그 숱한 보물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그렇게도 네가 자랑하며 뽐내던 그 호화찬란한 것들을 너는 두 번 다시 가질 수 없게 되었는가! 그것들은 영원히 네게서 떠나가 버렸구나!'
66계 18:15 그 여자 덕분에 부자가 된 상인들은 자기들에게 닥쳐올 위험을 두려워하여 멀리 서서 슬피 울 것입니다.
66계 18:16 그리고 그들은 또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아, 비참한 일이다! 그렇게 아름답던 도시가 이렇게 되다니! 최고급품의 자줏빛 옷감과 진홍색 천으로 몸을 감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여인 같던 이 도시는 어디로 갔는가!
66계 18:17 이 도시의 많던 재물이 삽시간에 사라져 버렸구나! 모든 선주와 상선의 선장들과 승무원들도 멀리 서서
66계 18:18 불에 타는 그 도시를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 세상에 이만큼 화려했던 도시가 또 있었을까?' 하고 말할 것입니다.
66계 18:19 그리고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퍼하며 말할 것입니다. '끔찍한 일이다. 이 큰 도시가 재앙을 받았구나! 그 넘치는 재물로 우리도 부자가 되었는데! 그런데 지금 그 모든 것은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었구나!'
66계 18:20 그러나 하늘이여, 하나님의 자녀들이여, 예언자들이여, 그리고 사도들이여! 그 도시의 운명을 기뻐하십시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서 그 도시를 심판하신 것입니다.
66계 18:21 그런 뒤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내던지며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큰 도시 바벨론은 내가 이 돌을 던지듯이 던져질 것이요, 영원히 떠오르지 못할 것이다.
66계 18:22 즐거운 음악도 그쳐 더 이상 거문고와 피리와 나팔 소리도 들려 오지 않을 것이다. 단 한 명의 기술자도 보이지 않고 맷돌 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66계 18:23 밤은 흑암에 뒤덮인 채 창가의 불빛 하나 새어 나오지 않을 것이다. 결혼식의 즐거운 노래 소리도 신랑 신부의 행복한 속삭임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 도시의 장사꾼들이 온 세상을 활개치며 지배하였고, 모든 나라가 그 도시의 마술에 걸려 넘어갔으며
66계 18:24 모든 예언자와 성도들과 땅에서 죽임 당한 많은 사람의 피가 바로 그 도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66계 19:1 [하늘의 큰 군중] 이런 일이 있은 뒤에 군중의 외침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 왔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세가 오로지 우리 하나님의 것이라.
66계 19:2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하고 참되어라. 음란으로 세상을 부패시킨 방탕하기 이를 데 없는 여인을 벌하시고 살해당한 주님의 종들의 원수를 갚아 주셨구나.'
66계 19:3 그들은 다시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할렐루야!' 그 여인을 태우는 불의 연기가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66계 19:4 그러자 스물네 장로와 네 생물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엎드려 절하며 말하였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주께 찬양을 드립니다.'
66계 19:5 [어린양의 결혼 잔치] 그러자 보좌에서 또 다른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사람들아, 높은 자나 낮은 자나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66계 19:6 그때 나는 많은 군중이 외치는 소리 같기도 하고, 바닷가에 밀려오는 파도 소리나 요란한 천둥 소리 같기도 한 큰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전능하신 분이 통치하신다.
66계 19:7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자. 어린양의 결혼 잔칫날이 왔다.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내고
66계 19:8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빛나고 깨끗한 모시 옷을 입었구나.' 이 고운 모시 옷은 성도들의 올바른 행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66계 19:9 그 천사는 내게 '어린양의 결혼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은 행복하다고 기록하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66계 19:10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안 된다. 이러지 말라. 나 역시 너희 믿음의 형제들과 똑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일 뿐이다. 예수께 대한 신앙을 너희가 증언하듯이 모든 예언과 지금 네게 일러준 것 또한 예수를 증언하려는 것일 뿐이다.'
