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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pin' western journey!
오프닝
오사카!
오사카 거리
카스미
저 타워 봐봐! 엄청 커~~~!
아리사
카, 카스미 너, 조용히 좀 해!
사람들 다 쳐다보고 있잖아~~~....!
사아야
후후, 역시 실물은 다르네~
나중에 준이랑 사나한테도 사진 보내야겠어.
타에
있지, 저기 소스 냄새 엄청 좋아!
『원조 꼬치튀김 가게』라는데.
꼬치튀김이 시작된 가게가 있어.
카스미
저 오코노미야끼 가게도『원조』라고
간판에 써 있어! 아, 저쪽에는
도테야끼 원조 가게도 있는 것 같아!
타에
다양한 맛있는 것들이 이 거리에서 태어났구나....
우리 지금 굉장한 장소에 있네. 감동이야.
리미
으음.... 아닌데?
카스미 · 타에
어?
리미
이름에『원조』라고 붙이는 걸 좋아하는
가게가 많은 것뿐이야.
전부 다 여기서 시작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어.
카스미
그, 그렇구나....!
리미
하지만, 원조라는 이름 넣고 싶은 마음은
잘 알아. 원조라고 써 있으면 엄청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잖아.
사아야
그럼, 리미링.『본격』이나『본가』라고
써져 있는 가게에도 쉽게 끌리는 타입이지?
리미
어? 어떻게 알았어?
사아야
아하하, 그거야 당연히 알지~
아리사
너희, 언제까지 먹는 얘기만 할 거야.
일단 라이브하우스로 인사드리러 가야 하잖아?
카스미
맞다!
사아야
왠지 두근거리지~ 여기 있는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분과 만나는 건
록킹 스타 페스 이후로는 처음이잖아.
아리사
카스미가 관서 지방에서
라이브할 거라고 잔뜩 신나서 말했던 게
정말 실현될 줄은 몰랐어~
리미
여기 있는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분들한테
감사드려야겠어. 오사카의 음악 축제
나갈 것을 제안해줬잖아.
카스미
그때 한 말 기억해줘서 정말 기뻤어~!
사아야
라이브 방송 도와줬으니까
말 걸어준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라이브 성공하자!
타에
응! 여름방학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아리사
포피파 첫 관서지방 원정 라이브지.
평소보다 더 힘을 실어서....
타에
저기 봐! 저쪽에 사격장이 있어!
카스미
진짜다! 여기에는 레트로 오락실도 있어!
아리사
잠깐, 어디 가!
리미
이 근처 상점가에는 옛날 가게들이
많이 남아있어. 건물이나 간판 같이
그리운 분위기가 있어서 재미있지.
사아야
우리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생긴 거리지만.
카스미
얘들아, 저기 오락실 스티커사진
오사카 한정이래!
타에
좋아!『오사카로 등장!』이라고 쓰자.
아리사
그래 그래, 스티커사진은
라이브 끝나고 해.
그래서 리미, 라이브하우스가
있는 곳은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해?
리미
으음, 지하철을 타고 15분 정도 가면....
아, 할머니한테서 전화 왔어....
다들 잠깐만.... 여보세요,
응. 거의 다 왔어. 지금 상점가에 있는데....
카스미
리미링네 할머니 집 기대돼~!
아리사
기대되는 건 이해 가는데 묵게
해주는 거니까 너무 귀찮게 하지 마.....
아차, 간단한 선물이라도 챙길 걸 그랬나?
타에
괜찮아, 아리사. 내가 도쿄 기념품 준비했어.
아리사
진짜냐, 고마워 오타에....!
그래서 뭐 사 왔는데?
타에
토끼 스트랩이랑 토끼 만쥬. 전부 귀엽지.
아리사
도쿄랑 전혀 관계 없잖아!?
리미
엥? 아이다, 그쪽에는 저녁에 가서
타코야키 준비는 괜찮다~
카스미
와! 리미링 관서 사투리다!
리미
응, 응.... 그라믄, 이따 보자.
....후우, 할머니, 억수로 성급하다니까....
카스미 · 사아야 · 아리사 · 타에
후후후.....
리미
....? 다들 무슨 일이야?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리사
리미, 방금 엄청 관서 사투리 쓰길래.
리미
엥, 정말? 으으, 엄청 부끄러워~....
카스미
부끄러워할 필요없어! 정말 귀여워!
