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附. 指掌解
邵子曰 天有四時 地有四方 人有四肢 指節可以觀天 掌文可以察地 天地之理 具於掌矣 一曰 手仰本乎天親上 足方俛乎地親下 手可翻覆足不可者 陽能兼陰 陰不能兼陽也 掌之後高前下 象地之西北多山 東南多水也 聚爲川澤 掌中之文如川象也 手自掌腕肘至肩 足自趾脛肢至胯 各三節 三四應十二次也 四肢應天四時 應地四方 一手四指各三節 應十二辰 兩手合之 應二十四氣 拇指三節 二節爲陰陽 隱者爲太極 掌 大物也 合之而三十二 應天卦 並手足爲六十四 兼地卦 地體極於十六 一手有十六 數而顯者十五 一者太極 隱於大物之間也 人之四肢各有脈 應四時之氣也 一脈三部 應一時三月也 一部三候 應一月三旬干策也 素問以十二節氣出於天氣 而應人之十二經脈 謂手足各有三陰三陽也 陰陽家以十二支分於指之周圈十二節 謂之十二支掌 以洛書數分於 食中名三指各三宮 謂之九宮掌 以八卦分於食中名三指 去中宮不用 乾起名指根西北方位 以次而 終兌於正西 謂之八方掌 以一坎起食指根 逐節而上 二坤三震四巽五中六乾七兌八艮九離 而終於名指根 謂之排山掌 以一白二黑三碧四綠五黃六白七赤八白九紫 亦如前法 謂之紫白掌 以甲起寅位而癸終於亥 去子丑兩宮不用 謂之十干掌 用食中名上下六節 謂之六壬掌 由是觀之 是天地之理 擧掌可盡 邵子固非欺我 而天之生人 又豈偶然哉
邵子가 이르기를 "天에는 四時가 있고 地에는 四方이 있으며 人에는 四肢가 있다. 指節로 天을 觀하고 掌文으로 地를 察하니, 天地의 理가 掌에 具하여진다." 하였느니라.
一이 이르기를 "手가 仰하고 本이 되는 것은 天이 上과 親함이고, 足이 方하고 俛하는 것은 地가 下에 親함이다. 手는 翻覆하고 足은 不可하니, 陽은 陰을 兼할 수 있으나 陰은 陽을 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掌의 後高 前下는 地의 西北에 山이 多하고 東南에 水가 多하다는 것을 象한다. 聚하여 川澤이 되는데, 掌中의 文은 川의 象과 같다." 하였느니라.
手의 掌 腕 肘에서 肩까지, 足의 趾 脛 肢에서 胯까지 各 三節이니 三四하여 十二次가 應하느니라. 四肢는 天의 四時에 應하고 地의 四方에 應하느니라. 一手의 四指는 各 三節이니 十二辰에 應하느니라. 兩手를 合하면 二十四氣에 應하느니라. 拇指는 三節이니 二節은 陰陽이고 隱한 것은 太極이니라. 掌은 大物이니라. 合하면 三十二이니 天卦에 應하고 手足을 幷하면 六十四가 되니 地卦를 兼한 것이니라. 地體는 十六에서 極하니 一手에는 十六數가 있지만 顯하는 것은 十五이고 一은 太極이니 大物의 間에 隱하느니라. 人의 四肢에는 各 脈이 있으니 四時의 氣에 應하느니라. 一脈 三部는 一時 三月에 應하느니라. 一部 三候는 一月 三旬의 干策에 應하느니라.
[素問]에서는 十二節氣가 天氣에서 出하고 人의 十二經脈에 應한다고 하니 手足은 各 三陰三陽이 있음을 말하느니라. 陰陽家는 十二支를 指의 周圈 十二節로 分하여 말하기를 十二支掌이라 하느니라. 洛書의 數는 食 中 名의 三指의 各 三宮에 分하니 九宮掌이라 하느니라. 八卦는 食 中 名의 三指에 分하고 中宮을 去하여 不用하니 乾이 名指의 根인 西北의 方位에서 起하고 次하여 正西인 兌에서 終하니 이를 八方掌이라 하느니라. 一坎이 食指의 根에서 起하여 節을 따라 上하면서 二坤 三震 四巽 五中 六乾 七兌 八艮 九離가 되고 名指의 根에서 終하니 排山掌이라 하느니라. 一白 二黑 三碧 四綠 五黃 六白 七赤 八白 九紫도 또한 前法과 같으니 紫白掌이라 하느니라. 甲이 寅位에서 起하여 癸가 亥에서 終하며 子丑 兩宮을 去하여 不用하면 十干掌이라 하느니라. 食 中 名의 上 下의 六節을 用하면 六壬掌이라 하느니라.
이로 보건대 天地의 理는 掌을 들어 다할 수 있으니, 邵子가 나를 속인 것이 아니니라. 天이 人을 生함이 또한 어찌 우연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