66계 19:11 [흰말을 타신 분] 나는 다시 하늘이 열리고 거기에 흰말이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말 위에는 '신실하고 참된 이'라고 불리는 분이 타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공정하게 심판하시고 정의로 싸우시는 분입니다.
66계 19:12 그분의 눈은 불꽃 같았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을 쓰고 계셨습니다. 몸에는 그분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그 이름의 뜻은 그분 한 분밖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66계 19:13 그분이 입고 있는 옷은 피에 젖어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66계 19:14 그리고 그분 뒤에는 회고 깨끗한 옷을 입은 하늘의 군대가 흰말을 타고 행진해 갔습니다.
66계 19:15 그분은 입에 문 날카로운 칼로 모든 나라를 쳐부술 것입니다. 그분은 쇠몽둥이로 모든 나라를 다스릴 것입니다. 또한 그분은 두 발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진노의 술틀을 밟으실 것입니다.
66계 19:16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왕의 왕, 주의 주'라는 칭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66계 19:17 나는 또 태양빛 안에 한 천사가 서서 큰소리로 새들을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오라, 위대하신 하나님의 잔치에 모여들어
66계 19:18 왕과 사령관과 위대하다 불리는 용사들, 말과 기수들, 높은 자와 낮은 자들, 노예와 자유인들의 살코기를 먹으라.'
66계 19:19 또 나는 그 악한 짐승이 땅의 통치자들과 군대를 소집하여 흰말을 타고 계신 분과 그분의 군대에게 대항해서 전쟁하려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66계 19:20 그러나 그 악한 짐승은 거짓 예언자와 함께 붙잡혔습니다. 이 거짓 예언자는 악한 짐승의 도움을 받아 이적을 행하고 그의 낙인이 찍힌 자들과 그의 우상에게 절하던 자들을 현혹시키던 자입니다. 악한 짐승과 거짓 예언자는 둘 다 유황불이 타오르는 불못에 산 채로 던져졌습니다.
66계 19:21 그리고 그들을 따르던 군대는 흰말을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온 날카로운 칼에 찔려 죽었습니다. 그러자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들의 살코기를 배불리 뜯어먹었습니다.
66계 20:1 [천년 왕국] 그 뒤에 나는 아비소스라는 밑 없는 지옥 구덩이의 열쇠와 굵은 사슬을 손에 든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66계 20:2 천사는 늙은뱀, 곧 마귀요 사단인 그 용을 붙잡아 사슬로 결박하더니 천년 동안 갇혀 있을
66계 20:3 아비소스, 곧 밑 없는 지옥 구덩이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러고는 뚜껑을 닫고 잠가 버렸습니다. 용은 정해진 천년이 지나기까지는 세계의 나라들을 현혹시킬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끝나면 잠시 동안 풀려 나게 되어 있습니다.
66계 20:4 또 나는 높은 이들이 앉는 자리에 심판할 권한을 받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증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것 때문에 목이 잘린 사람들의 영혼과 그 악한 짐승이나 그의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이마와 손에 낙인 받지 않은 사람들의 영혼도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다시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왕 노릇을 할 것입니다.
66계 20:5 이것이 첫번째 부활입니다. 그러나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년이 지나갈 때까지 살아나지 못할 것입니다.
66계 20:6 첫번째 부활에 든 사람들은 복이 있으며 거룩한 자들입니다. 그들에게는 두번째 사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왕노릇을 할 것입니다.
66계 20:7 [사단의 패망] 천년이 끝나면 사단은 갇혀 있던 감옥에서 풀려 나와
66계 20:8 세계에 퍼져 있는 이방나라와 그 나라의 우두머리들, 곧 곡과 마곡을 현혹시키려고 돌아다니며 함께 전쟁을 준비할 것입니다. 그들은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대군이 될 것입니다.
66계 20:9 그들이 넓은 땅을 차지하고 성도들의 군대와 예루살렘을 포위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사단의 군대를 태워 없앨 것입니다.
66계 20:10 그러면 사람들을 현혹시키던 악마는 다시 그 악한 짐승이나 거짓 예언자와 같이 유황이 타오르는 불못에 던져져 거기서 영원히 밤낮으로 고통당할 것입니다.