타에
응, 특히『그라믄』이라는 게 마음에 들어.
나도 쓸래. 아리사, 그라믄 가자!
아리사
잠깐, 어디 가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사아야
할머니랑 이야기하다 보니까
관서 사투리 스위치가 눌렸나?
리미
아, 아이다, 이건 그게....
타에
또 나왔다.
리미
앗, 정말이네, 으으~
어쩌지, 멋대로 나와버려....
카스미
정말~ 리미링 귀엽다니까~!
사아야
어라....? 있지 아리사, 스마트폰으로
지도 보고 있었는데, 역 입구 이쪽이야?
아리사
어디 보자.... 아, 복잡해....
아마 맞지 않을까....?
리미
아.... 역으로 가는 길은 이쪽 지하에 있는
길로 가는 편이 빠를 거야. 지도에서 보면
멀리 돌아가는데 사람도 적어서 걷기 편하고
이쪽으로 가는 게 더 빨리 도착해.
카스미
오오~! 리미링, 믿음직스러워~!
아리사
덕분에 살았어! 그럼 길 안내해줄 수 있어?
리미
응, 맡겨줘. 횡단보도는 여어 맞나..?
사아야
후후, 리미링, 또 관서 사투리 나왔네.
카스미
자꾸 나오네~ 후후후
제1화
여기가 천하의 부엌!
오사카 거리
카스미
저기 꽃게 봐! 꽃게 간판이 움직여!
타에
대박, 꽃게 괴수다....!
아, 저기는 관람차가 있어!
여기는 꿈의 나라.....?
아리사
저 둘, 또 다른 데 한눈 팔고 있네....
걷고 있는 것만으로 저런 텐션이 잘도 나오네.
사아야
뭐, 그래도 둘의 마음도 알 것 같아.
모든 간판이 알록달록하고 화려해서
왠지 즐거운 기분이 들잖아.
리미
이 근처는 오사카에서도 특히
붐비는 곳이야. 관광객도 많이 오니까
간판도 눈에 띄는 걸로 하는 것 같아.
카스미
보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솟아~!
아리사
너는 너무 과해. 그렇게 떠들면
내일 라이브는 못 할 거라고?
카스미
괜찮아! 라이브용은 따로 있어!
아리사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제대로 라이브 체력은 남겨두라고.
포장마차 아저씨
아가씨들 활기 넘치네~! 우리 가게
소프트 아이스크림 먹어볼래?
지금 사면 싸게 살 수 있어~!
카스미
와아~! 살래요~!
아리사
카, 카스미 너....! ....나 참, 저 녀석
말 걸자마자 바로 달려간다니까....
사아야
왠지 아까부터 지나가기만 해도
말을 걸어주지. 이대로면 카스미,
이 거리 음식 다 사버리겠어.
타에
전부 맛있어서 최고야!
아리사
꼬치 튀김에 고기 만두에 미니 카스테라....
오타에, 말 걸어준 가게 음식 전부 샀지....
사아야
아하하, 근데 이런 활기찬 느낌 마음에 들어.
하나사키가와 상점가와는 또 다른 분위기 같거든....
우리도 저렇게 가게 앞에서 사람 불러볼까~
타에
그럼 내가 해볼게! 싸요 싸~!
거기! 모카! 얼른 와!
사아야
아니, 모카는 잡아세우지 않아도 오잖아....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거기~ 얘들아, 이쪽이야 이쪽!
카스미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정말 오랜만이네~! 록킹 스타
페스티벌 이후로는 처음이네!
일일이 멀리서 와줘서 고마워!
카스미
저야말로 이벤트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서지방에서 라이브하는 건
처음이라서 정말 두근거려요!
타에
이벤트 장소가 이 근처인가요?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응! 이제 기자재 반입해야
하니까 데려다 줄게!
나카노시마 공원
카스미
와~!! 넓다~~~!
아리사
굉장하네~ 이렇게 넓은 공원이
번화가 한복판에 있다니....
타에
무대도 많이 있어.
출연하는 밴드들 많아서 그런 거죠?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응.『걸즈 밴드로 오사카를 뜨겁게
달구고 싶어!』라는 기획에 찬동해줬어.
그래서 현지에서 인기많은
밴드들이 많이 모여줬어.
내가 점장이 된 이후로 처음 기획하는 거라서
꼭 성공하고 싶어. 참고로 포피파가 게스트로
참여하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
카스미
정말이요!? 기쁜걸~!
