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내일 아침 다섯시에 출발합시다" "그럼 낼 아침에 만나요" ㅎㅎ 요즈음 우리 부부의 저녁 인사다 더우니까 붙어 있으면 땀띠 나니까..
우리 배드민턴 클럽 회원들 11명이 영월 시댁으로 야유회를 왔다 3년 전 에는 21명이 왔었는데..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내 스케줄을 조정하고 함께 하기로 했다
우리 부부는 일찍 내려와서 준비 하고 11시 30분 쯤에 일행이 도착하여 참 숯불을 피운다 점심 메뉴는 소고기 숯불 구이 이니까 한우 농장을 하며 가게를 겸하고 있는 시동생이 한우 소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남길 정도로 갖다 주었다
조금 있으니까 영월 시내 에서 뚜레쥬르 제과점을 하고 있는 시누이가 냉커피를 타서 손수 가져와 접대를 한다(참말로 고맙데이)
이제 밭으로 나가 옥수수를 꺽는다 모두 달려 들어 껍질을 까서 두 가마솥에 넣으니 족히 두접 반은 된다(250개) 또 다른 솥에는 감자를 삶는다
남편은 열심히 감자를 깍는다 강판에 갈아서 부치기를 할거다 어쩌면 그리 잘하느냐고 감탄이다 나는 한 술 더 떠서 남편 칭찬 하는데 협조했다 서로 서로가 고마운 우리들이다
아직 배드민턴 회원 등록을 안하신 부부가 함께 오셨다 이참 에 등록 할 것을 권유하고 라켓 한 자루를 선물 하기로 했으니... 라켓이 싼 소모품은 아닌데.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해 지세요
검은 가마솥에 장작 불로 쪄낸 옥수수는 우리를 그냥 행복하게 해준다 아~~ 맛있어 정말 맛있네. 함께 오지 못한 회원들에게 문자를 쫙 보냈지요 옥수수 싸가지고 오라네요 솥에서 건져 내어 바구니에 담아 놓고 물가로 나갔다
생각 외로 골뱅이가 참 많다 짧은 시간에 많이 잡았다 우리 집엔 2년 전에 아들 딸과 함께 잡은 골뱅이가 아직도 있다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맛이 일품이다
저녁은 올라 가면서 먹겠다는 회원들을 붙잡고 시골 밑 반찬으로 집에서 해결을 했다 자 이제 옥수수 나눔 시간. 누눈가 나서서 가정 수 많큼 담는다 모두 담고 나니 정작 우리 먹을 것이 없네 ' 사랑은 주는 것 받는 것이 아니야' 노래를 불러 가며 마무리를 하고 시내 시누이네 뚜레쥬르 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다
올라 오다 덕평 휴게소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각자 헤어져 수원 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자정 넘어 0시 20분. 고마운 이웃 들 덕분에 아주 긴 행복한 하루였다
첫댓글 명희샘...인상만큼이나 넉넉한 배품으로 많은분들이 행복한시간을 보내셨네요..
개울에서 다슬기잡고 옥수수.감자 쪄먹으며 보내는 시골풍경 너무 해보고싶은건데..
우린둘다 설사람들이라 그런정겨움을 꿈꾸며 살거든요
명희쌤 베드맨턴클럽에 가입하고 싶네요..
구수한 감자 옥수수 냄새가 이곳까지 느껴지네요.
해맑고 건강한 미소가 행복을 전해줍니다.
그 친구분들 복터졌네..부러버라~~
이명희선생님
4기 윤충효 선생님 강의에 옥수수.감자.직접 삶아 오셔서 출출한 시간에 모두 배든든히 채우며 좋은강의 들었습니다..
간식까지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뭐라도 정이 넘쳐납니다..,사랑합니다.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