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부터 17일까지 비는 오지 않고 날만 흐리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자전거 타기가 좋을 것 같아 지난 연말까지 제일은행에 다닌 후배와 같이 춘천 소양강을 다녀왔습니다.
7월 16일 오후 늦게 잠실운동장을 출발하여 팔당, 양수리, 청평댐을 지나 북한강을 오른쪽으로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천천히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한국 안의 작고 아름다운 프랑스 마을인 "쁘띠프랑스"가 외국여행중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가평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밤 10시에 나항주 동문이 운영하는 "모닝밸리"를 습격하여 하룻밤 신세을 졌습니다. 맥주를 한잔씩 하며 즐거운 담화를 나누다가 내일 일정이 있어 아쉽지만 새벽 1시에 구름에 가린 별은 보지 못하고 꿈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7월17일 소양강댐 아래 신북리에서 예전에 같이 근무한 직장선배를 만나 녹두전과 막국수로 점심을 하고 다시 춘천시내 공지천 자전거도로를 지나 의암댐, 강촌, 가평, 청평, 대성리, 양수리, 팔당으로 잠실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의암댐에서 신매대교를 돌아 춘천역 쪽으로 호수를 끼고 자전거 도로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아마 매년 가을에 모 신문사에서 추최하는 마라톤 코스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주말에는 경춘선에 자전거를 싣고 춘천역까지 와서 춘천호반을 돌은 다음에 경춘선으로 귀경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이틀 동안 자전거만 탄 시간이 15시간이고 총 주행 거리는 270Km입니다. 17일 귀경길에 청평에서 혼자 라이딩하는 분을 만나서 잠시 같이 동행하였습니다. 영등포에서 출발하여 춘천을 돌고 오는 길인데 오늘 지금까지 라이딩한 거리가 180Km이며 보통 시속 25Km에서 30Km사이로 라이딩하는 고수였습니다.
쁘띠 프랑스 마을을 배경으로

가평시내에서 저녁식사를 닭갈비로



나항주 동문이 운영하는 모닝밸리


의암댐에서



강원 경찰 충혼탑에서

신북리 막국수집에서


소양강 다목적댐에서





춘천 소양강 처녀 동상을 배경으로

첫댓글 어딘지 낮잠 자기엔 배경이 정말 죽인당
서기석이 처럼 늙그수레한 맨 아래사진 좌측하고 밑에서 세번재 사진 맨우측 기억이 전혀 안난다 ㅋㅋ
나항주하고 모닝벨리를 운영한다고라 그전에 경인일보인가 몬 신문사 있었던 것 같은데...
소양강댐에서 춘천 시내를 바라보는 곳에 있는 쉼터입니다. 시원한 바람과 알맞게 시원한 대리석 바닥이 끝내줍니다.
중경이와 수진이 크 나도 아직 녹슬진 않았구만 수진이는 서소문에도 짬깐 근무한 기억이 스치넹 ㅎㅎ 너무 오래되서
아직도 얼굴이 미소년일쎄 ㅋㅋㅋ
응천이 아주 건강해 보이네.작년 9월에 관상동맥 시술하고는 자전거 자제하고 있고, 9월에 시술1주년에 즈음하여 씨티촬영후에 다시한번 도전해 봄세.
행복하시게나 김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