사아야
왠지 굉장하네, 이렇게 먼 곳에서
우리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어.
카스미
점장! 내일은 맡겨 주세요!
저희가 있는 힘껏 분위기를 올려볼게요!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부탁해! Poppin'Party!
내일 무대는 기대하고 있을게!
사아야
....있잖아, 라이브를 하기 전에 이 거리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카스미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다른 밴드 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싶어!
타에
그럼 점심도 겸해서 거리를 둘러보자.
아리사
있잖아, 리미. 이 근처 추천 가게....
리미
........
아리사
응? 무슨 일이야, 리미?
리미
아, 아니 이 공원이 그리워져서 나도 모르게....
그게, 점심 얘기였나?
카스미
응! 리미링이 추천하는 가게 알려줘!
리미
으음, 이 근처라면 인기 많은
오코노미야끼 가게가 몇 군데 있는 것 같아.
저쪽 구석에 있는 가게는 반죽이 부드럽고
소스 평판도 좋다고 하던데....
다리 건너 있는 가게는 속재료를 많이
고를 수 있고, 양도 꽤 많아서
먹을 만하다고 유명한 것 같아.
아리사 · 사아야 · 카스미 · 타에
....??
리미
어라.... 무슨 일이야?
카스미
리미링, 혹시 이 근처 가게 잘 몰라?
아리사
『하던데』나『같아』라면서
뭔가 말을 두루뭉술하게 하고 있잖아?
리미
으음.... 알아챘어? 사실 이 근처는
그다지 와본 적이 없거든.
모두 보다시피, 여기는 특히 활기 넘치잖아?
가게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호기롭게 말 걸어주잖아.
여기 살 때는 그게 조금 서툴렀어.
그래서 이 근처는 되도록이면 안 오려고 했거든~
타에
말 거는 게 서툴렀어?
리미
말을 많이 걸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몰라서.
머뭇머뭇하다가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부끄러웠고,
이상한 애처럼 보여서 점점 얼굴이 빨개졌었어.
으으, 생각만 해도 부끄러워.
사아야
그러고 보니, 처음 만났을 때의 리미링은
지금보다 더 수줍음이 많았지.
아리사
나도 가게 주인 분께 말 거는 거
서툴러서 마음은 이해해....
리미
근데 괜찮아, 관광 가이드도 많이 알아보고
이 근처 맛있어 보이는 가게 잔뜩 조사해왔거든.
사아야
리미링, 오늘을 위해서 알아봐줬구나.
리미
모처럼 예전에 살던 오사카에 가는 거니까
다들 즐겼으면 좋을 것 같아서.
카스미
고마워, 리미링!
근데 가이드북 가게도 궁금하지만~....
이왕이면 리미링이 좋아했던 가게도 가보고 싶어.
리미
어?
타에
오사카에 있었을 때
리미가 좋아했던 거 알고 싶어.
리미
그, 그래....? 그럼 예전에 자주 들르던
가게로 안내할게. 지금도 거기 있으면 좋겠는데....
카스미
? 거기 있으면 좋겠다니?
제2화
벤치에서 본 풍경
공원
카스미
으음~~! 맛있어~! 반죽이 부드러워~!
아리사
이 소스, 감칠맛이 꽤 깊네~
향도 고소한 것 같아....
카스미
맞아! 입에 넣는 순간 행복한 기분이 들지!
사아야
반죽도 그렇지만, 굽기도 절묘하지 않아?
이렇게 육즙이 풍부한 오코노미야끼는 처음이야.
리미
후후, 기뻐해서 다행이야.
사아야
리미링이 추천하는 가게가
푸드트럭일 줄은 몰랐어.
리미
전에 갔던 건 몇년 전이었는데
아직도 같은 장소에 있어서 다행이야.
타에
오코노미야끼 가게인데 귀여운 푸드트럭이었지.
진열창도 있고, 카운터에 인형도 놓여 있었잖아.
사아야
초코 파르페나 딸기 스무디 등
디저트 메뉴가 많은 것도 좀 특이했어.
리미
점장 님이 디저트를 좋아해서
디저트에도 힘을 실은 것 같아.
디저트 전문 푸드트럭보다도 맛있는 것 같기도 해.
중학생 때는 자주 들러서 초코 파르페 먹곤 했거든.
