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迷路, 영 maze, 독 Labyrinth)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다고 합니다.
미혹의 여지가 없는 단방향의 고전적 미로,
갈림길에서 끝없이 선택을 강요 받는 퍼즐형 미로,
그리고 더 나아가 입구도 없고 출구도 없는 탈근대적 미로입니다.
고전적 미로는 가던 길만 계속 가면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근대적 미로 역시 시행착오을 통해 언젠가는 밖으로 빠져 나올 수가 있는데 다만 얼마나 빨리 빠져 나오느냐 하는 것만이 문제입니다.
탈근대적 미로는 어린아이처럼 천진함이 필요한데 천진함만이 창조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발붙여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현실이 구원을 받을 수 없는 미로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천진함을 기대하는 것....
부질없는 헛된 망상에 불과하겠지요....
웃픈 현실입니다.
첫댓글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이 미궁에 빠진 것 같습니다.
테세우스와 같은
새 영웅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