66계 20:11 [흰 보좌에서 하시는 심판] 또 나는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이 그분 앞에서 자취를 감추어 온 데 간 데 없었습니다.
66계 20:12 나는 또 죽은 자들이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할 것 없이 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책과 더불어 생명책도 펼쳐져 있었습니다. 죽은 자들은 그 책들 안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각각 자기가 행한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66계 20:13 바다가 그 안에 있던 죽은 자들을 토해 냈고 죽음과 하데스라고 하는 지옥도 그 안에 있던 죽은 지들을 다 토해냈습니다. 그들 역시 자기가 행한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66계 20:14 그 죽음과 지옥이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못이 두번째 사망입니다.
66계 20:15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다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66계 21:1 [새 하늘과 새 땅] 그런 뒤에 나는 지금까지 있던 하늘과 땅은 사라져 버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선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바다가 없었습니다.
66계 21:2 그리고 나 요한은 거룩한 도시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 계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광경은 마치 결혼식에 단장한 신부가 내려오듯 아름답고도 영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66계 21:3 그때 나는 보좌에서 들려 오는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보라, 이제 하나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계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며
66계 21: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이제 다시는 죽음도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그 모든 것은 영원히 다 사라져 버렸다.'
66계 21:5 보좌에 앉으신 분이 또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겠다. 내가 네게 일러주는 것은 신실하고 참되니 모두 다 기록하라.'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66계 21:6 '이제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다. 목마른 자에게는 생명의 샘물을 거저 주겠다.
66계 21:7 승리한 자들은 누구나 다 이 모든 복을 그의 몫으로 받을 것이다. 나는 그의 하나님이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66계 21:8 그러나 나를 따르지 않고 돌아선 비겁자와 내게 불충실한 자, 타락한 자와 살인자, 부도덕한 자와 마술을 행하는 자, 우상 숭배자와 거짓말하는 자들이 갈 곳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못이다. 이것이 두번째 사망이다.'
66계 21:9 [새 예루살렘] 마지막 일곱 재난이 담긴 대접을 쏟았던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였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어린양의 아내가 될 신부를 보여주겠다.'
66계 21:10 그 천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이끌어 높은 산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나는 아름다운 도시 거룩한 예루살렘이 하나님 계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66계 21:11 하나님의 영광에 싸여 보석처럼 빛나고 벽옥처럼 맑고 투명한
66계 21:12 그 도시에는 두꺼운 성벽이 높이 치솟아 있었고 열두 대문에는 열두 천사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문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66계 21:13 그 문은 동쪽에 셋, 서쪽에 셋, 남쪽에 셋, 북쪽에 셋이 있었습니다.
66계 21:14 또 성벽 열두 주춧돌에는 어린양의 열두 시조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66계 21:15 그 천사는 성과 성문과 성벽을 재려고 금으로 만든 측량자를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66계 21:16 그 천사가 성을 재어 보니 사방 길이와 높이가 똑같은 입방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길이는 각각 2400킬로미터나 되었습니다.
66계 21:17 그 다음에 천사가 성벽의 두께를 재어 보았더니 약 65미터나 되었습니다. 천사가 사용한 자는 사람들이 쓰는 것과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66계 21:18 그 도시는 수정처럼 투명한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벽옥으로 쌓아 올린 성벽은 각종 보석들이 박혀 있는 열두 주춧돌 위에 세워져 있었는데, 그 첫째는 벽옥, 둘째는 사파이어, 셋째는 옥수, 넷째는 에메랄드, 다섯째는 홍마노, 여섯째는 홍옥수, 일곱째는 감람석, 여덟째는 녹주석, 아홉째는 황옥, 열째는 녹옥수, 열한째는 청옥, 열두째는 자수정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66계 21:19 (18절과 같음)
66계 21:20 (18절과 같음)
66계 21:21 열두 대문은 각각 한개의 커다란 진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길은 맑은 유리처럼 투명한 순금으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66계 21:22 그런데 그 도시 안에는 성전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도시 안 어느 곳에서든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예배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66계 21:23 그 도시에는 태양이나 달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영광이 도시를 환하게 비춰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66계 21:24 그 빛은 땅 위에 있는 모든 나라를 비출 것입니다. 온 세상의 통치자들이 그들의 보화를 가지고 그 도시로 들어올 것입니다.