카스미
후후후, 리미링은 옛날부터
초코를 좋아했었구나~
리미
『항상 초코 파르페 사 드시네요』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는 한동안 사기 힘들어졌지만.
아리사
그 기분 잘 알지.... 자기 얼굴을
기억하고 있으면 왠지 어색해지잖아~
타에
중학생 때 리미는 이 공원 자주 왔어?
리미
응, 학교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단 걸 먹거나....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곤 했어.
이 공원, 학교 근처 길이었거든.
사아야
그러고 보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애들도 몇 명
보이는데.... 리미링 같은 애들일 수도 있겠어.
아리사
왠지 악기를 짊어지고 있는 애들 많지 않아?
리미
그건 악기점이 근처에 있어서 그런 것 같아.
저기 보이는 파란 지붕 건물이 악기점이거든.
카스미
리미링도 저 악기점 자주 갔었어?
리미
응. 막 베이스를 시작할 때였나.
언니랑 같이 새 현을 사러 갔었어.
그런데, 처음 보는 세계라서....
갈 때마다 정말 긴장됐어.
사아야
악기 처음 시작할 때는
악기점 들어가는 게 떨리지.
아리사
그건 신기하네~ 어느새
평범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됐지만.
카스미
나는 처음부터 설렜어!
타에
나도! 놀이공원 가는 것 같았어.
아리사
뭐 그건 카스미랑 오타에니까....
사아야
그렇게 생각하니까 유리 선배가 있어서 다행이네.
언니랑 함께라면 처음 하는 일도 든든하잖아.
리미
그렇긴 한데.... 혼자서
가게에 가야할 때도 있었어.
그때는 힘들었던 것 같아.
카스미
힘들다니?
리미
혼자서 가게 들어가는 게 긴장됐거든.
문 앞에서 어쩌지~라면서 머뭇거렸어....
그랬더니, 미아라고 의심받아서....
사아야
어....?
리미
걱정되던 가게 주인 분이 경찰관을 불러서
왠지 일이 커진 적이 있었어....
그때는 중학생이었는데....
....정말 부끄러웠어.
아리사
그, 그건 힘들었겠네....
사아야
그런데 그 가게 주인 분도 착하네.
일일이 걱정해주신 거잖아.
리미
응, 여기 살 때는 갑자기 말 걸으셔서
깜짝 놀랐던 적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말 걸어주신
분들 덕분에 도움을 받거나
마음이 편해진 적이 있었던 것 겉아.
따뜻한 일이 많았었다는 생각이 들어.
사아야
그렇구나....
아리사
왠지 생각해보니까 카스미는
그런 쪽에 속하는 것 같아
사아야
아, 그러게. 사람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마음의 창문이 열려있는 기분이야.
리미
후후.... 그런 카스미 짱이었기에
나도 포피파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
그때 혼자 앉아서 밥 먹던 벤치에
이렇게 5명이서 앉아 있으니까.... 왠지 정말 기뻐.
카스미
리미링.....!
나도 5명이서 리미링이 살던
거리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뻐~!
리미
카, 카스미 짱, 너무 붙으면
오코노미야끼 떨어져. 후후후.
아리사
하긴, 이런 거 뭔가 낭만 있지~
친구 할머니 집에 묵으러
놀러 가는 것도 처음이고....
타에
여름방학 추억, 또 하나 생겼네.
사아야
그러면 저녁까지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까
조금 더 여러 군데 둘러 보자.
카스미
찬성~! 그러면 리미링, 가이드 부탁할게!
리미
응, 맡겨줘!
제3화
내 첫 반짝거림과 두근거림
리미네 할머니 집
카스미
리미링 할머니 집 도착~!
리미
할머니~ 우리 왔어~
카스미
있지 있지, 리미링네 할머니는
어떤 할머니일까?
사아야
리미링의 할머니는.... 으음,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떠올라.
타에
분명 초코소라빵을 정말
좋아하는 할머니일 거야.
아리사
너무 떠들어서 폐 끼치는 말라고.
리미의 할머니
어라~! 리미 짱, 또 컸네~! 천장에 머리
부딪치지 않게 조심해야 해~! 아하하!
리미
정말, 그 정도는 아니야~ 어라, 할머니,
현관에 놓여 있는 큰 케이스는 뭐야?
리미의 할머니
아아 이거 말이니!? 이건 색소폰이다!
