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회사인 팬오션을 두고 주주들의 극도의 분노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림그룹이 HMM을 인수하면서 입니다.
하림지주는 HMM을 인수하기 위해 6조 4천억원을 모아야 합니다.
1~2조원 정도는 내부 자금으로 충당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외부에서 끌어와야 합니다.
인수금융을 통해 3조원을 끌어올 수 있겠지만 금리를 생각하면 대출을 빌려오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내포합니다.
그래서 하림의 입장에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가져오는게 훨씬 저렴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는 팬오션의 최대주주는 하림지주라는 것입니다.
하림그룹의 모회사인 하림지주가 삥을 뜯을만한 계열사를 찾다가 팬오션을 고른 것입니다.
사실 팬오션의 유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이 짐작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많아야 수천억으로 예상했지만 단위가 조 단위까지 갈 수도 있다는 예상에 주주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팬오션의 주주들은 왜 하림이 HMM을 인수하는데, 여기서 돈을 다 뜯어가냐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주주들의 신경을 더 긁고 있는 것은 하림과 팬오션의 주가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팬오션의 주가는 지옥으로 떨어져 초상집 분위기인데, 하림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일 파티 분위기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도 열받겠다....
참고로 저는 하림지주 주주입니다.
근데 인수는 하림지주가 했는데, 왜 하림의 주가가 오르는 것일까.... 10년이 넘게 투자했지만 주식시장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창정이형, 하림지주 주가 본전은 도대체 언제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