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에 찍은 사진들 중에서 70매를 선정하여 만든 영상입니다. 이 달엔 而化가 코로나에 걸려 격리 되는 등 사정이 생겨 사진 찍기를 게흘리 하게 되었는데 평월보다 절반 정도였습니다. 월간 영상은 일반 음악을 사용하는 대신 而化포토비디오 블로그에만 올리고 있습니다.
동영상 테마/시사이야기로 [Poverty Porn]을 잡아 봤는데 이 말은 TV에서 첨 들어 봤네요. 사진작가들이 그런 사진을 흔히 찍기 때문에 유명한 사진이긴 하지만 그런 것을 찍어서 천박한 곳에 이용한다고 비꼬는 말인 것 같아요. 而化는 사람이 사는 곳에 가서 찍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Poverty 까지는 맞지만 Porn 까지는 아닌데 그 표현이 재미 있어서 한번 사용해 봤습니다.
사진영상은 이번에 비로소 而化가 원했던 대로 완성을 한 것 같습니다. 그것은 환상적인 잔상(殘像)을 남기면서 화면전환이 이루어지는 영상입니다. 그럴 듯 한 지 한번 보십시오. ^^ 처음부터 머리로 생각해서 기획을 하고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 기능을 바꿔가며 테스트를 해 본 결과 그렇게 된 것입니다. 더 나은 방법이 있겠지만 그 이상의 아이디어는 없으니 이 방법이 현재까지 而化가 원하는 최상의 방법이 되겠네요.
이 영상은 월간으로 사진을 선별하여 발간하는 영상이라 70매의 사진은 대부분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진들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두 발표하면 감상하는 이들의 생각을 고정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앞에 테마이야기 5매, 이달의 사진 10매 등 15매에만 2글자로 붙여 놓았습니다. 이를 보시고 전시를 보실 때 이들이 또 나오기 때문에 그 사진이 나오면 그 글자를 기억해 내어 보시고 나머지는 이러한 방법으로 한 번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생소한 단어가 있는데 虹霓(홍예)는 무지개를 두 글자로 하려다 보니 마땅한 글자가 없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은 단어인데 사전에도 안나옵디다. 또 하나는 天女인데 이 단어는 사전에 나옵니다. [하늘을 날아 다니며 하계 사람과 왕래한다는 여자 仙人으로 머리에 화만(華鬘)을 쓰고 몸에는 깃옷을 입으며 음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而化는 [천녀유혼(倩女幽魂)]이라는 영화제목 때문에 생각했던 말인데 한자가 다릅니다. 그 글자와 실제 소재는 당연히 다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안개]라고 써 있는 사진에서 그 사진의 소재(날타리)가 안개처럼 보였다는 얘기가 됩니다. 虹霓(무지개)의 경우에도 그 날 전후 비 온 적이 없이 맑은 날이 었는데 무지개 처럼 생긴 것이 하늘에 떠 있었다는 얘기인데 그 사진이 어떤 목적으로 쓰일 때 상황에 따라 다른 말로 바뀌어 쓰일 수 있겠지요.
다가 오는 마지막 달 12월도 건강하시고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축복을 받는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