카스미 · 아리사 · 사아야 · 타에 · 리미
색소폰!?
리미의 할머니
요전에 연예장에 재즈하는 사람들이 왔는데
엄청 멋있어서 할머니도 시작해봤단다!
다음에는 유리 짱도 불러서 다 같이 세션하제이~!
사아야
왜, 왠지 리미링의 할머니
정말 파워풀하시네....
아리사
그러게.... 의외야....
리미
우리 할머니는 예전부터 굉장히 기운 넘쳤어.
리미의 할머니
다들 잘 와줬네~! 리미 짱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
그럼 타코야끼 준비되어있으니까 잔뜩 무라!
카스미
와~! 타코야끼 파티다~!
타에
타코야끼, 타코야끼~♪
리미
할머니 타코야끼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사아야
와~ 기대돼. 그럼, 잘 먹겠습니다~
리미네 할머니 집 거실
카스미
하아~ 잘 먹었다~!
타에
하아~ 배부르다.... 행복해~
아리사
후우.... 왠지 오사카 온 이후로
계속 먹기만 하네.
사아야
가끔은 좋잖아, 모처럼의 여행인데
마음껏 즐겨야지.
타에
리미, 타코야끼 뒤집는 실력 엄청났어.
리미
앗, 진짜가?
카스미
응!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척척 잘 해냈어~!
리미
그, 그래....? 할머니 댁에서 자주
타코야끼 구워봐서 그런가....
아리사
리미.... 할머니 집에 온 이후로
완전 관서 사투리 쓰고 있네.
사아야
후후, 분명 긴장이 풀려서 그런 것 같아.
타에
아, 어릴 적 리미다!
카스미
어?
타에
여기, 장롱 위 사진.
카스미
와! 진짜다, 리미링 책가방 메고 있어~! 귀여워~!
아리사
옆에 있는 사람은 유리 선배인가?
사아야
이 사진은.... 앗, 리미링 교복
입고 있어! 입학식이라~
지금보다 앞머리가 조금 더 길었구나.
리미
왜, 왠지 부끄러워~....
타에
아, 이 사진 굉장해, 유리 씨가
어쿠스틱 기타 연주하고 있어.
아리사
진짜네. 어, 이 장소는.... 어디서 본 기억이....
리미
응.... 페스티벌 공연장 공원이야.
아까는 말 못 했는데.... 사실은 그 공원
언니가 처음으로 라이브했던 곳이야.
여름 축제 때 작은 무대에서
기타로 연주했었어....
언니도 라이브에 전혀 익숙하지 않아서....
피크를 떨어뜨리기도 하고, 코드 실수도 했었어.
그럼에도 모두 앞에서 당당하고 즐겁게 노래했어....
그때 그런 언니가 정말 멋있어 보였어!
나도 악기를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그때쯤이었던 것 같아.
카스미
와아~! 그럼 그럼, 그 공원은 리미링의
반짝거림과 두근거림이 시작된 장소네!
리미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
아, 근데.....
언니처럼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어....
무대에서 모든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면 머리가 새하얘져서
무리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버리거든.
카스미
같이 밴드를 하기 전에.... 무대에
오르는 게 무섭다고 했었지.
사아야
그런 리미링이 내일 유리 선배랑 같은
장소에서 라이브하게 된다니~
타에
리미의 개환 라이브다!
카스미
좋아~! 내일은 꼭 라이브 성공시키자, 리미링!
리미
응.....!
리미의 할머니
어라, 느그 내일 작전 세우고 있니?
재밌것네~! 할머니도 낄까? 색소폰 하면 된다!
리미
정말, 할머니, 내일은
보기만 한다고 했다이가.
리미의 할머니
아하하! 농담이다~! 그나저나....
리미 짱, 억수로 보기 좋게 웃게 됐네.
이것도 도쿄에서 친구가 마이 생긴
덕분일 끼다. 할머니 억수로 기쁘다.
리미
할머니....
리미의 할머니
자, 슬슬 이불 깔자! 푹 쉬고
내일은 라이브 성공해야지~!
사아야
아, 저도 도와드릴게요!
카스미, 이불 좀 옮겨줄 수 있어!
카스미
오케이!
아리사
그럼 우리는 식탁 옮기자.
리미
응!
타에
그럼 우리 짐은 구석에 붙여놓을게.
아.... 리미 가방 열려있어.
......?
『고등학생을 위한 해외 유학』?
