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12
오늘은 어제의 내일,내일은 어제의 모레...
어제 오늘 내일이 시간인데...그끄저께. 그저께, 어제, 오늘, 내일,,,
내일은 한자말로 토박이 말이 없더군요
사전 뒤져보니 뒷날의 어느때를 생각하는 후제,미래를 뜻하는 올적이니
올제라는 말이 내일의 의미.하제도 그런뜻이나...
어제오늘 내일이니 올제? 올날이 더 좋지않을까 싶네요
시간의 흐름을 굳이 단어로 만드는 것이 웃읍기는 하나
시간의 구분이라도 있어야 사는것 같으니 시간을 단어로 표현합니다
내일 또 내일 이란 소설이 있었는데 그내용은 그냥두고
가끔 그제목을 갖고 생각해봅니다
올날 또 올날...막아도 다가오는 것이 시간이어
시간을 바르게 사는것이 어떤것이고 어떻게 해야하는것이 옳은가 생각해보는것이
새해 첫날의 숙제인듯합니다
150만의 인구이동이라는 정동진 일출광경에 합류,섣달 그믐날 기차를 탔지요
특별기차편이 제공되어 서울역에서 정말 오랫만에 기차 를 11시에 타보는데..
어둠을 뚫고 달리는 기차는 청량리에서 원주..제천
사북 태백, 정동진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기차역, 소나무 몇그루.
격동의 80년대를 드라마 모래시계는 정동진에서 극치를 보여주엇지요
혼자 남겨지는 고현정의 흩날리는 머리카락처럼 현대사의 아픔을 보여주엇는데
이젠 새해 첫날 일출 보는 관광지로 전락되고 나는 그유행에 휩쓸리는 평범한 인간이 되어
무박여행을 한것이지요. 5시에 도착, 2시간을 기다린후
500원이란 입장료를 내고 다시 정동진역사에 들어가 바다를보는데..
모두가 파도가 치는 동해바다를 봅니다 7시 40분에 해가 뜬다는데..십여분이 지나도
바다는 안개에 휩싸여 둥근 해님을 안 내보여줍니다
소나무에서 우측방향으로 해는 뜨는데 여름엔 역사 가운데에서
겨울엔 우측으로 해뜬다는 친절한 방송이 있지만...무심한 파도만 몰아치는 바닷가에
세줄정도의 수천명이 바다를 응시합니다
누군가 폭죽을 쏘아대지만...모두 실망하는 그순간 툭 하늘에 둥근 해님이 뜹니다
오랜지색으로 이글거리는 해님은 세수를 하고 나왓는지
생글거리는 아이처럼 환히 뜹니다
커다란 쟁반같이 하늘에 떠있는 해님.
아, 동명일기는 아니어도 나는 할말을 잊고...해님 모두 웃으며 살게 해주세요
기원해봅니다
새해는 좀 느리게 살도록 도와주세요
세상이 얼마나 얌전히 변하는가 느끼며 살게 해주세요...하고..
올날을 염려하고 걱정하기보다 지금 열심히 살도록 힘을 주세요하고...
말을 아끼며 사는것도 좋은 소원이겠다 생각하며 차에 오릅니다
이제 태백산으로 가는데.....혹 정동진 가실분들, 무릎담요와 뜨거운 물 갖고 가시면 요긴할겁니다.
새해 모두 행복합시다.
지금 내옆에서 나와 같은 일하는 사람이 제일 소중하다는 진리 느끼며...
첫댓글 해돋이 여행 다녀오셨구나...새해에는 언니말대로 조금 느리게, 그래서 행복하게 사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언니 얼굴 좀 자주 뵈요!~
새해의 둥근달도 보러 다녀오시고 정말 젊으시네요....울산에 있었으면 훌쩍 다녀올텐데. 정말 엄두가 안나네요. 인천에서 너무 바빠 쉴 여유가 없습니다. 기냥 달리기만 합니다. 실은 시아버님 생신이 올해 1월1일리라 전날부터 일하고 집에와서 제야의종을 울릴때 우리가족은 모두 "와아~~새해댜"소리지리며 펄쩍펄쩍 뛰며 꺼안고 뽀뽀해주며 새해를 맞이했답니다. 새해는 밝았고 올 해는 친구들이 바쁘지 않게 살자며 요구?하더라구요 2012년 왠지 더 바쁘게 하루하루들이 갈 것같네요. ㅋ 그래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아야겠지요.
새해의 이 기분 여성회 모임때 꼬오옥 들려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