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집사람이 랩탑을 떨어뜨려 작동이 안되버렸습니다.
액정이 금이가서 바꿔야지하면서도 작동이 되니 그럭저럭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드리는 바람에 몇 년간 쓰던 랩탑이 작동을 하지않는겁니다.
랩탑이 작동 안되는 것은 새로 사면 되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데이처가 문제지요.
무엇보다도 약 3년간의 판매기록과 가게의 재고현황이 모두 들어있는 데이타가 더 중요하지요.
다행히 판매기록은 내가 작년 9월까지는 백업해놓은 것이 있어서 약 3개월치만 다시 작성하면 되긴하지만
그것도 추정으로 해야하고
재고현황은 집사람이 몇 개월간에 걸쳐서 입력한 데이타니 값으로 다질 수 없는 데이타이지요.
인터넷에 여러 자료를 종합한 결과 랩탑의 하드에 문제만 없다면 외장하드케이스(External HD Case)를 구입하여 데이터를 살리면 될 것 같아 이것을 $7.95에 주문을 했습니다.
이 장치는 못쓰는 랩탑의 하드를 연결하여 별도의 저장장치로도 쓸 수 있도록하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의 외장하드(500 GB중 저장된 자료만 199 GB)가 갑자기 정전이 되는 바람에 작동이 안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외장하는 속에는 제가 회사에 다닐 때부터 모아온 자료랑, 책을 썼던 자료, 아이들 어릴 때부터 사진자료, 한국과 미국에서 생활한 모든 사진 자료 등 약 20년간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방법 중 chkdsk나 testdisk 등을 다 동원해도 자료를 살릴 수 없었습니다.
외장하드 속의 데이타를 살리지 못한다면
1. 미국내 복원 회사에 의뢰한다 - 이건 너무 가격을 비싸게 달라고 할테고 $200-300 정도만 달라고 해도 의뢰할텐데...
2. 안되면 나중에 한국 나갈 때 가지고 나가서값싸게 복원해본다.
진작 데이터들을 백업해놓을 걸....별별 후회가 막심.
엊그제 월요일에 외장하드케이스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마루틴루터 킹 데이라고 메일맨이 쉰단다.
어제 화요일 몇 년째 들리지않던 세일즈맨이 저희 가게에 들렸습니다.
물건 주문은 하지 않고 혹시나해서 물어봤지요.
컴퓨터를 잘 하냐고? 대답은 조금할 줄 안다는 것....
그래서 저의 외장하드가 작동을 안한다고 했더니 한 번 분해를 해보자는 겁니다.
그래서 분해를 했더니 외장하드가 랩탑의 하드랑 구조나 크기가 100%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주문한 욎아하드케이스가 도착하면 잘 하면 작동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죠.
만약에 이 세일즈맨이 오질 않았다면 외장하드를 분해해 볼 생각을 하지않을겁니다.
드디어 화요일 오후 메일맨이 주문한 외장하드케이스를 배달했습니다.
ebay에서 주문한 외장하드케이스

집사람의 랩탑의 하드와 연결장치

상 & 우측 : 구입한 외장하드케이스와 USB포트
중앙 : 집사람의 랩탑하드를 케이스에 결합힌 상태
아래 : 저의 외장하드(분해한 상태)

드디어 저의 외장하드를 새로운 외장하드케이스에 결합 후 USB선을 컴푸터에 연결했더니 바로 인식하여 모든 데이타가 살아났습니다. 이렇게 기브고 좋은 일이 ~~~~~
집사람의 랩탑하드도 연결하였더니 바로 인식하여 데이타를 100% 복구했습니다.
집사람은 내가 데이타를 다 살려냈다고하니까 내가 고생고생해서 공부하고 노력해서 복구한 것은 생각 못하고 당연히 할 줄 았았다는듯이 땡큐 한 마디로 끝.
저의 외장하드나 집사람의 하드 모두 하드와 연결하는 기판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데이타의 중요성과 백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1. 별도의 외장하드를 하나 더 구입해서 완벽하게 백업을 해놓는다.
2. 정말 중요한 자료는 클라우드나 Dropbox 등에 저장해놓는다.
3. 잘 모르면 물어보는 게 최상이다.
4. 데이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헙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의 경험에 비추어서 아주 중요한 사진(앨범)이나 자료가 있다면 꼭 백업을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외장하드나 USB도 100% 믿을 게 못됩니다.
단 돈 $7.95로 두 대의 컴퓨터의 데이타 손실을 완벽하게 복구했으니 1타2매죠?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다행이네요.
이 기회에 아이들 나온 사진들은 아들들 한테 다 넘겨주어야겠습니다.
가지고싶다면 저희들 사진도 다 넘겨주고...
이제 저장용량이 큰 장치들도 값이 싸니까요.
어휴...큰일 날 뻔 하셨네요.
저희 모두 그 심정 충분히 알죠...
후덜덜...
경험 해봐야 데이타, 자료의 중요성을 알죠.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手苦 했네 고청 님.
하루 이틀 꼬박 고생했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고청님
ㅎ 자료 날아갔으면 엄청 아까웠을텐데
좋은 밤 되세요 ~
100% 데이타를 다 복구해서 다행입니다.
Nice.. ^^
씰바님도 사진을 디지털로 저장해놓으샸다는데
꼭 백업해놓으세요.
아이고야 이건 천천이 시간 네서 읽어 봐야 할 뜨삽니다. 암튼 우선 보았다는 인사로 꿉뻑ㅎㅎ
문제가 없을 때는 모르는데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고생이죠.
다행이 제 손으로 해결해서 기쁘네요.
@고청(인디애나) 하하 지금 자세히 읽어보면서 어쩜 고청님 부부님 울집과 유사하다고 느꼈지요. ㅎㅎ 저도 고장난건 내손으로 해결 주의라서요. 두분에 알콩달공 생활 양상이 느껴져유~ ㅎㅎ무사해결에 굿 합니다.ㅎㅎ
아이구 천만 다행입니다. 돈 주고도 못 살 삶의 기억, 자취가 들어 있는 보물을 복구 하셔서 참 다행입니다. 그것도 $7.99 로요.
정말 다행입니더.
그래서 1 테라짜리 외장하드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백업용으로...
역시 맥가이버 못지않는 고청님이세요
고치고난뒤 그기쁨 알듯하옵니다
평상시 뭐든지 척척하시니 사모님이 또 알아서 잘고치겠지하시고 반응 그러신가봐요 ㅎㅎ
어찌 복구할까 월요일 하루종일 투자했는데
다행히 복구해서 정말로 기쁩니다.
힘든 문제를 열심히 공부하셔서 데이타를 모두 회수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
전 제 컴 고장났을 때 데이타 회수할 생각을 못했거든요. ㅠㅠ
컴이 데스크탑인지? 랩탑인지? 확인하시고
꼭 필요한 데이타가 컴에 들어있으면 복구해보세요.
보통 저장장치는 완전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은 보통 3.5"(인치)이고, 랩탑은 2.5"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하드는 IDE방식으로 최근 하드들은 SATA방식으로 연결됩니다.
필요한 데이타를 망가진 컴에서 복구하시려면 다시 문의 하주세요.
며칠 마음 고생은 하셨지만 그걸 다 복원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컴퓨터보다 그 속에 들어있는 내용이 더 중요하지요.
컴은 다시 사면 되지만 그 곳에 정보나 사진 등을 완전히 잃었다면 돈 주고도 못구하지요.
전문업체에 맡기면 억수로 비용 들어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