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큐베이스의 소개
다들 큐베이스라는 프로그램의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셨을꺼에요. 대부분의 작곡가들이 큐베이스를 쓰고있고 하물며 작곡을 배우려면 큐베이스를 배우라는 말까지 나올정도로 유명하죠. ^^
오늘은 이런 큐베이스 프로그램 강의 첫번째 시간으로, 큐베이스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이 있고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해주는지부터 알아볼까 합니다.
1. 큐베이스는 뭘 하는 프로그램인가요?
초보가이드는 다들 보고오셨죠? ^^ 그래서 특별히 추가적인 언급을 하기보다는, 간단하게 정리하는 정도로 지나가는게 나을듯합니다.
일단 큐베이스같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기본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보통 시퀀싱 프로그램이라 합니다만.. 자기들은 Advanced Music Production System이라고 합니다. 이는 음악을 만드는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예전에 음표만 찍고 소리만 내어주던 프로그램인 시퀀싱프로그램에서 훨씬 발전되었기에 이렇게 말합니다. ^^
큐베이스는 자체악기도 내장하고 있기에 추가적인 프로그램 설치없이도 혼자 악기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1,000여가지의 소리가 들어있기때문에 상상하는 대부분의 반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큐베이스가 가지고 있는 기본음색 이외에 다른 소리도 가상악기를 추가하여 낼 수 도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마이크만 있다면 오디오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내 목소리나 악기들의 소리를 녹음할 수 있고 만든 반주와 섞어서 하나의 음악파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큐베이스에 내장된 이펙터들을 통해, 여러가지 특수효과를 줄 수 도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음악을 집에서 기본장비들과 큐베이스만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됩니다. ^^
하지만 큐베이스를 재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초보가이드에서 말씀드렸듯, 오디오인터페이스, 마스터키보드와 모니터스피커(또는 모니터헤드폰)이 필수입니다. ^^ 여기 강의에서는 일단 이런 기본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진행됩니다. 참고하세요!
그럼 이제부터 강의할 큐베이스5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큐베이스5의 특징 - 1) 많은 내장음원!
큐베이스5라고해서 기존의 큐베이스들과 많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3나 4를 쓰셨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특별한 배움이 없이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기능이나 방식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 확장하는 식으로 발전해나가니까요. 이점이 일단 우리에게 가장 좋은 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새로운 제품이 나올때마다 새롭게 배워야하는 불편을 덜 수 있으니까요. ^^
큐베이스SX3까지는 독일 Steinberg사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4부터는 일본 야마하(최고의 악기회사죠!)의 산하로 넘어가면서 야마하 전자악기팀들과 어느정도 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나온 첫번째 결과물은 '내장악기의 강화'였습니다.
사실 로직은 내장악기가 풍부한걸로 유명했고 후발주자인 FL스튜디오나 리즌등도 내장된 악기들의 훌륭한 퀄리티로 점점 자기들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큐베이스SX3를 써보셨던 분들이라면 느꼈을 그 당황스러울만큼 기초적인 내장악기는...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었거든요.
그러나 큐베이스4에서 가장 놀라웠던것은 야마하의 메인스트림 신디사이저인 MOTIF씨리즈의 음원을 큐베이스에 이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HalionOne과 GrooveAgentOne에 적용됨!) 큐베이스4도 덕분에 신디사이저 안사도 그소리 다 들어있으니 정말 좋았는데, 5에서는 좀더 확장되어 더 많은 사운드를 들고나왔습니다.
큐베이스5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기본악기는 총 8가지입니다.
직접 세어본결과, 무려 2,000가지에 다다르는 악기소리를 내장하고 있다니, 말다했습니다. ㅎㅎ
(직접 새어본결과 HalionOne 661개, GrooveAgentOne 43킷, LoopMash 39개, Monologue 57개, Mystic 158개, Prologue 334개, Spector 204개, VST Sound Collection을 통한 user contents : 46개 - s90es piano등, 트랙프리셋 - 악기+이펙터조합 : 307개 = 총 1945 사운드)
큐베이스에서는 이 악기들의 소리를 Sound Browser라는 기능으로 간단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기본내장악기가 아닌 추가VSTi에서 만든 프리셋도 큐베이스에 등록하여 Sound Browser로 쓸 수 있으니, 참 좋아졌습니다. ^^
뿐만아니라 무료&유료로 HALionOne확장팩을 팔기도합니다. 시퀄에서 쓰던 확장팩도 쓸 수 있습니다. ^^ 무료로 나온 VST사운드콜렉션은 벌써 큐베이스5에 기본으로 들어가있구요, 얼마전에 유료확장팩도 나왔습니다. ^^
개인적으로 기본악기들의 사운드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따로 판매되는 가상악기들은 실제 신디사이저와 비슷한 잘 다듬어진 사운드가 별로 없습니다. 리얼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그렇죠. 그러나 큐베이스 기본악기들, 그중에서도 Motif신디사이저의 기본사운드를 기반으로 만든 HalionOne은 상당히 많이 쓰이게 되는 악기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S90ES피아노는 상당히 괜찮아요. 요즘 제 메인 피아노입니다. ^^
Groove Agent One입니다. MPC같은 비트메이킹용이라 생각하시면 될듯한데요,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Battery가 있겠네요. 그러나 이녀석은 시퀀서와의 연동이 잘되어서, 역시 드래그&드랍만으로셈플을 쓸 수 있게 할 수 있고 REX파일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진짜MPC에서 쓰이는 파일조차도 바로불러서 쓸 수 있다고하네요. 마지막꺼빼고는 Battery에서도 되는기능이긴한데, 이녀석은 간단해서 쓰기가훨씬 쉬워보이는군요. ^^
이 두가지는 가장 반가운 녀석들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 두가지면 왠만한 음악은 다 만드실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3. 큐베이스5의 특징 - 2) 다양한 이펙터, 오디오기능!
