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가 잘 되고 못 되는 열쇠는 그 나라의 국어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있다. -주시경
서당에서 한문을 배울 때 선생님이 한문을 한자음대로 한 번 읽어주시는데, 이 때는 아이들은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여 멍하니 그대로 앉아있다가 다음에 선생님이 우리말로 새겨 주시어야 비로소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이같이 우리말로 하면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을, 왜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읽고, 그 다음에 우리말로 되풀이하는가 하고 의심을 품게 되었고, 또 우리글이 있는데 왜 이토록 어려운 한문만을 배워야 하며, 우리말을 그대로 쉽게 적을 수 있는 우리글은 왜 쓰지를 않나 하고 골똘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한글을 연구하게 된 동기다. -주시경
말은 사람과 사람의 뜻을 통하는 것이다. 한 말을 쓰는 사람끼리는 그 뜻을 통하여 살기를 서로 도와줌으로 그 사람들이 절로 한 덩이가 되고 그 덩이가 점점 늘어 큰 덩이를 이루나니 사람의 제일 큰 덩이는 나라다. 그러므로 말은 나라를 이루는 것인데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 -주시경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려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려지나니라. -주시경
불의에 편승하여 영달을 꾀하려 하는 것은 이 나라 국민으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다. -주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