제4화
밤길에서
길
리미
후우, 밤바람이 시원하네~
타에
편의점까지 같이 오게 해서 미안해, 리미.
설마 칫솔을 놓고 왔을 줄은 몰랐어.
리미
아니, 괜찮아. 나도 오랜만에
이 길 걸어보고 싶었거든.
후후, 그리운걸. 이 길에서 언니가....
타에
........
리미
? 오타에 짱?
타에
리미, 유학 가?
리미
어?
타에
팸플릿 봤어.
리미
팸플릿....? ....앗.
어젯밤
리미
후우.... 무의식 중에 계속 보게 되네,
『고등학생을 위한 해외 유학』....
공부 이어서 해야지.... 영어 문제 5번....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안 돼, 내일 짐 싸야겠어....!
으음, 가이드북이랑 기차 티켓이랑....!
리미
(가이드북이랑 같이
가방에 들어갔구나....!)
타에
미안해, 고의로 볼 생각은 아니었어.
리미, 유학 가는구나.
리미
앗! 아, 그게.... 그런 게 아니라
봄방학 때 언니한테 갔었잖아?
언니 정말 즐거워 보여서
해외 학교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거든.
그래서 팸플릿을 읽은 것뿐이라서
유학 같은 건....
타에
안 해?
리미
읽고 재밌겠다는 생각만 했지,
유학 가서 딱히 하고 싶은 건 없어.
그러니까, 유학 갈 생각은 없다고?
타에
흐음, 그렇구나.
리미
응.....
타에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리미
......?
타에
리미라면 유학 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어.
리미
어?
타에
응. 정말 그렇게 생각했어.
리미
.......
타에
아, 편의점 다 왔다.
리미
으, 응.... 목욕물 식기 전에 빨리 가자.
아침
리미네 할머니 집
리미
....후아암.... 음....
좋은 아침, 얘들아....
아리사
.....쿨.... 쿨....
카스미
음냐음냐.... 이제 더 이상 못 먹겠어....
리미
다들, 아직 자고 있네....
어제 꽤 늦게까지 놀았었지.
....세수하고 와야겠다....
타에
리미라면 유학 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어.
리미
오타에 짱.... 왜 그런 말을 한 걸까....?
나는 유학 갈 만한 타입도 아니라서
실제로 해외에 나간다고 해도 뒷걸음칠 텐데....
리미
그러니까, 유학 갈 생각은 없다고?
리미
....솔직한 마음이었는데.
그런데, 왠지 끌리고 있는.... 것 같아....
분명 내가 말했는데, 남이 말한 같아....
가슴 속에 계속 남아있어....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제5화
그날의 나, 지금의 나
다음 날
나카노시마 공원
카스미
저기 봐, 첫 번째 밴드가 리허설하고 있어!
아리사
와, 무대 의상 엄청 화려해....
꽤 힘 실었네~
타에
푸른 하늘 아래에서 치는 기타....
엄청 기분 좋을 것 같아!
사아야
와아~ 저 밴드, 기타가 3명 있어.
자, 리미링도! 더 가까이서 봐도 된다고?
리미
으, 응....!
(....답답해, 아직도 개운하지 않아....
....라이브 전이니까 잊어야지....)
아리사
그런데, 페스티벌 손님들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공원을 이용하는 손님들도 평범하게 다니는구나.
사아야
공원의 일부를 페스를 위해서 빌린 것 같거든.
페스티벌 손님이 아니어도
볼 수 있는 무대인 모양이야.
타에
리허설 보고 있는 사람들 꽤 많네.
아, 저 사람. 어제 본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이다. 와아, 리허설 곡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어!
사아야
저쪽에도 어린 애들이 무대 보고 있어.
라이브 궁금한가 봐. 눈을 반짝이고 있어.
아리사
거리 안에 음악이 있는 경치라니,
왠지 신기한 느낌이 들어.
카스미
.....응, 굉장해, 굉장하네.
왠지 퍼지고 있는 것 같아!
리미
퍼지고 있다니....?
카스미
왠지 이렇게 음악의 힘이 안쪽이 아니라
조금 더 바깥쪽을 향해 퍼지고 있는 것 같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음악은 더욱더
큰 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실감 나....!
으으~ 왠지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
.....어? 혹시 포피파?
카스미
? 아, 아마 오늘 같이 나오는 밴드....