66계 21:25 성문은 결코 닫히는 일이 없고 종일토록 열려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밤이 없기 때문입니다.
66계 21:26 그리고 세계의 모든 민족들이 영광과 영예를 가지고 그 도시로 들어올 것입니다.
66계 21:27 그러나 더러운 자들은 이 도시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부도덕한 자나 정직하지 못한 자는 한사람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다만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 이 기록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66계 22:1 [생명수의 강] 그러고 나서 천사는 생명수가 흐르는 강을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수정처럼 맑은 그 강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서
66계 22:2 그 도성의 넓은 거리 한 가운데를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강의 양쪽 언덕에는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달마다 새 열매를 맺고 있었고, 그 나뭇잎은 온 세계의 민족들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66계 22:3 도시 안에는 이제 더 이상 저주 받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거기에 있고 그분의 종들이 그분께 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66계 22:4 그들은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뵙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이 그들의 이마에 새겨질 것입니다.
66계 22:5 이제 그곳에는 밤이 없을 것이며 등불이나 태양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거기서 영원토록 왕처럼 살 것입니다.
66계 22:6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그 천사가 또 내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장차 일어날 일을 예언자들에게 일러주시던 주께서는 이제까지 네가 본 일이 곧 일어난다는 것을 알리려고 그분의 천사를 네게 보내신 것이다. '보라! ㄱ) 내가 속히 오겠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확실하고 참되다. 이 일을 믿고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예언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66계 22:7 (18절과 같음)
66계 22:8 이 모든 일을 보고 들은 나 요한은 이것을 보여준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려고 하였습니다.
66계 22:9 그러자 천사는 다시 전과 같이 거절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안 된다. 이러지 말라. 나 역시 너나 네 형제인 예언자들이나 이 두루마리에 기록 될 말씀을 지키는 모든 사람들과 똑같이 예수의 종일뿐이다. 다만 하나님만을 경배하라.'
66계 22:10 그리고 천사는 내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였습니다. '그가 기록한 것을 봉인하지 말라. 그 일이 실현될 때가 가까워졌다.
66계 22:11 그때가 오면 악한 일을 저지르는 자는 더욱더 악한 일을 행하고 더러운 자는 더욱더 더러워질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사람은 더욱더 올바른 행동을 하고 거룩한 자는 더욱더 거룩하게 될 것이다.'
66계 22:12 그때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가겠다. 나는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기 위하여 상을 가지고 가겠다.
66계 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끝이다.
66계 22:14 그 도시의 성문으로 들어갈 자격과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권리를 얻으려고 자기 예복을 깨끗이 빨아 간수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66계 22:15 성밖에는 하나님을 떠난 자와 마술사, 부도덕한 자와 살인자, 우상 숭배자와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또 거기에 귀기울이는 모든 자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66계 22:16 나 예수는 이 모든 것을 교회에 알리려고 천사를 네게 보냈다. 나는 다윗의 뿌리이며 그의 자손이다. 나는 빛나는 새벽별이다.'
66계 22:17 성령과 신부가 '오소서!'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도 같이 '오시옵소서' 하고 외치십시오. 목마른 사람들은 누구든지 와서 생명의 물을 거저 마시십시오.
66계 22:18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엄숙히 말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여기에 기록된 것에다 어느 하나라도 덧붙이는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 책에 기록된 재난을 내리실 것입니다.
66계 22:19 또 만일 누구든지 이 예언의 말씀에서 어느 하나라도 떼어 내버리면 하나님께서는 그에게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을 권리와 그 거룩한 도시에 들어 갈 자격을 거두어 버리실 것입니다.
66계 22:20 이 모든 것들을 계시하신 분께서 분명히 선언하십니다. '그렇다, 내가 속히 가겠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66계 22:21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