큐베이스5에 정말 핵심처럼 들어온 기능, Vari Audio기능이 있습니다. 이것은 간단히 말해서 음정보정기능인데요, 음정이 떨어지게 노래를 부른 부분을 정확한 음정으로 교정해주는 기능입니다. 이거면 누구나 가수가 될 수 있습니다! ㅋ
노래를 부르면, 화면에 이렇게 뜹니다. 저 칸칸을 움직임으로써 음정을 교정해줄 수 있어요. ^^ 상당히 괜찮아서 다른 음정교정프로그램들이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음정보정프로그램만 따로 사더라도 가격이 수십만원하니까요! >.< 이녀석의 또다른 큰 장점은, 프로젝트에 데이터가 저장되므로 음정교정한 데이터를 날려먹을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멜로다인 써보셨던 분이라면, 포멧한번 한후에 그 황당한 경험을 잊지못하실듯.. ㅋ
뿐만아니라 간단히 T-Pain효과를 내줄 수 도 있는 pitchcorrect라는 이펙터도 있습니다. ^^
T-Pain효과를 잘 모르신다면 아래 동영상을.. ㅋㅋ
그리고 추가된 리버브.. Reverence입니다. 완전.. 짱인 리버브입니다. 역시 요즘 제 메인리버브! ㅋ
이 리버브는 IR계열의 리버브로, 원래 있는 장소의 공간잔향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 최고의 리버브입니다. 저가 보이시는 저 사진이 실제 모델이 된 장소의 사진이겠죠. 써보시면 압니다. 좋은것을! 이런 종류의 리버브만 따로 사도 역시 수십만원 합니다. 이런걸 다 따저본다면, 큐베이스가격이 정말 싼겁니다.
이외에도 기본으로 들어가있는 이펙터들이 수십가지입니다. 정말, 짱입니다. ㅋ
4. 큐베이스5의 특징 - 3) 쓸모있는 기능들~
큐베이스는 그 외에도 추가적으로 다양한 기능들이 적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것이 미디작업을 하시다보면 분명 다양한 미디효과를 작성하기위해서 똥줄타시는 경우 많이 있었을껍니다. 큐베이스5에서 새롭게 등장한 VST Expression기능은 이런 노가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걸 지원하는 악기에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되는 악기들은 정말 최고입니다. 특히 바이올린같은 연주방법이 다양한 악기일수록 더욱 빛나는 기능이죠!
이 사진의 아래쪽에 있는 mf, f, ff등의 기호와 normal, expressive, 빗살무늬의 기호들은 연주방법과 연주세기등을 의미합니다. 이런 설정만 잘되어 있다면, 정말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겠죠! 지금은 HalionOne의 몇몇 음색들과 HalionOne오케스트라등에서만 기본적으로 지원하지만 Chris Hein기타, 베이스, VSL등이 지원하는등, 외부VSTi들도 점점 더 지원하게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그외에도 다들 불편하게 생각하셨던 템포트랙이 정식트랙으로 큐베이스안에 들어왔구요..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Total Export는 정말.... 최고의 기능입니다. ㅜ.ㅠ 믹싱할때 각 트랙별로 Audio파일을 만들어 주는 녀석인데요, 큐베이스4만해도 이걸 하려면 몇시간동안 수동으로 해줬어야하는데 이젠 몇분만이면 끝납니다.
아래처럼 버츄얼키보드를 지원하므로 간단히 밖에 나가서 작업할일이 있을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듯합니다.
그리고 64bit OS를 공식지원하구있습니다. 덕분에 전 윈도우7에서 64bit버젼으로도 써보고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불안정한듯. ㅜ.ㅠ)
또 얼마전 KT에서 iPHONE이 공식 출시되었죠.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가 있다면, 무선랜을 이용해서 큐베이스를 조정할 수 도 있습니다. 엡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Cubase IC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제 공연장에서 아이폰하나만 들고 올라가서 공연을 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ㅋ
큐베이스가 이런거다라고 한번에 설명하기는 쉽지않네요. 대략적으로 큰 기능들만 나열해봤습니다만, 역시 가장 중요한건 써보면서 정말 필요한 기능이 느껴질때, 그게 있느냐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본 결과로는 '있다'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작업을 하시면서 큐베이스라는 녀석 하나만있으면 원하는 대부분의 음악을 만드실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자, 다음시간부터는 동영상강의를 시작합니다. Youtube를 기반으로 HD로 올릴거구요, 아래쪽에는 간단히 요약한 내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열심히 해보자구요! 화이팅! ㅋ
첫댓글 이거 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