출연 밴드 A
오, 알고 있어!? 기뻐! 그런데
포피파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
리미
하고 싶은 말?
출연 밴드 A
록킹 스타 페스티벌 방송, 억수로 좋았다이가!
도쿄에서도 우리처럼 마음이 맞는
고등학생이 있다는 생각에 감동 받았다!
이것도 무슨 인연 아이가! 오늘은 같이 힘내자!
카스미
와아, 고마워! 서로 라이브 꼭 성공시키자!
출연 밴드 B
아, 포피파다! 우리도 얘기하고 싶어!
출연 밴드 C
오사카 라이브하우스에서 라이브 방송 잘 봤어~!
같은 고등학생이 그렇게 굉장한 일을
하고 있는 걸 보고 엄청 용기를 받았어~!
사아야
뭔가 다른 밴드들도 모여버렸네.
아리사
그, 그러게....
출연 밴드 B
키보드 아리사 짱 맞지?
나 아리사 짱 소리 엄청 좋아해~!
있지 있지, 괜찮으면 번호 교환하자!
아리사
앗, 나? 그건 딱히.... 상관없어.....
출연 밴드 B
아싸~! 오사카 라이브 맘껏 즐기라!
손님 분들 모두 분위기 좋으니까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있어!
출연 밴드 C
아, 맞다! 우리도 포피파의 라이브 방송 보고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걸 시작했어!
이 링크 괜찮다면 봐줘! 그럼 리허설 갔다 올게!
카스미
응! 꼭 볼게! 그럼 이따가 대기실에서 보자!
사아야
후후, 아리사 소리 좋다는 말 들어서 좋겠네~
아리사
시, 시끄러워....
그래도 뭐.... 칭찬받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카스미
........
.....왠지 기뻐.
아리사
?
카스미
왠지 라이브 방송 하길 잘한 것 같아.
그때 라이브 방송을 하지 않았다면
이쪽 밴드 애들이랑 친해질 일도 없었잖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하길 잘한 것 같아.
왠지 진심이 느껴지는 느낌이 들어.
타에
그때 라이브 방송을 한 덕분에
지금 이 순간으로 이어진 거지.
아리사
그 라이브가 이뤄지기까지 여러 일이 있었잖아.
리미
모두 열심히 했지.
타에
사아야가『조금 불타오르기 시작했어』
라고 말했던 것도 기억 나.
사아야
아, 아하하.... 그런 뜨거운 말을 했었나?
난 리미링의『아무튼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말이 인상 깊었던 것 같아.
리미
아, 그건 실제로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언니랑 얘기하면서 깨달은 거라서....
.......
(....『아무튼 해본다』라~....)
(언니의 무대를 올려다봤을 때의 나라면
분명 말하지 못 했을 텐데....)
(포피파 멤버들과 만나면서
조금이나만 강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카스미
....그렇지! 이왕이면 다 같이 MC하는 건 어때?
사아야
가, 갑작스러운데~.....
아리사
아무런 준비도 없이 모르는 곳에서
MC하는 건 역시 긴장되는데....
카스미
라이브 방송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이어지고
지금 이 장소에 서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번 기회에 우리를 조금 더
알아줬으면 좋을 것 같아.
사아야
마음은 이해 가지만.... 할 수 있을까?
리미
.....나도 해보고 싶어.
사아야 · 아리사
어?
리미
나도 포피파에 들어가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어지면서.... 많은 영향을 받아왔으니까
카스미 짱이 소중히 하고
싶어하는 마음, 잘 알아.
사아야
리미링.....
....좋아, 해보자.
『근데』라는 생각에 망설여지면
그 너머에 있는 답을 소중히 해야지, 리미링.
리미
.....앗.
리미
사아야 짱. 그『근데』라는 부분을
좀 더 소중히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아마도 그곳에 진정한....
사아야 짱의 답이 있을 테니까.
리미
(그때 했던 말.... 사아야 짱,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아리사
뭐, 그렇다면.... 좋아, 해보자!
타에
응. 하기 전부터 무리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아.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포피파~! 슬슬 리허설 준비 부탁할게!
카스미
네~! 그럼 모두 가자!
리미
.......
(....『근데』라는 생각에 망설여지면
그 너머에 진정한 답이 있다....)
(지금 답답한 건, 사실은 유학에 관해서....)
(그런데 왜 이렇게 유학에
대해서 신경 쓰이는 걸까....)
