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각인형의 낭만 발레 * 삐에로와 노래하는 작은 새의 경쾌한 노래와 춤!! * 꽃병에서 꽃을 피워내는 마술사의 신비? * 얼굴이 몇 번씩 바뀌는 변검 마술쇼!! * 깜찍한 세 마리 고릴라 가족의 폭소 곡예 쇼!!!! * 장사가 역기를 들 때 얼굴색이 변하다니. * 재미있는 곰돌이의 아슬아슬한 외발 자전거 묘기!! * 낙타인형이 입에서 불을 뿜어내다니.
< PROLOG > 삐에로와 노래하는 작은 새의 경쾌한 음악과 노래
< MAIN THEME > 마술사의 쇼와 변검,원숭이 가족의 곡예와 재롱 곰돌이 외발자전거 시범과 저글링
한국인이 만든 정통 마리오네트 공연은 이제 시작입니다. 2002년 러시아 상뜨페테르브르크 국립연극대학 인형극학과에서 마리오네트를 공부하고 귀국한 인형극 연출가 김종구가 산 속에서 2년 동안 칩거하며 인형을 직접 깎아, 나이 오십에 만든 첫 작품이 마리오네트 '목각인형콘서트'입니다. 깜찍한 목각인형들이 등장, 노래하고 춤추며, 온갖 재롱을 떨며 동심으로의 여행을 안내하여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목각인형들의 섬세함과 정교함은 감동을 넘어 충격입니다! 은행나무로 연출가가 직접 깎은 목각인형 마리오네트가 주는 정교함은 감동을 넘어 충격적입니다. 눈썹 하나, 수염 하나까지도 움직입니다. 어깨춤을 추기도 하고, 엉덩이춤을 덩실덩실 춥니다. 실제 사람보다 더 사실적인 표현과 재주에 빠져듭니다.
공연스케치
색소폰을 든 목각인형이 또각또각 걸어나오며 신나는 음악을 연주한다. 덥수룩한 턱수염과 꽁지머리가 낯익은 모습이다. 무대에 오른 목각인형은 정열적으로 온몸을 비틀면서 색소폰 연주를 한다. 마음에 드는 관객에게는 윙크를 보내기도 하고 때론 눈썹을 꿈틀거리며 진지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그리고 무대를 한바퀴 돌면서 객석을 바라보고는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행복하세요?” 국내에서는 유일무이하다싶은 정통 마리오네트 연기자인 김종구 선생의 손끝이 부지런히 움직인다. 손끝의 부지런함은 인형의 생명력과 직결된다. 빠르되 정교하고 크게 움직이되 섬세한 장인의 손길이 묘한 긴장감을 준다. 수심갈래의 줄이 인형의 팔, 다리, 어깨, 관절은 물론 눈썹, 눈동자, 수염 심지어 볼살까지 연결되있다. 미세한 표정연기를 잡아내기 위해서다. 공연내내 흐르는 러시아와 유럽의 음악은 생소하면서도 정겹다.
첫댓글 오호~ 이런게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