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다에 살아요, 나는 바다에 살고 싶어요
전창수 지음
과연, 바다에서 늙어서 자연스럽게 죽은 물고기는 어떻게 될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거기에 대한 얘기는 없다. 죽은 고기는 부패한다는데, 그 죽은 고기는 사람들이 잡아서 죽인 고기를 말하는 것이다. 당연히, 사람이 강제적으로 잡은 고기는 좋은 영양분이 아니기 때문에 부패한다. 동물도 마찬가지고, 물고기도 마찬가지다. 물고기도 자기를 괴롭히거나 죽이려 하면 긴장할 것이고, 온갖 안 좋은 냄새들이 올라올 것이다. 그것이 끔찍하기만 한 비린내 아닌가.
이 비린내를 제거하려고 온갖 요리법을 개발한다. 어쨌든, 사람이 잡아서 죽인 물고기들은 결국은, 안 좋은 영양을 사람에게 줄 것이고, 결국 사람의 몸을 아프게 한다. 이 성분들 때문에 병에 걸리는 것 아닌가. 그래서, 모르긴 몰라도 회를 많이 먹는 사람은 어딘가가 항상 아플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잡아버린 물고기들이 하도 많아서, 늙어죽은 물고기들은 어디로 가는지 보고서가 작성되지 않는지도 모른다. 들려오는 바에 의하면, 물고기들이 늙어서 죽을 때가 되면, 죽어서 가는 곳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저 바다 밑에는 늙어서 살만큼 살다가 죽은 물고기들이 있다고 한다. 과연, 그것들이 과연 부패라는 것을 할까? 바다가 깨끗한 걸 보면, 그렇지는 않을 것 아닌가. 만약 늙어서 죽은 물고기들이 부패한다면, 지금의 바다는 이미 오염되어 바닷물을 건드리지도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회도 그렇고 살아있는 물고기들을 먹는다면, 결국 사람은 건강하지 못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산 채로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죽은 고기를 끓이거나 데워서 먹는 것이다.
산 채로 잡아먹는 모든 것은 인간에게 병을 주고 암을 주고 결국엔 이른 죽음을 준다. 그러므로, 산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파는 곳을 가지 않는다. 그 현장은 너무나 끔찍한 살인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물고기도 살고 싶다. 죽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