엔딩
그것은 여름 하늘처럼 맑고
스테이지
카스미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래 열차』였습니다!
그럼 마지막 곡 전에....
리미링, 부탁할게!
리미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Poppin'Party의 베이스 담당,
우시고메 리미입니다.
그게, 저는 이 거리 출신이라서....
오늘 여기서 라이브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이쪽에 있었을 때의 저는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었어요....
뭘 해도 분명 모두를 실망시킬 거라고
생각하는 애였습니다....
제가 무대에 서는 입장이 될 줄은 몰랐는데
지금 이렇게 서 있습니다.
그때보다 조금이나마 강해지고
여기에 있다는 사실에 기뻐요.
지금의 제가 있는 건 밴드를....
포피파를 만난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무리라고 생각하는 일에
다 같이 도전하고....
동경이나 꿈.... 조금의 용기가
등을 밀어주기도 하고....
다양한 것을 극복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다양한 일에
도전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지금보다 더욱더....
엄청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아.....)
사아야
왜 그래, 리미링?
리미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들어주세요! 신곡입니다!
(그렇구나.... 왜 답답했었는지 알 것 같아)
(높은 벽을 넘으면 그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어.
더욱더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어)
(그래서 나, 끌리고 있는 거야.)
(내게 있어서는 무리라고 느껴져서....
아니, 무리이기에 그 너머가
보고 싶어지는 걸지도 몰라)
(그 너머에 있는 더 엄청난
자신을 만나고 싶어서)
저녁
전철 내
카스미
라이브, 즐거웠지~!
아리사
아니.... 정말 라이브 끝난 이후로 계속
그 말만 하고 있잖아..... 벌써 몇 번째야.
카스미
몇 번이든 말하고 싶은 걸~!
그리고 리미링의 연주도 굉장했잖아!
타에
응. 오늘 리미의 소리 맑았어.
사아야
왠지 소리가 올곧게 가슴으로
날아오는 것 같았지....
그런 리미링의 소리는 처음 들어본 것 같아.
아리사
리미의 소리에 우리 연주가 끌리는
느낌이 들었어. 정말 엄청 좋은 라이브였어....
카스미
손님들도 엄청 즐거워했지!
점장 님도 엄청 칭찬하셨어! 우리 라이브!
리미
후후, 기쁜걸. 나도 오사카가
전보다 더 좋아졌어.
카스미
나도 정말 좋아졌어. 거리 전체가
에너지가 넘치고, 상냥하고, 따뜻했어....!
타에
있잖아, 다음에 올 때는 테마파크 가자!
아리사
벌써 다음 걸 생각하고 있는 거냐....
스티커 사진도 3번이나 찍었고,
이미 충분히 즐겼잖아?
사아야
그건 아리사가 더 신나 보이던데?
『오사카 한정이니까 더 찍는 편이
좋잖아』라고 했잖아.
아리사
그, 그건 딱히 그런 게 아니라....!
오락실 주인 분이 알려줘서....!
사아야
후후, 그나저나 오사카 사람들,
정말 자기가 사는 거리를 무척 좋아했었지.
아리사
그만큼 자신의 거리가 정말 좋다고
자신할 수 있다는 거지, 굉장하네.
카스미
....있잖아, 뭔가 우리도 엄청난 거 하자!
아리사
또 나왔네.... 것보다, 뭐야 엄청난 게.
카스미
몰라!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엄청난 거야!
우리도 다른 사람들도
반짝거리고 두근거릴 만한 엄청난 거!
RiNG에서 알바를 시작했을 때도
문화제 때도 생각했었는데.
앞으로 더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아니, 할 수 있을 거야, 우리는!
타에
응! 할 수 있어!
사아야
뭔지는 모르겠지만....
....응.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리미
응. 무리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으니까.
아리사
....하아~ 정말 너희들 어느새
카스미처럼 됐네....
타에
아리사가 가장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사아야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리사
뭐라고~~?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진짜 뭘 할 거면 제대로 생각하라고.
모르겠지만, 그 엄청나다는 그거.
카스미
아리사....! 응, 다 같이 생각하자!
으으으~! 왠지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좋아~ 그러면 모두 가자!
아리사
잠깐 잠깐, 전철 안이라고....!
할 거면 작은 목소리로....!
카스미
오케이! 하나 둘....!
Poppin'Party
포피파! 피포파! 포피파파피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