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성장 시기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1. 첫돌 전 아이, 눈 맞추고 감정도 나눈다
-신생아의 경우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생명의 뇌' 또는 '파충류의 뇌'는 완성되어 있지만, 감정을 알고 조절하는 '감정의 뇌'는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비록 초보적인 수준의 감정이지만 아주 원초적인 두 가지 감정, '쾌감'과 '불쾌감'으로 표현함.
-신생아는 양육자와 유대감을 맺고 학습을 하기에 최적의 상태는 잘 때, 울 때, 화날 때, 졸릴 때가 아니라 '조용히 깨어 있는 상태'이다. 하루 총 24간의 10퍼센트 정도인데 이 시간은 그야말로 부모와 아이가 감정적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황금 시간이다.
-생후 3개월쯤 되면 아기는 엄마, 아빠의 얼굴을 알아보기 시작, 이때부터 아기는 부모의 표정을 관찰하고 모방하기 시작하므로 좀 더 적극적으로 아기의 감정을 읽고 반응해줄 필요가 있다.
-분노는 대략 생후 4~6개월에 나타나며, 늦어도 생후 6개월부터는 타인의 감정을 분별할 줄 안다. 아기는 행복하게 웃는 얼굴과 슬프거나 찡그린 얼굴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생후 6~8개월은 대발견, 대탐험의 시기이다. 아기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 즉 호기심, 기쁨, 욕구 불만, 두려움, 좌절감 등을 알아간다.
-생후 6개월부터는 부모와의 분리에 민감한 시기이므로 더욱 더 아기와의 정서적 교감에 신경 써야 한다. 24개월까지는 애착이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주 양육자가 충분한 시간을 아기와 함께 보내면서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해야 함.
-생후 9개월쯤 되면 다른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알아준다는 것을 인지한다.
-생후 12개월 된 아기들은 엄마의 감정적 반응과 태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이와 부모가 쌍방향 감정 교류를 하면서 부모와 아이와의 유대감은 탄탄하게 강화된다.
2. 감정 표현에 서툰 유아, 알아주지 않으면 더 엇나간다.
-대개 만 15~18개월 정도 되면 아기가 자아감을 가지면서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도 나타난다.
-자아감이 생기면서 18~24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진다.
-만 2세 전후로 말을 하기 시작하는 아기들은 "싫어, 안돼"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독립심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종종 "싫어"는 혼자 해보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유아기의 아이는 독점욕이 강하다. '내 것'이라는 의식이 생기는 유아기 아이에게 동생이 자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은 당연히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은 서너 살쯤 되면 부모의 일상생활을 모방하여 놀이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살아있는 교과서이므로, 감정코칭보다 먼저 부모가 자기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