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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2월부터 탁구레슨도 멈추고 동네 수영장도 문닫게 되고.
같은 양을 먹으면서 운동량이 줄어드니 몸은 눈덩이처럼, 무엇보다 무기력증을 견기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중고 MTB를 구했습니다. ‘어라, 이거 옛날 생각나고 잼나네’ 그렇게 개미지옥에 빠져들어가는데..
무시했다가 큰 코 다친 미니벨로 “버디”를 입양합니다.
왠만한 MTB, 로드 못지 않은 순발력과 편안함 제공!!
자동차에 벤츠, BMW가 있다면
미니벨로는 브롬톤과 버디가..
대전시내 구석구석 자전거 도로를 섭렵해 갑니다.
차타고도 한참 가야 하는 대청댐도 미니벨로면 뚝딱!!
평범한 직장인의 출퇴근룩, 자출족에도 합류합니다.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좀더 스피드한 로드 자전거를 입양합니다. 헬멧 깔맞춤
모든게 어색했던 초반 자세
깃털처럼 가벼운 자전거는 처음, 동학사도 다녀옵니다.
행정구역을 넘어 충북 옥천에도 원정을!!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옥천 가는길 금강변으로 벚꽃이 예술입니다.
이번에는 MTB, 아마추어는 누가 뭐래도 장비빨입니다.
어린이들의 성지 오월드, 한화를 품은 보문산도 접수!!
당분간 여권에 도장 찍을 일 없으니 이거라도 구입해서..
가까운 금강종주길부터 시작합니다.
대전-세종-공주-부여-익산에서 포기할 뻔 했지만
멘탈 부여잡고 군산 하구둑까지 150km 장정을 완수합니다. 자전거가 좋은게 멀리 가더라도 다시 타고 와야하기에 강제 운동 됩니다.
새만금간척지로 이어지는 선유도-장자도에 도착하여 꿀맛같은 해물라면으로 보급!!
자전거를 시작하신다면..
MTB도 도전하고 싶다면..
생각 잘 해보시길~
탁구는 양반이었음을!!
이상 박PD의 3개월 자전거 외도기였습니다.
첫댓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고향의 낯익은 지명에 반갑네요~^^
장비구입에 몇년치 레슨비 내신건 아닌지....??? ㅎㅎ
저는 코로나사태이후
초등딸래미 33만원짜리 자전거(오베아 그로우2) 에 이어 지역화페들어온 김에 와이프용으로 딸아이와 같이 차에 싣고 다니며 타라고 삼천리 링크(20만)사면서 각종 자전거카페(hello자출사, 내마음속미니벨로 등)을 전전하다가 ,
제껀 헬멧하나만 사고 10년된 10만원대 자전거를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탄천따라 탁구장만 왕복)
다행인가요? 1×개의 라켓을 보며 죄책감을 안 느끼려구요...
멋있어요!!
와 저도 한번쯤은 자전거타고 이렇게 여행해보고 싶네요
전 탁구치다가 자전거 외도 3년 했다가 다시 탁구치고 있네요..예전엔 자전거타고 속초도 가고 그랬는데..지금은 그저 추억이네요.
대단하네요~ ^^
뭐든 시작하면 진하게 빠져보는게 좋더군요. 탁구든 다른 운동이든... 건강하게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부산 함 가시겠는데요~ ㅋㅋ
그래서 자전거는 쳐다도 안봅니다 ㅋㅋㅋ
ㅋㅋ 남일 같지 않은 외도기 잘 봤습니다 전 다행히? 탁구 시작 전 자전거였고 천만원정도 하는 mtb의 끝판왕도 잠깐 타 봤습니다 물론 남에것이요 ㅎㅎ자전거의 장점 멀리가도 타고 와야 하기에 강제 운동이 된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ㅎㅎ
저는 지금 전기자전거를 두대째 사고있습니다 ㅠㅠ
전 로드게이인 상태에서 탁구에 입문했었지요^^;
자전거 정말... 개미지옥의 좋은 예입니다.
몇 년 동안 탁구에 쏟아부은 레슨비와 용품비용..
기함급 완성차 한 대 값에도 못미치죠ㅎㅎ
와!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글구, 저와 같은 동지를 만나서 넘 반갑습니다.
저도 그전에 코로나사태가 본격적으로 번졌을때부터 즉 강력한 사회거리두기가 시행할때부터
자전거 하이킹으로 종목을 바꾸었다고 글도 올려드렸었는데 참으로 잘 하셨고 잘 보고 갑니다.
자전거 장비뻘에 한번 빠지면 천만원 휘리릭. 대신에 건강해지고 국토대장정에 멋진 풍경은 덤이죠.
멋집니다.
저는 자전거보다 뛰는걸 좋아해서 마라톤을 합니다...
와우~
요정도면 외도에 낄수 있는거쥬?
일평균 10km 면 대단하십니다 ^^
자전거 글 좀 자주 올려주세요..박PD님 글이 재미가 있습니다.
미흡한 글이데, 감사합니다.