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원재의 가장 아쉬움은 인근에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산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로 드들강변을 걷는데 아무래도 산만큼은 못하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산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다 찾은 산이 화순 만연산이다. 사실 만연산과 안양산은 무등산의 자락에 있어 그리 알려진 산은 아니었다. 그러다 등산인구가 늘어나고, 만연산에 둘레길과 오감길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랑받는 산이 되었다.
서울 서대문에 있는 안산을 걷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오감길은 안산과 마찬가지로 누구나가 쉽게 갈 수 있는 길이다. 만연산에 있는 선정암 입구에서 만연사 뒤로 돌아 만연폭포까지 3.1km를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넓고 경사도 완만하게 만든 명품길이다. 나무데크를 이용하여 급경사길도 완만하게 돌아가도록 만들어 쉬엄쉬엄 걷게 만들었다. 차를 직접 운전하고 간 사람은 다시 되돌아 오면 된다 마침 양쪽에 식당이 있어 도시락을 지참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사서 먹을 수 있다.
선정암 입구 조금 못가서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 수레바퀴산에 오를 수 있으며 수레바퀴산에서는 오른쪽으로 가면 만연산과 왼쪽으로는 너릿재와 연결되며, 만연사 뒤쪽에서는 만연산으로 바로 오를 수 있고, 하늘숲이라 하여 만연산 능선 바로 아래 8부 능선에 나무데크를 이용하여 내려오면 오감길과 다시 만나게 되어있으며, 만연폭포 거의 다 가서는 만연산의 큰재와 연결되는 데크길을 만들어 자신의 시간과 체력에 맞게 등산코스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남평에 서재(방원재)가 있어 도곡온천에 들러 온천욕을 하고 귀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산행코스이기도 하다.
선정암 큰법당
오감길 숲
오감길 쉼터
만연산 오감길 지도(빨강색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